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한듯 하다.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쌀은 우리쌀로 만들어먹어야밥심이 채워진다.그래서인지 농사에 관한 이야기책이 종종 눈에 띈다.밤코 작가님의 모모모모모, 김선진 작가님의 농부달력,간장 작가님의 쌀이 말했어 등으로아이들과 농사에 관한 그림책을 읽어보았었다.위의 책들은 농사의 과정을 쭉 살펴보는 이야기였다면모내기하는 날은 모내기 자체에 집중해서아이들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모내기하는 날 줄거리초록이 가득한 날, 산골짜기 다랑이 논에모를 내기 위해 가족이 뭉쳤다.성우랑 민우도 다 컸다고가슴까지 오는 장화를 신고어른들을 따라 밤꽃향이 가득한 다랑이 논으로 간다.못자리에서 모를 뽑는 모찌기,논을 부드럽게 만드는 써레질,모를 반듯하게 심기 위한 못줄 등성우와 민우는 낯선 모심기 작업에점차 익숙해지며장화를 벗고 맨발로 모를 심는다.그 과정에서 개구리와 물방개를 보고거머리에 물리기도 한다.도시에서는 겪기 힘든 진귀한 경험을 많이 하며모내기를 끝낸다.모내기하는 날을 읽고 있노라면90년대 후반 맑은 하늘 아래의 논이 생각난다.제사나 생신을 맞이해할머니댁에 가면옹기종기 모여있는 집 뒤로 푸른 논이 널따랗게 펼쳐져 있어시원하게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황금으로 물들어가던 논,짚을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곳에서(그 때는 마시맬로우처럼 만들지 않았었다)미끄럼틀처럼 타고 놀다머리에 짚이 섞여 열심히 빗어내리던 경험 등참 즐거운 추억이 가득하다.아이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마치 조상님이 이야기하는 듯한 눈길로쳐다보는 시선을 느낀다.아이들과 시골에 놀러 가는 날이렇게 모내기를 하고논이 이렇게 생겼다는 걸 미리 알려줄 때하나하나 샅샅이 보기 좋은 책모내기하는 날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