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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 - 파충류를 사랑한 여성 과학자 조앤 프록터 이야기 ㅣ 세상을 바꾼 소녀 3
퍼트리샤 밸디즈 지음, 펠리시타 살라 그림, 김재희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파충류를 사랑한 여성 과학자 조앤 프록터 이야기
놀라지 마세요, 도마뱀이에요
제목이 독특하죠?
영국의 파충류학자 조앤 프록터의 생애를 엿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제목처럼 파충류를 사랑했던 선구적인 과학자였던 그녀는
그녀가 살던 1920년대에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자였어요.
영국 자연사박물관의 파충류 학예 연구사였고,
런던동물원의 파충류 및 어류박물관을 운영하는 전문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요.
그녀가 살던 시대상을 살펴보면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고 이런 관리 감독직을 맡기도 매우 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지금의 시대와 비교해 정말 멋지고 대단했던 위인이 아닐까 싶어요.


그녀의 파충류 사랑은 어릴 때부터 남달랐어요.
인형 대신 좋아하는 도마뱀을 항상 데리고 다닐 정도로 말이에요.
16번째 생일에는 선물로 새끼 악어를 만나 함께 산책도 하고, 학교에도 데려갔대요.
조앤 프록터가 선구적인 여성 과학자가 되기까지
어린 시절의 모습부터 지켜보니 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단순히 파충류를 좋아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파충류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려 했는지 느낄 수 있어요.

파충류에 대한 풍부한 지식 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재능으로 파충류에게 더 안정적이고 나은 환경을 디자인, 설계하고
위험천만한 정교한 수술들도 척척 잘해내는 그녀의 모습에 아이들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래요.
특히나 코모도왕도마뱀과의 이야기는 더더욱 엄지척!
아이들도 코모도왕도마뱀은 난폭하고 무서운 도마뱀으로 알고 있었는데
조앤 프록터의 연구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잘못된 편견과 오해로 바라봤을 것 같아요.

이야기 끝에서 만나는 진짜 인물의 모습과 또다른 이야기들도 흥미로웠어요.
악어를 안고 있는 조앤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우와~ 하네요.ㅎㅎ
아이들만큼이나 저에게도 참 생소한 인물이었지만,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낸 책 덕분에 재미있게 알아갔어요.
저 또한 딸이 있어서 그런지 진취적이고, 용감한 여성 위인의 이야기를 많이 읽어주고 싶었는데
뒤늦게라도 이런 인물을 알게 되어 더 반가워요.
상상력과 용기로 진짜 세상을 바꾼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세상을 바꾼 소녀 시리즈
몰랐던 여성 과학자도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리즈도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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