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우리 함께
에드위나 와이어트 지음, 루시아 마슐로 그림, 그레이스 김 옮김 / 지성공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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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친구와 어울리며 자라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우정이 담긴 이야기는 따뜻한 여운을 전해줘요.

​서로 헤어지게 된 단짝 친구 돼지와 염소의 우정은 어떤 감동을 전해줄지

아이들과 함께 차근차근 읽어봤어요.


 

이 책은 호주 최고의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인 호주 어린이도서협의회 유아 책 부문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어요.

제목에서도 표지에서도 따뜻함이 묻어나는데 아이들과 읽어보면 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는지 자연스럽게 느껴질거에요.

 

본문에 한글과 영어가 모두 나와 있는데

책 표지에 QR코드가 있어서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한국어, 영어로 동화를 들을 수 있어요.

 

돼지와 염소는 서로의 곁에서 언제나 함께였어요.

놀 때도 함께 놀고, 서로가 우울하거나 힘들 때마다 다독여주고 보듬어주는

서로에게 너무나 좋은 단짝 친구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함께 살고 있던 대문을 넘어 안개를 지나고 숲속으로...

어디든지 다 가보고 싶고 무엇이든 다 해보고 싶은 염소와 달리, 돼지는 그렇지 않았어요.

과수원이 그리워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돼지와 바람, 바위가 좋은 염소는 결국 헤어지게 되었어요.

 

돼지는 바라던대로 집에 돌아왔지만, 강둑의 바위를 볼 때면.. 하늘의 구름을 볼 때면 염소가 생각났어요.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염소도 마찬가지였지요.

언제나 우리 함께를 이야기하던 돼지와 염소는 이대로 영영 헤어지게 되는 걸까요?




"너는 언제나 나와 함께였어."

서로를 그리워하고 보고싶어하는 돼지와 염소는

예전처럼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지 않지만, 이제는 함께 있지 않아도 느낄 수 있어요.

서로 헤어져 있어도 마음으로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아니까요~♥

돼지와 염소의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가 참 따뜻하고, 뭉클했어요.

힘들거나 지칠 때마다 서로가 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힘내고,

그렇게 서로를 늘 생각하고 마음으로 함께 있음을 느끼며 한뼘 더 큰 우정을 쌓아가네요.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 이런 비슷한 이별을 겪게 되겠죠?

보이지 않는다고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돼지와 염소처럼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늘 함께 있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따뜻하게 알아가는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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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호랑이입니다 담푸스 철학 그림책 4
스테판 세르방 지음, 앙투안 데프레 그림, 이주영 옮김 / 담푸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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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존재에 대한 질문은 철학의 시작이라고 해요.

나를 찾아주는 이야기를 통해 어려울 수 있는 철학적 질문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생각해봤어요.



담푸스 철학 그림책 시리즈 네번째 이야기, 나는 호랑이입니다

실제로 이 책은 프랑스에서 아이들의 철학적 사고를 키워주는 토론 수업에 사용되고 있다네요.

그만큼 우리 아이들에게도 더 깊고 넓게 보는 눈과 마음을 키워주는 책이 될 것 같아요.

표지 속 호랑이의 표정이 너무 슬퍼보인다는 아이들이에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더니 어딘가에 갇혀서 나가고 싶어서, 엄마가 보고 싶어서 등

다양한 이유들을 생각해보며 함께 읽어봤어요.

 

호랑이로 태어나 자유롭게 살아가던 어느 날,

그들을 따라 오른 배 안에서 밤도 없고, 별도 없는 길고 긴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낯선 나라에 와 우리 속에서 살게 되었고 그들은 나를 성질 포악한 호랑이라고 말했어요.

난 그져 호랑이일 뿐.. 절대 포악하지 않은데.. 서커스 단장은 듣지 않았어요.



자꾸만 사납게 굴라고 명령하는 서커스 단장 때문에 그냥 짜증이 나서

이빨을 드러내며 '어흥' 하고 소리 질렀더니 사람들은 겁먹은 눈을 하고, 나는 그 모습이 재미있어 웃고,

사람들도 모두 나와 함께 다시 웃었어요.

​첫 장에서 나무 위에 행복한 얼굴로 낮잠을 자던 호랑이의 표정과 너무 다른 얼굴을 아이들도 알아채더라고요.

자유로운 호랑이의 모습과 우리에 갇힌 호랑이의 모습은 어떨지 물어보니

너무 답답하고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을 것 같대요.



호랑이와 다른 동물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해 준 어릿광대와의 여정 속...

우리는 원래 코끼리였고, 코뿔소였고, 원숭이였고, 호랑이였다는..

우리는 원래 자유로웠다는 말이 뭉클했어요.

아이들도 동물친구들이 호랑이와 함께 꼭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좋은 친구가 된 어릿광대도 멋지다고 말했어요.


서커스 단장이나 다른 사람들은 호랑이를 그져 보이는 모습만으로 포악하다 생각하고 바라봤지만,

자신의 진짜 모습과 자유를 찾아가는 호랑이의 마지막 모습은 꽤 늠름해보였어요.

행복하고 가치있게 살아가기 위해 중요한 자유!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에는 추상적인 개념이었지만, 그림책을 통해 보면서

자유가 있고 없음의 차이는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네요.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를 사랑하고, 억압하지 않는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내며 살아갈 수 있기를..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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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이에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91
엘리자베스 헬란 라슨 지음, 마린 슈나이더 그림, 장미경 옮김 / 마루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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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선에서 '죽는다' 는 표현은

왠지 나쁘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어른들조차 선뜻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말을 쉽게 꺼내지 못하고,

에둘러 표현할 때가 있잖아요.



나는 죽음이에요..

 아이들에게 이렇게 명확하게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전 제목부터 너무 강렬하게 다가왔어요.

북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야기로, 삶과 죽음의 조화를 아름다운 감성 그림책으로 그려냈어요.

'죽음'이라는 어두운 단어와는 왠지 안 어울리는 듯한 감성적인 그림이

오히려 읽는 내내 솔직담백하고, 따뜻하게 다가와서 좋았답니다.

나는 죽음이에요.

삶이 삶인 것처럼 죽음은 그냥 죽음이지요.

나는 모두에게 찾아가요.

생각만으로도 괜시리 두렵고 무서울 것 같은 죽음을 꾸밈없이 풀어냈어요.




죽음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모두 다르지만,
누구도 죽음을 피해 숨을 수는 없어요.
책 속 죽음은 그것에 대해 화를 내거나 속상해하지 않아요.

죽음은 그렇게 자연스러운 것이니까요...

만약 죽음이 찾아가지 않는다면

누가 뿌리와 새싹이 자라날 자리를 마련해 줄까요?

누가 이 땅에 태어나는 모든 생명의 자리를 마련해 줄까요?

.

.

.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이 있는 삶..

그런 삶은 죽음과 하나에요.



삶과 나는 모든 생명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요.

가까운 곳에 늘 함께 있어요.
삶과 하나이고, 사랑과 하나이고, 당신과 하나인 나는 죽음이에요.


​죽음은 말해요.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고, 절대 죽지 않는 사랑이 있다는 것을..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넘어 우리의 삶에 죽음은 또다른 일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줘요.

밝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과 시의 한 구절처럼 아름다운 글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네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도 정작 어른인 저도 많이 위안받고 생각하게 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읽어봐도 좋겠어요.

그동안 읽어본 죽음과 관련된 그림책들은

대부분 동화나 이야기 속 사건들을 통해 죽음, 헤어짐, 슬픔 등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 책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나아가 삶, 생명, 사랑 등

전반적인 우리들의 삶 속에 함께하는 모습을 아주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이야기하고 있어요.

죽음 스스로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과장되게 표현하지 않고,

숨기는 것도 없이 담담하게...솔직하게 들려주는 이야기에

두렵고, 무섭기보다 뭔가 아름다운 한 생애를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어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따뜻한 감성 그림책이에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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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꼬마 대장님 - 영화 '보스베이비' 원작 그림책 웅진 세계그림책 155
말라 프레이지 글.그림, 조은수 옮김 / 웅진주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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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육아 속에서 울고 웃는 우리에요.

다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 하기도 하고, 힘들다가도 아이들 때문에 또 웃네요.




2년 연속 칼데콧 수상 작가, 말라 프레이지가 전하는
유쾌하고 신선한 육아 그림책

우리 집 꼬마 대장님 

읽고보니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제목이랑 절묘하게 매칭되서 또한번 웃음이 났어요.


힘들고 지친 육아에 빠진 부모님들에게는 또다른 힐링을~

이제 막 태어난 동생이나 아기가 있는 집에는 웃음꽃을 선물해 줄 책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집에 온 순간부터 대장님인 아기는 집 한복판에 떡하니 사무실을 차리더니

엄마아빠를 24시간 한 시도 쉴 틈 없이 바쁘게 했어요.

막무가내에 까다롭고 당장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불벼락이 떨어졌지요.

그것도 자주 자주 엄청나게 자주 말이에요!

이 웃지못할 상황들이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경험들이라 그런지 더 공감되고,

우리 아이들 어릴 적 생각도 나서 자꾸 웃음이 나더라고요.


 

꼬마 대장님이 하는 말은 알아들을 수가 없고, 힘든 엄마아빠는 이렇게 지쳐 잠이 드네요.

오늘도 엄마아빠를 부르고 또 부르지만, 아무 반응이 없으니... 이제 완전히 다른 방법을 써야겠어요!


과연 꼬마 대장님의 방법이 통했을까요?

엄마아빠의 함박웃음을 보면서 저도 잊지 못할 그 순간을 떠올렸어요.

위트있는 이야기 속에 어찌나 이렇게 부모의 마음을 울리는지.. 이야기에 행복이 묻어나요.
 뭉클한 순간들이 계속 떠올라 추억도 되살아나고...

 

마지막까지도 놓칠 수 없는 웃음 보따리에 책을 다 읽는 그 순간까지도 유머가 넘치는 그림책이에요.


어느 날 갑자기 집에 찾아와 엄마아빠의 마음을 쥐락펴락 흔드는 최고 대장님이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꼬마 대장님의 이야기!

우리집에는 둘이나 있는데 훌쩍 자라도 이 사랑스러운 꼬마 대장님들을 미워할 수가 없네요.

재미있다고 또 읽자는 대장님들의 부탁에 여러번 읽었다는~~ㅋㅋ

​엄마아빠와 꼬마 대장님의 좌충우돌 이야기로 지친 육아에 유쾌한 힐링을 선물해주는 책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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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자격증 따기 그림책 보물창고 69
존 에이지 글.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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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적인 아이들이라 그런지

때로는 거친 세상의 이치가 안타깝고, 어떻게 알려줘야 할까 고민이 될 때도 있어요.
사자 수업을 받는 아이의 모습도 그럴 부모의 생각에서 시작된걸까요?

진짜 강하고 단단한 아이로 자라는 사자수업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읽어봤어요.

제목도 표지도 참 흥미로워요.

아이들은 사자를 흉내내는 듯한 아이의 모습에 웃음꽃이 피었어요.

용맹한 사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사자학원에 간 아이는 과연 어떤 수업을 받게 될지 궁금해요.



용맹한 사자가 되려면 사자 학원에 가서 '사자 자격증'을 따야 해요.

그런데 '사자 자격증'을 따려면 7단계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대요.


사납게 보이기 수업부터 으르렁 거리기 수업, 먹이 고르기 수업 등

아이는 수업마다 열심히 했지만, 사자 선생님의 눈에는 영 별로인가봐요.
사자 학원에서 하는 수업들이 우리들 눈에는 하나같이 우스꽝스러워보이는데 책 속 아이와 선생님은 진지모드!

재치만점 흥미진진한 수업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함께 읽어보다 그러더라고요.

"아이는 사자가 아닌데 어떻게 사자가 되겠어!"

그렇게 또 다르게 생각해보니 사자가 되기 위해 필요할 법한 수업들이지만,

정작 배우는 아이는 진짜 사자가 아닌 사람인데

무언가에 맞춰가기 위해 맹목적으로 따라가려는 모습이 안쓰러운 생각도 들더라고요.

사자 자격증을 따도 진짜 사자의 모습이 되지는 않겠지만,

마지막 단계에서 아이는 용맹함을 넘어 소중한 가치 하나를 얻게 된답니다.

누군가를 누르고 억압하는 강함이 아니라, 진정한 강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용맹한 사자가 되기 위해 ​많이 배우려고 애썼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세상의 이치를 하나 얻어가는 기회가 되었네요.

아이들의 교육에서 무조건 1등, 강자, 승리자의 개념이 아니라,

진짜 강하고 단단한 아이로 자라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아이도 부모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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