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식빵 그린이네 그림책장
종종 지음 / 그린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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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들처럼 화려한 외모나

멋진 근육이 있는 모습이 아니지만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식빵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그 가능성은 본인에게는 보이지 않아

평범한 식빵은 남들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연갈색 얼굴에 갈색 테두리

누가봐도 그냥 평범한 식방이다

식빵은 크루아상처럼 멋진 근육도 없고

도넛처럼 알록달록한 맛도 없다

크림빵이나 단팥빵처럼 속이 꽉차지도 않았고

핫케이크처럼 시럽이나 과일장식도 없다

다른 식빵은 저마다 개성과 화려함이 있지만

식빵은 그냥 식빵이다

식빵이는 마음이 점점 작아진다

저마다의 마음크기가 있다면

식빵이의 마음은 식빵만큼의 크기에서

점점 쪼그라들어버렸나보다

그러다 화려한 샌드위치를 보고

샌드위치는 어떻게 멋진 빵이 되었는지 물어본다


샌드위치는 식빵에게 희망찬 이야기를 해준다

본인도 한때는 평범한 식빵이었다고

딸기잼을 만나면 딸기잼빵

땅콩버터를 만나면 멋진땅콩버터빵이 된다는 식빵

샌드위치는 어떤 재료를 만나느냐에 따라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는 식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식빵은 다시 마음이 커졌나보다

구부정한 식빵이 다시 펴지고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식빵은 꼭 아이들같다

식빵처럼 말랑하고 귀여운 아이들은

저마다 씨앗이 있어

커가면서 싹을 틔운다

어떤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지

상상을 불러오는 책 평범한 식빵

아이들의 자존감을 길러줄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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