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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라 OYLA Youth Science Vol.3 - 1%를 만드는 생각놀이터, 욜라
욜라 편집부 지음 / 매직사이언스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독일, 호주, 스위스 등 세계 7개국이 읽는 어린이, 청소년 과학잡지
욜라 OYLA
카자흐스탄어로 '욜라 OYLA'는 '생각하다'라는 뜻이래요.
'1%를 만드는 생각놀이터' 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독자들이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고 스스로 답을 찾으며
1%의 영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네요.
30명 이상의 과학자, 과학저널리스트, 교사 등 전문 필진들이 만들어 알찬 정보가 가득한 과학잡지를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3월부터 한국어판으로 격월간 발행되어 만나볼 수 있어요.

표지부터 흥미롭죠?
저학년이지만, 과학정보에 관심이 많은 큰별이에게
흔히 알고 있는 과학상식이 아닌 최신 과학 정보들을 다양한 영역으로
폭넓게 접할 수 있어서 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읽는 즐거움이 있는 과학정보지답게 읽을거리가 풍부했어요.
글밥도 꽤 많고, 문장도 긴 편이지만, 풍부한 그림과 사진자료들이 충분히 이해를 돕고,
과학은 물론, 수학, 공학, 역사, SF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아요.
그만큼 생각꺼리도 많고, 호기심도 커져 읽어보면서 질문도 많았어요.
이번에 읽어본 <욜라 OYLA Youth Science> Vol.3 는
여름방학 특집이라 그런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과학체험학습들이 많았어요.
팝콘 만들기부터 수경재배, 붉은 양배추로 지시약 만들기 등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해볼 수 있는 학습내용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더라고요.
큰별이가 다음에는 붉은 양배추를 사서 지시약을 만들어보자 하네요.


읽기 능력까지 키워주며 교과연계형으로 볼 수 있는 스마트한 욜라 OYLA
과학논술과 영재교육을 아우르는 융복합 과학정보가 가득한 과학잡지에요.
시중에 과학책들은 좀더 재미있게 알아가기 위해 그림책이나 만화로도 많이 나오는 편인데
욜라 OYLA 는 만화가 없어도 흥미로운 정보들이 많아 어느새 푹 빠져 읽게 될 거에요.
날이 더운 여름에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 모기!
이번 욜라 OYLA 에 모기와 관련된 과학사 이야기 정보가 실렸는데
큰별이가 관심있게 읽은 부분이기도 해요.
중세시대의 흑사병에 빗대어 흑토병이라는 별명으로 부를 정도로
20세기 초 미국에서 크게 유행했던 황열병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갔어요.
당시 사람들은 환자의 토사물이나 피, 환자가 만진 물건들을 통해 황열병이 전염된다고 생각했지만,
의사이자 군인이었던 제시 러지어는 황열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열대 지역에 많이 사는 이집트숲모기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시작된 황열병 실험에 러지어는 스스로의 몸도 실험재료로 썼어요.
자신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환자의 수가 너무나도 부족했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듯 해요.
결국 러지어는 황열병 환자 중 가장 지독한 증세를 보이며 고열에 시달리다 숨을 거두고 말았지만,
병이 빠르게 진행되어 몸이 많이 아픈 순간에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던 러지어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황열병 환자의 수가 많이 줄어들 수 있었다고 하니 정말 과학사에 잊지 말아야 할 이야기에요.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도도 높이는 이번 달의 글쓰기 주제!
좋은 기회에 각자의 생각도 펼쳐보고, 내 글을 전문가에게 지도받고 뽐내볼 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어요.
이외에도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가 많은데 다 소개하지 못해 아쉬워요.
아직 초1 큰별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들도 많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라 그런지 질문도 많이 하며 관심있게 읽었어요.
단순히 최신 과학정보들을 모아 전달하는 과학잡지가 아니라,
지식도 쌓으면서 질문과 답을 찾아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어 흥미로운 정보, 생각꺼리가 많은 욜라 OYLA !
두고두고 보기에도 아깝지 않을 과학잡지라 아이가 좀 더 크면 정기구독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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