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달리기를 할 때면
딸에게는 꼭 딸 중에 일 등~
아들에게는 아들 중에 일등 ~하고 말해준다
일 등에 민감한 아이들이라
꼴등이나 이 등이 나오는 순간
난리가 난다
일 등 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느린 것도 좋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을 때
마침 콩선인장 젤리를 만나게 되었다
이야기가 제법 길고
글밥이 많았지만
페이지마다 삽화가 있어
아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콩 선인장 젤리 줄거리
주인공 동준이는 1등에 대한 욕구가 강한 아이다
1등으로 밥을 먹기 위해 밥을 흡입하듯 먹고
양치질을 할 때도 대충한 다음 1등이라고 으스댄다

친구들과의 장난에서 1등을 못하면
다시 시합하자며 욕심을 부리는 동준이는
욕심히 과해 부끄러워 질 때도 있다
오줌누기 시합에서 이기고 싶어
물을 많이 마시고 바지에 쉬를 하는 바람에
한동안 오줌이라는 말만 들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걸 경험한다

바지에 오줌 싼 것은
큰 교훈이 안되었나보다
동준이는 콩선인장을 기르는 활동에서
1등을 하고 싶어
친구들 몰래 물을 자주 주게 된다
물을 많이 주면 안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은 잊은지 오래다

결국 콩선인장은 과습으로 죽고 말고...
실망한 동준이는 1등을 하기 위한 자신의 욕심이
옳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후 느리지만 다시 잘 자라는 콩선인장을 보고
꼴찌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이후 1등이 되고 싶어하던 동준이는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아이들이 오리기 시합을 할 때
예전 같았으면 가장 먼저 1등한다고
자르기 시작할 아이가
가위질은 안전하게 해야한다며
친구들에게 바른말을 하기도 한다.

1등 욕심이 강한 동준이가
1등 때문에 벌어지는 실수, 잘못된 습관들을
바로잡는 과정이 생생하게 나와
애니메이션을 보듯 아이들이 집중하며 보았다
있을 법한 이야기로 꾸며져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듯 하다
1등이 아니면 눈물짓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