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항해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56
서민정 지음 / 시공주니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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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또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드는 시간

바로 잠들면 좋을테지만, 밤이 무서운 아이도 있고, 조금더 놀고 싶은 마음도 생겨요.


잠들고 싶지 않은 아이, 잠이 무서운 아이,

혼자 자는 밤이 두려운 세상 모든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밤의 항해

함께 떠나볼까요?


 

표지부터도 잔잔하고 고요하니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어딘가를 향해가는 작은 배와 그 안에 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들은 책 속 아이가 밤과 꿈의 나라로 떠나고 있는 것 같대요.

엄마 아빠는 그만 놀고 잘 시간이라고 했지만, 아이는 조용히 기다리던 놀이를 준비해요.
가만히 눈을 감고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면 나만의 항해가 시작된답니다.

항해를 떠나는 멋진 선장이 된 아이는

자신과 같은 또다른 선장들도 만나 함께 보물섬을 찾아 떠날 거에요.

바다에서 비를 만나도, 높은 파도가 일어도 아이들의 모습은 이 순간을 모두 즐기고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나도 두렵거나 무서워할 것 없지요.


드디어 보물섬에 온 아이들은 저마다 각자의 소중한 보물을 찾았어요.

작은별이가 앞뒤로 페이지를 번갈아 보며 누가 어떤 보물을 가져갔는지 찾아보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밤의 항해라면 매일 떠나도 좋겠어요!


 

책 속 아이처럼 밤의 항해를 떠난 작은별이의 모습을 그려봤어요.

말풍선 안에 꿈나라 모습도 그려주네요.

작은별이가 만난 바다에는 별도 가득하고, 시원한 바람도 불고,

아기 파도도 치고, 비가 거꾸로 내리는 신기한 꿈나라에요.


^ㅡ^



우리는 모두 밤마다 홀로 떠나는 항해의 주인공일지도 몰라요.

잠들지 않아도 되는 한밤의 놀이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더욱 크게 해주는,

한밤의 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환상적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재미와 모험심은 물론, 잠들기 싫은 어두운 밤을 조금 더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평온한 마음을 갖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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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
염혜원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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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모두 물놀이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물을 너~무 좋아하는 둘째와 달리, 첫째는 조금 겁을 내기도 해요.

안그래도 이번 방학 때 단기 수영 수업을 해볼까 싶었는데 아이가 싫다네요.

​ㅠ_ㅠ


그래서인지 제목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뾰루퉁한 아이의 얼굴이

자신은 이해된다는 듯한 첫째의 표정..ㅋㅋ

이 아이도 수영장 가는 길이 싫은 것인지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어요.




일어나자마자 배가 너무 아픈데 엄마는 열도 없다 하고, 수영장에 가면 괜찮아질거래요.

하지만, 왠지 아이는 수영장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얼굴이죠?

첫째가 그 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는!



물 속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과 달리 아이는 수영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요.

시끄럽고, 바닥은 미끄러운 데다가 차갑고, 수영모자도 너무 꽉 끼고, 여전히 배는 계속 아프고...

다른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 속에 뛰어드는데 아이는 들어가고 싶지 않은가봐요.

주인공 아이의 행동과 마음이 활기차게 놀며 웃는 아이들의 모습과 확연히 비교되요.


이 책은 아이가 수영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두려움과

그 두려움을 극복하고 수영 수업을 즐기게 되는 아이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았어요.


선생님이 도와줘서 물 속에 들어갔어.

물이 생각보다 따뜻해.

연습한 발차기를 보여줬더니 선생님이 나를 칭찬해 줬어.

수영장에 가기 싫었던 날,

선생님이 도와줘서 물 속에 들어갔던 일,

팔을 젓고 발차기를 하고 수영장을 끝까지 건넜던 일 등

수영장에서 수업을 하며 있었던 일들을 통해

아이가 느낀 다양한 감정들이 그림에서 그대로 느껴져요.

아이의 감정이 우리 첫째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져 더 공감되는 이야기였답니다.


낯선 일이나 상황 앞에서는 누구나 긴장과 걱정, 두려움을 느낄 수 있잖아요.

아이의 그 마음을 먼저 알아주고, 이해해줘야 했는데

알면서도 일단 수업 시작에 더 집중했던 것 같아 순간 반성하는 엄마에요.

수영 수업을 하게 된다면 여러번 자주 읽어주게 될 것 같아요.

물놀이 계획도 여러번 있어서 종종 읽어주려고요.


책 속 아이처럼 잠수는 잘할 수 있다며 이야기하는 첫째에게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수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조금씩 다독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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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봤어! 과학 상상, 어떻게 하지? 3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광익 그림 / 토토북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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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자주 보는 달이지만,

달에서 지구를 바라본다면 어떻게 보일까요?

지구에서 38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는 달이지만,

재미있는 그림책을 통해 좀 더 가까이에서 함께 만나봐요.



 



[달에서 봤어!]는 과학과 상상이 어우러져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과학그림책이에요.

많은 신화와 전설 속에도 달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은 것을 보면

사람들은 차고 기우는 달을 올려다며 달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을 펼쳤답니다.

과학자들의 다양한 과학적 상상은 훗날 그토록 그리던 우주 속 달까지 직접 갈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켰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책 속 아이도 밤마다 보는 달에 궁금한 것이 많은가봐요.

변해가는 달의 모습도 신기하고, 직접 만져보고 싶기도 하고요.

달에 가는 길은 멀고도 멀지만, 생각으로 가면 1초만에 갈 수 있지요!

손뼉을 쳐도, 고함을 쳐도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달

매일매일 조용하고 고요한 달에도 아침이 오고 밤이 온대요.

바람이 없는 달에서는 태양도 느릿느릿 뜨고, 하루가 느리게 흘러가요.

지구의 시간으로 14일 동안 달에 태양이 떠 있다니 흥미롭죠?

​아이들과 달에 대한 정보도 쏙쏙 알고, 달의 모습도 상상해보며 읽었어요.

지구에서 달을 바라보는 모습도,

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모습도,

모두 신비로워요.

아이들도 지구가 점점 커졌다 작아졌다

지구에서 달이 변하듯이 보이는 지구의 모습에 한참 바라보네요.

달에 최초로 인류가 도착한 이야기 등

달과 관련된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들이 곳곳에 가득해요.

달을 구석구석 관찰하다보면 마치 탐험하는 듯한 기분도 드는!

즐겁게 상상하며 과학과도 연관지어 생각해보고, 재미있는 과학그림책이었어요.​

그림으로 만나보는 달과 우리 아이!

제일 예쁘게 생각한 달 모양도 그려보고, 달이 외롭지 않게 작은 별들도 붙여주는 둘째에요.

아이들이 달 외에 다른 행성들도 이렇게 나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대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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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코끼리처럼 커진다면
이탁근 지음 / 한림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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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코끼리처럼 커진다면?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상상일 것 같아요.

특히나 작은 것에 대해 고민인 아이들에게는 더더욱이요.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이야기

오빠만큼이나 훌쩍 크고 싶은 우리 둘째가

더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난 우리 반에서 제일 작아!"

정우는 키가 작아 속상해요.

친구들도 작다 놀리고, 작고 싶어서 작은 것이 아닌데 말이에요.

키가 작아서 생기는 것 같은 여러 일들 때문에 속상한 정우의 마음을

코끼리처럼 커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상상으로 달래봐요.



정우가 코끼리처럼 커졌어요!

​코끼리처럼 커진 정우의 모습을 상상해볼까요?

맨 뒷자리에 앉을 수 있고, 축구를 할 때도 골대를 막고 있으면 아무도 골을 못 넣을 거에요.

수영 시간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코끼리만큼 커진 정우의 즐거운 상상이 펼쳐져요.​

과연 정우는 상상처럼 커질 수 있을까요?


작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쑥쑥 자라고 있는 정우에요.

자신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순간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어요.

우리 아이들도 정우같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공감하네요.

빨리 오빠만큼 크고 싶은 우리 둘째는

종종 언제 8살이 되냐며 묻곤 했었는데 정우를 보면서 즐거운 상상을 함께 해봤어요.

그래도 코끼리보다는 좀 더 아름답고 날씬한 유니콘이 되고 싶대요.

ㅋㅋㅋ

키가 작다고 행동, 마음까지 작은 건 아니죠!

무언가를 못한다고 해서 다른 것까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매일 자라고 있는 나 자신을 응원하기로 했어요.

몸도 마음도 크게~ 성장할 우리 아이들을 위한 책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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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 OYLA Youth Science Vol.3 - 1%를 만드는 생각놀이터, 욜라
욜라 편집부 지음 / 매직사이언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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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독일, 호주, 스위스 등 세계 7개국이 읽는 어린이, 청소년 과학잡지

욜라 OYLA


카자흐스탄어로 '욜라 OYLA'는 '생각하다'라는 뜻이래요.

'1%를 만드는 생각놀이터' 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독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고 스스로 답을 찾으며

1%의 영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30명 이상의 과학자, 과학저널리스트, 교사 등 전문 필진들이 만들어 알찬 정보가 가득한 과학잡지를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3월부터 한국어판으로 격월간 발행되어 만나볼 수 있어요.


표지부터 흥미롭죠?

저학년이지만, 과학정보에 관심이 많은 큰별이에게
흔히 알고 있는 과학상식이 아닌 최신 과학 정보들을 다양한 영역으로

폭넓게 접할 수 있어서 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읽는 즐거움이 있는 과학정보지답게 읽을거리가 풍부했어요.

글밥도 꽤 많고, 문장도 긴 편이지만, 풍부한 그림과 사진자료들이 충분히 이해를 돕고,

과학은 물론, 수학, 공학, 역사, SF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아요.
그만큼 생각꺼리도 많고, 호기심도 커져 읽어보면서 질문도 많았어요.

이번에 읽어본 <욜라 OYLA Youth Science> Vol.3 는

여름방학 특집이라 그런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과학체험학습들이 많았어요.

팝콘 만들기부터 수경재배, 붉은 양배추로 지시약 만들기 등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해볼 수 있는 학습내용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더라고요.

​큰별이가 다음에는 붉은 양배추를 사서 지시약을 만들어보자 하네요.

읽기 능력까지 키워주며 교과연계형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한 욜라 OYLA

과학논술과 영재교육을 아우르는 융복합 과학정보가 가득한 과학잡지에요.

시중에 과학책들은 좀더 재미있게 알아가기 위해 그림책이나 만화로도 많이 나오는 편인데

욜라 OYLA 는 만화가 없어도 흥미로운 정보들이 많아 어느새 푹 빠져 읽게 될 거에요.

날이 더운 여름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 모기!

이번 욜라 OYLA 에 모기와 관련된 과학사 이야기 정보가 실렸는데

큰별이가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기도 해요.

중세시대의 흑사병에 빗대어 흑토병이라는 별명으로 부를 정도로

20세기 초 미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황열병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갔어요.

당시 사람들은 환자의 토사물이나 피, 환자가 만진 물건들을 통해 황열병이 전염된다고 생각했지만,

의사이자 군인이었던 제시 러지어는 황열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열대 지역에 많이 사는 이집트숲모기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시작된 황열병 실험에 러지어는 스스로의 몸도 실험재료로 썼어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환자의 수가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듯 해요.

결국 러지어는 황열병 환자 중 가장 지독한 증세를 보이며 고열에 시달리다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

병이 빠르게 진행되어 몸이 많이 아픈 순간에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던 러지어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황열병 환자의 수가 많이 줄어들 수 있었다고 하니 정말 과학사에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에요.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도도 높이는 이번 달의 글쓰기 주제!

좋은 기회에 각자의 생각도 펼쳐보고, 내 글을 전문가에게 지도받고 뽐내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어요.

이외에도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가 많은데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쉬워요.

아직 초1 큰별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들도 많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라 그런지 질문도 많이 하며 관심있게 읽었어요.

단순히 최신 과학정보들을 모아 전달하는 과학잡지가 아니라,

지식도 쌓으면서 질문과 답을 찾아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어 흥미로운 정보, 생각꺼리가 많은 욜라 OYLA !

두고두고 보기에도 아깝지 않을 과학잡지라 아이가 좀 더 크면 정기구독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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