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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평점 : 
행복, 기쁨, 즐거움이라는 감정에 대한 그림책은
많이 있기도 하고 읽어주기도 쉬워
자주 읽어주는 편이다
그런데 우울함, 슬픔, 헤어짐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그림책은
아주 적게 비치되어 있고
또 손이 잘 안가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행복만 가득한 건 아니고
부정적인 감정에 맞닥트리는 일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 아이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미리 그림책으로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래서 손에 잡은 그림책은
히마가 꿀꺽! 이다
새롭게 전학온 친구 마히영
낯선 교실과 친구들을 만나
많이 긴장 했다
히영이에 대한 좋은 말도 분명 있을 듯 한데
좋은 말은 들리지 않고
부정적인 말만 계속 들려와
점차 우울감이 커진다
히영이는 새로운 친구들에게 다가가기보다는
혼자만의 세상으로 들어간다
히영이에게 찾아온 마음속 친구
하마를 닮은 히마다
히마는 히영이가 본인하고만 있자고 고집을 부리며
부정적인 감정과 행동을 표출한다
아끼는 물건을 먹거나 부수고
화를 마구 낸다
결국 히영이까지 먹고 만 히마
히영이는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세상과 단절되어버린다
우울한 마음이 극대화 된것이다
히영이는 어떻게 해야 다시 나올 수 있을까?
이때 히영이에게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
히영이에게 같이 놀자는 말에
히영이의 어두운 마음 속 친구인 히마는
힘을 잃기 시작한다
혼자 있던 히영이는
외로움, 우울함, 낯설음이 가득했던 교실에서
친구를 사귀게 되고
마음 속 친구 히마는 멀리 보내게 된다
약간의 으스스함과 우울감이 잘 표현된 히마가 꿀꺽!은
아이가 많은 친구를 만나면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을 다룬 이야기이다
유아보다는 유치원, 초등학생에게
더 와닿을 내용이었다
아이의 속 마음을 표현 할 수 있는
내 마음속 캐릭터 만들기 활동지가 있어
더 유용하게 책을 활용할 수 있다
이사나 전학을 겪어본 적이 없는 첫째에게는
아직 낯설은 감정을 다룬 책이었다
아마 전학을 가거나
사춘기가 되면 이 책이 다시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
부디 외롭고 힘들 때 이 책이 생각나
아이가 다른 친구에게 손을 내밀거나
혼자만의 세계에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