손톱 하면 떠오르는 전래동화는 바로 옹고집이다손톱을 함부로 버렸더니 쥐가 먹고 가짜 옹고집으로 변신해진짜 옹고집은 쫓겨난다는 이야기는아이들에게 손톱을 잘 관리하고 모아서 버리도록 교훈을 준다.그 교훈의 효과가 떨어질 무렵달구와 손톱을 만나보았다옹고집보다 좀 더 가까운 시절에오싹오싹한 분위기가 더 해져 무척 집중해서 보았다.달구와 손톱 줄거리영미와 경호는 남매다어느날 영미는 툇마루에 앉아 손톱을 깎고는마당으로 던져 버린다그 모습을 본 경호는 집에서 기르는 닭, 달구가 먹고 죽을 수 있다며 화를 낸다때마침 달구가 손톱을 먹어 버리고겁이 난 영미는 달구가 죽지 않길 바라며 별 수를 다 쓴다경호는 영미가 여전히 괘씸한지영미를 향해 손톱을 먹고 죽은 닭은여우가 된다며 경고처럼 말하고 간다그리고 그날 밤세상에나 마상에나정말 여우 소리가 들린다손톱을 먹은 달구가 여우가 되었다며영미방으로 찾아오고영미는 소스라치게 놀라 거의 기절할 지경에 이른다다행이 영미 부모가 소란을 듣고 방으로 오고여우는 달아나버린다아우우~~ 하는 여우 소리를 잘 흉내내어 읽으면전설의 고향 저리가라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다만 부작용은 아이가 여우귀신을 용감하게 무찌르려고책을 두들겨 때린다는 것이다 일단 책 끝까지 가면 여우가 된 달구의 정체가 밝혀지기에그 다음부터는 여우 흉내를 내도난 네가 누군지 알지~ 하며의기양양하게 읽는 모습을 보인다.아이들이 좋아하는 으스스한 분위기,손톱에 관련된 민간신앙과 여우가 잘 어우러져알면서도 몇번을 다시 보게 된다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하나는 손톱을 함부로 버리지 말자이고또 다른 하나는 옛 시골에서의 삶의 모습일 것이다영미와 경호 남매, 달구와 여우로 그 메세지가 잘 전해지는 이야기달구와 손톱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