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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씨, 안 돼요! ㅣ 세계 작가 그림책 24
큐라이스 지음, 김보나 옮김 / 다림 / 2022년 10월
평점 :
표지만 봐도 웃긴가보다
아이는 고릴라 씨, 안 돼요! 책만 보면
혼자 웃긴 말투로
고릴라씨 안돼요라고 말하고 혼자 깔깔 웃는다
큐라이스 작가의 대장토끼 시리즈도 참 재밌는데
고릴라 씨 안 돼요!는 그 보다 더 취향인 듯
자꾸만 읽어달라며 가져온다

고릴라 씨, 안 돼요! 줄거리
토끼 아저씨가 밭을 돌보고 있는데
무섭게 생긴 고릴라가 집으로 다가온다
토끼아저씨는 겁에 질려 돌려돌려 말한다
집 앞에 서 있는건 괜찮은데 밭으로는 오지 말아달라
그 속마음은 집 앞에도 있지 말아라로 들린다
고릴라는 들은 척도 안하며 밭으로 들어온다
토끼아저씨는 집으로 쏙 들어가 또다시
돌려돌려
밭에는 들어와도 되지만
당근을 캐는 건 안됩니다~하고 말한다
커다란 고릴라에게 차마 싫은 소리를 못해
돌려돌려 마음을 표현하는 중이다

고릴라는 토끼가 뭐라하든 말든 제 할일만 한다
굳은 표정으로 당근을 탁탁 썰어 냄비에 송송송 넣는다
토끼는 그런 고릴라를 보며
자신을 잡아먹을지 모른다며 겁에 질린다
고릴라는 토끼와 무엇을 하러 온걸까?
토끼 아저씨는 고릴라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
뒷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이 책은 무척 재밌다
겁많은 토끼 아저씨와
무뚝뚝한 고릴라 씨의 이야기는
개그콤비를 보는 듯 하다
이야기의 반전도 재밌다
대답없는 고릴라로 긴장감을 훅 높여놨다
평화로운 결말을 보여주니
스릴감이 느껴진다
캐릭터들이 재밌다
솔직히 생김새가 귀엽고 사랑스럽지는 않다
토끼 아저씨는 말 그대로 아저씨같고
고릴라도 나는 무뚝뚝하다
초식을 하지만 내 주먹은 무척 세다 라고
말하는 듯 하다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 캐릭터들이라
이야기가 더욱 찰떡같이 재밌다
교훈도 있다
토끼가 고릴라의 겉모습에 주눅들지 않고
용기를 내어 무슨 일로 왔는지 물어봤으면 어땠을까?
또 고릴라는 좀 더 상냥하게 토끼를 대했으면 어땠을까?
완벽하지 않은 주인공을 보며
나라면 어땠을까?를 생각해볼 수 있다
더불어 나와 성격이 다른 타인과는
어떻게 지내야하는지도 이야기해볼 수 있다
유아~초등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
고릴라 씨, 안 돼요! 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