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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ㅣ 웅진 우리그림책 106
남동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어릴 적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잠이 오지 않을 때면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 중 가장 신나는 건
초능력을 가져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것이었다
그 때 당시 천사소녀 네티가 가장 핫한 만화라
하늘을 날아다니는 네티가 되는 상상을 즐겁게 하다보면
어느새 잠이 들곤 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이
문제를 척척 해결하는 모습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초능력을 빌려드리니다의
영웅 또한 속이 시원해지는 그림책이었다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 줄거리
바닷가에 수상한 매대가 있다
그곳에서는 초능력을 빌려준다고 한다
하지만 손님들은 뭐야..저 사람 이상해..
하는 눈빛을 보내며 거들떠도 안본다.
파리만 날리고 있던 중
사장의 친구가 바다에 무시무시한 괴물이 나타났다며
겁에 질려 찾아오고
우리의 히어로맨(=사장)은
바다로 출동한다

바다에서 히어로맨을 기다리고 있었던 괴물은
세상에나 마상에나,
바로 거대한 쓰레기섬이었다
벙쪄있는 것도 잠시
히어로맨은 초능력물건을 꺼내
쓰레기섬을 치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혼자서 치우기에는 너무나 큰 쓰레기섬..
히어로맨은 해변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히어로맨은 누구의 도움을 받아
쓰레기섬을 치우게 될지
그리고 쓰레기섬을 치운 뒤
해변은 어떻게 유지될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히어로맨과 바다생물이 힘을 합쳐
쓰레기섬의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장면은
정말 신이 난다
오죽 재밌으면
둘째가 잠자리에 누워
엄마..해마는 뭘 들었지..?
거북이는 뭘 등에 달았더라..?
하며 되새김질을 할 정도였다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안타깝게도
히어로맨의 활약은 꿈이었을 뿐
해변에는 관광객이 내버려둔
쓰레기만 나뒹구는 장면으로 끝난다
너무나 슬픈 장면이었다
평소 외출할 때 쓰레기봉투를 꼭 한 장씩 챙겨가서
쓰레기를 다시 되가져오고 있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더 놀러갈 때 쓰레기는 되가져오자고 약속하며
독서를 마무리했다
초능력의 속시원함, 현실의 속상함이
적절히 버무리되어
긴 여운을 남기는 책
초능력을 빌려드립니다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