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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기적의 시간 - 두뇌와 신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소가와 타이지 지음, 이경민 옮김, 정미현 감수 / 키스톤 / 2018년 9월
평점 :
올해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여러가지로 긴장되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많았어요.
어느덧 적응이 되고, 시간이 지나니
요즘은 호기심 폭발인 우리 둘째와의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는데
마침 이 시기와 잘 어울리는 육아서적을 만났네요.
일본 최고의 유아교육 마스터가 제시하는 육아법이에요.
일본 아마존 자녀교육 분야 베스트셀러에 빛나는 책이라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져요.
"3세에서 7세 사이의 아이는 두뇌와 신체가 비약적으로 발달한다."
저자는 그동안 1만 2,000여 명의 아이들을 만나며 확신하게 느낀 점으로 이렇게 말해요.
이 문장이 주는 확신대로라면 정말 3세~7세 시기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적의 시간이 아닐 수 없어요.
두뇌와 신체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작가가 제안하는 육아법은 누군가의 도움이나 선행학습이 아닌,
부모만이 할 수 있는 최강의 유아교육이라고 말해요.
아이의 흥미도에 초점을 맞추고, 학습력의 토대를 길러주고, 두뇌의 발달 측면 못지 않게
아이와 애착관계를 다지며 부모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담았어요.
주제별로 세분화해서 읽기도 편해서 두고두고 보기 좋은 육아서적이 될 듯 해요.
3~7세의 아이는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와 같아요.
무엇이든 '내 것'으로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집중력과 기억력이 실로 비범한 이 시기에 우리는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할까요?
선행학습이 꼭 필요할지,학원을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는 어떻게 또 다른지 등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전문가가 조언해주니 좋았어요.
핵심이 되는 부분은 이렇게 책에 빨간 글씨와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더 한눈에 들어오고요.
국어와 수학 실력의 토대를 만들어 줄 수도 있는 이 시기에
아이의 '또 읽어줘'를 기쁘게 받아주고, 수수께끼나 끝말잇기도 재미있는 놀이가 되요.
간식시간이나 마트에 갔을 때도 숫자놀이를 할 수 있고, 달력을 보면서 날짜의 개념도 알아갈 수 있어요.
왠지 국어, 수학 하면 많은 선행학습과 반복되는 학습도 필요할 것 같고, 어려울 것 같았는데
저자가 이야기하는 육아법은 어려운 방법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서
누구나 부담없이 할 수 있겠어요.
특히나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의 싹을 키워주기!
아이의 질문을 귀찮아하거나 대충대충 넘어가려는 대답은 호기심의 싹을 틔울 수 없겠죠?
호기심은 아이를 행동하게 만들고, 이러한 흥미는 아이에게 예쁜 감성이 되기도 하고,
여러가지 경험과 체험 속에서 아이를 더욱 키워줄 거에요.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차이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아무래도 첫째가 초등학생, 둘째가 유치원생이다보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학교를 보내보니 정말 기본적인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느끼는 바가 커서
많은 부모들에게 아이의 원만한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일정 시간 준비했음 하는 저자의 마음에 공감해요.
특별부록으로 소개된 3~7세 기적의 시간에 읽으면 좋은 그림책들이에요.
앞서 저자가 이야기했던 부분들과 연관지어 보면 좋을 책들이 많아서 유익해요.
큰 타이틀은 3~7세이지만, 초등저학년까지 두루 활용하기 좋을 내용이 아닐까 싶어요.
요즘 첫째가 한자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데 책에 한자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서 좋은 조언도 얻고,
둘째도 한글에 폭풍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기라 작가가 말하는 적기에 온 듯 해요.
순간 마음이 조급해지지만, 책에서처럼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의 성장에 발맞춰 함께 걸을래요.
아이의 성장은 긴 안목으로 지켜봐야 하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마법같은 학습법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요.
호기심 폭발인 둘째와 많은 것을 해보려고 생각했던 차였는데 제일 중요한 걸 놓칠 뻔 했네요.
책을 보며 다시한번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짚어봅니다.
아이보다 앞서가지 않고,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설 줄 아는 부모가 될께요.
우리 아이에게 찾아온 기적의 시간 잘 활용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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