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토요일
최혜진 지음 / 한림출판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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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좋아하는 아이들

바쁜 아빠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그래서인지 함께 있을 때는 아빠 바라기에요.


 

아빠와 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이번에 읽어본,

'우리 아빠는 토요일날 회사가는데.. 아빠도 쉬면 좋겠다...' 하며

책 속 아빠도 회사를 가는지 궁금한가봐요.



"

아빠, 놀자!

그래, 잠깐만...

"

엄마가 없는 토요일

콩이는 아빠와 함께 놀면서 지낼 수 있어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아빠는 자꾸 스마트폰만 쳐다봐요.



놀고 싶은 마음이 점점 더 커진 콩이와

놀이터, 산책, 미용실 놀이 등을 하면서 벌써 지쳐버린 아빠

과연 콩이와 아빠는 토요일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요?

무언가를 할 때마다 아빠의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이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아빠 너무해~' 라는 말이 절로 나왔었는데
알고보니 아빠는 스마트폰에 콩이를 가득 담고 있었어요.

서툰 육아에 있어서 여러 정보들도 찾아보고요.
 



서로에게 점점 더 집중하고, 함께 노는 방법을 알아가는 아빠

그동안 몰랐던 엄마의 육아고충도 이해하게 되었겠죠?

콩이 또한 아빠와의 시간을 통해 행복한 토요일을 보냈을 것 같아요.


아빠와 콩이가 서로 마주보고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는 아이들

아이들이 콩이의 토요일은 Wonderful Day 라네요!

지난 주, 우리 아이들의 토요일은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였어요.

증조할머니가 계신 시골에 다녀왔는데 산골이라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곳이지요.

아침의 시작은 알람이 아니라 수탉이 크게 울고, 새소리, 시냇물 소리가 일상 소리에요. 

얼마 전 백구가 낳은 _ 이제 갓 눈을 뜨기 시작한 아기 강아지들도 보고,

산골 주변을 산책하면서 시골집 한켠에서 아빠와 함께 표고버섯도 따온 아이들

오랜만에 찾아온 아빠와의 시간이 마냥 즐거웠어요.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과 고마움

책 속 콩이도, 우리 아이들도, 엄마아빠도 새삼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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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우
고혜진 지음 / 달그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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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아저씨의 선물] 그림책을 통해 처음 만났던 고혜진 작가님

이번 그림책 또한 일러스트가 너무 예뻤어요.

내용도 아름답고, 따뜻한...♥


행복한 여우가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무엇으로 행복함을 느끼는지

행복에 관한 통찰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랍니다.​

꽃을 좋아하는 여우라 꽃을 보고 행복한가봐!

친구한테 선물하려고 꽃을 찾다가 예쁜 꽃을 찾아서 행복한거야!


아이들이 표지 속 여우의 얼굴을 보더니 정말 행복해 보인다며

저마다 행복의 이유를 찾아보는 아이들이네요.


숲속에 살고 있는 붉은 털을 가진 아름다운 여우

나만큼 아름다운 여우는 없을거라며 흡족해하던 어느 날,

하얀 털이 하나둘 나기 시작하더니 점점 많아졌어요.

누가 볼까 두려워 얼른 뽑아버리고

붉은 열매, 꽃, 나뭇잎 등으로 하얀 털을 가려보지만 소용이 없었지요.

이제 꽃밭을 가꾸지도, 산책도 하지 않고​ 점점 지쳐가는 여우의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

이렇게 눈부시도록 하얀 여우는 처음 보았어.

정말 아름다워.

"


동굴 속에 숨어 나오지 않을 거라 생각했던 여우가

하얀 나비를 따라 다시 밖으로 나온 후

강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한참동안 바라보는 모습에서 깊은 여운이 느껴져요.




행복한 여우를 통해 던지는

행복에 대한 질문


과연 행복이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아름다운 붉은 털을 가졌던 외면의 모습이 아닌 내면의 모습을 바라보게 된 여우

어쩌면 붉은 털을 보며 느꼈던 행복은 겉모습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을 하며 느꼈던 순간들이 아니었을까요?

다시 붉은 여우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행복해보이는 여우였어요.


아이들도 말해요.

하얀 털 여우도 정말 예뻐!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여운이 있는 행복한 여우 이야기도 읽고,

저마다 느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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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열어 보는 생활 속 과학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미나 레이시 지음, 스테파노 토그네티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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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도 하고, 학습도 할 수 있는 어스본코리아의 [요리조리 열어보는] 시리즈

이번에는 흥미진진한 과학의 세계로 함께 떠나볼까요?

요리조리 열어보는 생활 속 과학

과학은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은 분야이지만, 알고보면 재미있는 정보들이 가득해요.

엄청난 실험이나 과학적 사실이 아니어도 우리가 주변에서 경험하는 모든 일상들 속에 과학이 있답니다.

생활 속 어디에 과학이 숨어있는지 요리조리 플랩을 열어보며 알아봐요.


튼튼한 보드북 속에 열 수 있는 플랩이 무려 110개!

플랩을 열면 다양한 과학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과학이 무엇인지, 어떤 현상들을 연구하는지 등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일상의 현상부터 접근해 나가니 때문에 과학에 대한 기초적인 개념이 없어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겠어요.

폭넓게 풀어가면서 초등 교과 과정을 아우르는 지식까지 풍부한 정보가 가득 담긴 흥미로운 과학 플랩북이네요.

 

플랩을 열어 알아보는 자기를 띠는 물건 이야기

플랩 속 안에 있는 또다른 플랩을 하나 더 열었더니 정답이 나왔어요.

단순한 지식전달이나 정보공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 함께 생각하고 이야기나누며 봤어요.



우리를 둘러싼 모든 물건을 이루는 재료를 '물질'이라고 하는데 종류가 다양하고,

어떤 물질들은 서로 섞이면 다른 새로운 물질로 바뀌기도 한대요.

큰별이가 다음에 우리도 거품을 만들어 보자면서 어떤 물질이 필요한지 눈에 담아두고 있어요.ㅋㅋ

플랩을 열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그 안에 또 열 수 있는 플랩이 있어 더 재미있게 봤어요.

열면 또 열리는 플랩 속 플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신기한 정보와 호기심에 아이들의 탐구심까지 UP!

플랩이 많은 덕분에 열어보는 재미도 더하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과학 원리들이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요즘 봄 단원을 배우고 있어서 식물, 나무 등에 대한 관심도 많은데

아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주제들로 꽉 채워져 있어서 페이지 한 장 한 장 알찼어요.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간결하면서도 깊이있는 설명과 섬세한 그림들이 어우러져

풍부한 생활 속 과학을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가득 담긴 요리조리 열어보는 생활 속 과학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어려운 과학책 대신 놀이와 학습이 하나 된 흥미진진한 플랩북으로

과학과 친해지는 시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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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제22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53
정진호 지음 / 비룡소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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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그림책 [위를 봐요]로 2015년 볼로냐 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했던 정진호 작가님이

올해에는 [벽]으로 2018년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했어요.

이 책은 2016년 황금도깨비상을 받기도 한 책인데 그림책 분야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까지!

좋은 책을 써주시는 작가님이 계시다는게 괜시리 뿌듯합니다.

이렇게 세계가 알아보는 책을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어 좋아요.

우리 아이들은 이미 소장하고 있는 책인데 같은 책이 또 생겨도 그져 반갑고 좋은가봐요.

[벽]은 신기한 공간의 세계를 통해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하는 마술 같은 그림책이에요.

그림책 작가이지만, 건축학과를 전공한 색다른 이력이 있어서인지 작가님이 색다르게 해석한 '벽'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벽을 따라가다 발견한 작은 창 하나..

안을 들여다 봤는데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어느새 밖을 내다보고 있는...!

​다가가니 더 멀어지고, 문 안으로 들어갔더니 밖으로 나와 버리고,

볼록한 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목한 벽이었어요.

알쏭달쏭 마술같은 공간을 누비는 것 같아요.

'벽'이라는 공간을 참 색다르게 잘 그려내서 평면종이임에도 입체감이 느껴졌어요.

아이가 마주하는 공간을 따라 머릿 속에도 함께 그려보고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공간의 세계, 벽

'벽' 하면 왠지 답답하고, 가로막혀 있고... 폐쇄적인 느낌이 드는데 그런 편견 아닌 편견을 확 깨주는 책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의 공감 감각도 깨워주고, 상상력도 자극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 또한 더 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네요.

 


내일 학교에서 읽을 책으로 '벽'을 챙기는 큰별이

간결한 문장에 읽기도 부담없고, 그림으로 모든 것을 말해줘요.

같은 그림이지만,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니 아이들 눈에도 신기해요.

여러번 다시 봐도 깊이있는 주제를 짧은 글과 감각적인 그림으로 잘 표현한 멋진 책인 것 같아요.

정진호 작가님의 책들이 참 많은데 다른 책들도 재미있어요.

하나같이 읽기에도 부담없고, 보여주는 메세지는 긍정적이고 희망찬 느낌이라 '벽'과 함께 다른 책들도 모두 추천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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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은 밤에 무슨 꿈을 꿀까요?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37
지드로 지음, 다비드 메르베이 그림, 서남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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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도 꿈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희망찬 메세지가 되듯이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세계가 가득한 꿈이야말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꿈을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 한 권, 함께 읽어요.​


 

연필은 밤에 무슨 꿈을 꿀까요?

제목부터 흥미로워요.

'아주 멋진 그림을 그리는 꿈'. '화가가 된 연필', '동화책 작가가 된 연필' 등

아이들의 상상 가득한 대답들이 술술 나오네요.

 

깊고 너른 바다를 그리는 꿈을 꾸고,

그 속에서 물고기들이 넘실넘실 노니는 꿈도 함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 꿈 등

페이지마다 책 속에는 다양한 꿈 이야기가 가득해요.

무엇보다 눈이 즐거운 책!

연필 껍질을 활용해 만든 '펜슬 쉐이빙 아트' 기법으로 완성된 그림들이

꿈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서 보는 눈이 즐거웠어요.


길고 삐죽한 연필이 기둥이 되어 나무가 되기도 하고,

알록달록한 연필껍질이 무지개, 낙옆, 밤하늘 불꽃 등으로 변신하면서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하게 해요.

아이들이 우리도 연필을 깎아서 이렇게 꾸며보고 싶대요.

꿈 속에서 본 것도 너무 많고, 커서 연필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집에 있는 연필을 다 쓸 것 같다네요.

ㅋㅋ​ㅋ

우리 둘째의 연필 꿈은 밤하늘을 그리는 건가봐요.

잠자는 구름과 별 친구들을 그리고 있어요. 


꿈을 이루면서 조금씩 작아지는 연필과 색연필의 모습이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꿈을 이룬 것 같아 더 행복해보이는 시간이었어요.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오랫동안 꿈꿀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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