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비춰 보인다는건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내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 또한 바쁜 일상에 하지 못할 때가 있다.그런 이들을 위해 잔잔하게 위로해주는 이야기라라의 하얀 우편함을 읽어보았다.이 책은 어린이들도 재밌게 보지만어른들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라라의 하얀 우편함 줄거리언덕 위 작은 집에 혼자 살고 있는 라라는옷감 짜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실력이 좋고 부지런하기까지 해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이다.라라는 매일매일 부지런히 옷감을 짰다.라라는 금요일 밤 아빠에게 편지를 써 보낸다.그의 편지에는 보는 이가 안심할만한긍정적인 메세지만 가득하다.라라는 점차 자신이 그렇게 까지 행복하지 않다는 것과베를 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달았다.하지만 그 마음을 차마 드러낼 수 없었던 라라는진짜 속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다른 우편함에 담아 둔다.그러던 어느날 라라는 진짜 속마음이 담긴 편지를실수로 우체통에 넣게 되고그 편지를 받은 라라의 아빠는 바로 라라에게 온다.라라는 속에 있었던 이야기를 모두 말하고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게 된다. 라라와 같이 속마음을 나 자신으로부터도 숨기며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주변의 눈치를 보는 어린이,상황에 눌려 적당히 흘러가는 하루를 보내는 어른.이들 모두 또다른 라라가 아닐까 싶다.제 속마음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는 6살은 그림을 재밌게 보는데 치중하며스토리는 좀 어려워했다.하지만 학교라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8살은제법 진중하게 라라의 하얀우편함을 읽어내려갔다.아이에게 속마음을 비춰주길 바란다는 어른의 말은또 다른 강요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라의 하얀우편함을 읽어주는 것 자체만으로도아이에게 속마음을 꺼내어 말하는 것은나를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다.독자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이야기라라의 하얀 우편함이다.[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