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만들자! 비룡소의 그림동화 87
제르다 뮐러 지음, 이원경 옮김 / 비룡소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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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봄이 느껴지는 때에 읽기 좋은 그림책을 소개할께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서정적이고 세밀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랍니다.



아름다운 정원이 만들어지는 사계절의 과정과 흙을 만지는 즐거움이 가득 담긴 그림책

정원을 만들자!

정원에서 보내는 사계절과 그 주변의 자연환경도 살펴볼 수 있어 색다른 시간이 될 거에요.



 



주인공 애나와 벤저민 가족은 마당이 있는 새 집으로 이사를 왔어요.

마당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요.

정원 가꾸기 계획을 세워 잔디밭을 만들고, 씨앗도 뿌리고 차근차근 해나가요.

옆집 루이스의 도움을 받아 일년 동안 식물을 심고, 기르고, 수확해 가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친구들을 초대해 정원해서 함께 즐기는 소풍도 너무 즐거워 보이죠?

자연물을 이용해 다양한 만들기도 하고, 푸른 자연이 함께하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멋진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새삼 놀랍기도 하고, 즐거워하는 친구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작은 정원을 갖고 싶은 소망이 생겨나네요.




푸르른 정원에서 새햐얀 눈으로 뒤덮인 정원까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변할 때마다 바뀌는 정원 풍경은 또다른 볼거리에요.

무엇이 달라졌는지, 계절따라 변하는 자연의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져요.

아이들이 가까이 접하기 힘든 작은 씨앗부터 다양한 동식물의 모습을 글과 비교해가며

관찰하고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한 책이었어요.


새나는 큰다닥냉이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친구들을 보며

작은별이도 유채 새싹을 이용해 맛있는 돈가스 샐러드를 만들어봤어요.

이 책을 볼 때쯤 딱 맞게 유치원에서 새싹 채소를 가져왔거든요.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가지 놀이활동도 해보고 싶다는 아이들~

내년에는 아파트 텃밭에 도전해서 애니와 벤저민처럼 자신들만의 작은 정원도 갖고 싶대요.

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다시한번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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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열어 보는 이집트와 피라미드 -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 보는 시리즈
롭 로이드 존스 지음, 스테파노 토그네티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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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한 플랩북, [요리조리 열어보는 시리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고, 과학지식도 UP!

놀이와 학습을 하나로 묶은 책이라 재미있어요.

 

 

 

 

[요리조리 열어 보는 이집트와 피라미드]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문화를 살펴봐요.

피라미드를 짓는 과정, 파라오의 무덤, 미라 등 흥미진진한 이집트만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지요.


튼튼한 보드북 속에 70개의 플랩이 가득해요.

플랩을 열면 안에 또 플랩이 있기도 하고요.

열어보는 재미는 물론, 정보를 알아가는 재미까지 있어서 하나하나 열어보며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가요.

궁금한 것은 직접 열어보면서 깊이있게 알아보고, 탐구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어렵고 딱딱한 과학 이야기가 아니라 재미있고 쉽게 이해되는 책이라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사막 한가운데 우뚝 솟은 피라미드는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플랩을 펼치니 다 보여요.

파라오를 위한 거대한 무덤인 피라미드를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는지 알고는 있었지만,

그 과정과 주변 상황 등을 이렇게 책으로 이해하니 더 흥미롭고 신기했어요.

파라오의 장례식부터 왕가의 계곡, 바위 속 무덤 등 우리가 몰랐던 정보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많아서

페이지 하나하나 꽤 집중해서 보는 아이들이었어요. 

파라오의 무덤에 가득한 유적과 보물에 관심을 보이는 둘째와 달리,

첫째는 미라 만드는 과정에 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봤어요.

질문도 많이 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풀어낸 설명 덕분에 그 속에서 답도 찾으며 이해하는 모습이었네요.


제목은 이집트와 피라미드이지만, 그 안에 폭넓게 담긴 지식이 있는 책이었답니다.

간단한 도구의 힘으로 무거운 돌을 나르는 고대 건축 방식부터 장례식과 무덤에 담겨 있는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

고고학자들의 유적, 유물 발굴 과정 등 과학과 역사지식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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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열려라, 한국사 2 - 남북국 열쇠key를 찾아라! 똑똑 열려라, 한국사 2
고성윤 지음, 조승연 그림, 김태훈 감수 / 상상의집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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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가 보고 있는 역사책은 위인 위주인데

아무래도 역사는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해야 전반적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역사 속에서 배우는 지혜와 교훈은 어디가서 살 수 없는 소중한 정신적 유산이 되고요.

시중에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이 정말 많은데 이번에 상상의 집 출판사에서 나온 역사 시리즈로 만나봤어요.

 

 

[똑똑 열려라, 한국사]는 시대별로 소개되는 통사 시리즈에요.

부제목으로 붙은 '남북국 열쇠 key를 찾아라!'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각 권마다 핵심이 되는 열쇠를 찾아 다음 시대의 문을 여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이번에 읽어본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고구려, 백제 멸망에서 후삼국까지의 역사를 다뤘어요.

책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열쇠를 함께 찾아봐요.

역사적인 내용을 글로 풀어내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할아버지와 손자의 끊임없는 대화로 이루어진 독특한 구성이에요.

우리 역사를 소중하게 들려주는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의 말씀을 잘 들으며 열쇠를 찾아내

다음 시대의 문을 열어야 하는 손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워요.


손자가 건네는 여러가지 질문은 곧, 우리 아이들의 호기심과도 맞닿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역사 이야기를 풀어가니 이해하기 훨씬 더 수월하고,

읽다보면 그 속에서 한국사의 핵심 열쇠를 찾아낼 수 있을거에요.


중국사도 같이 나와서 신기했어요.

이렇게 중국사와 함께 보는 역사책은 처음인 듯 해요.

우리나라 역사와 떼놓을 수 없는 중국사라고 하니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사도 알아갈 수 있겠어요.

핵심되는 부분도 한켠에 이렇게 요약해줘서 배경지식도 UP!

아직 역사를 잘 모르는 아이에게 중간중간 나오는 각종 자료와 만화 등은 책에 대한 흥미를 더 높여줘요.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이야기라 아이가 잘 알지 못하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읽다보면 그에 대한 정보도 궁금해지는데

삽화와 사진이 풍성하게 담겨 있어서 도움이 되겠어요.

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이어지는 정보 페이지도 알차요.

교과서에서 깊이 다루지 않는 역사적인 사실을 보며 역사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히고, 더 깊이있게 알아가요.

각 단원에서 배운 것을 요약해 다시한번 짚어볼 수도 있고요.


다양한 방법으로 앞서 배운 역사 지식을 체크해볼 수 있어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네요.

2학년 큰별이에게는 아직은 어려운 책이지만, 전체적인 흐름과 부분부분 읽어주며 설명해주니

수도보드게임처럼 이 책도 역사보드게임으로 나오면 좋겠대요.

앞으로도 꾸준히 출간될 시리즈라고 하니 아이가 흥미로워한다면 전권 다 소장하고 내내 읽어도 좋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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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세계 작가 그림책 19
잔디어 지음, 정세경 옮김 / 다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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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인 그림과 제목에 끌려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감성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아 더 끌렸는데

함께 읽어보니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동화였어요.


 그림이 너무 예쁘죠?

책 안에도 수채화처럼 그려낸 예쁜 그림들이 가득해요.

그림과 함께 어우러진 글도 차분하고, 따뜻하고요.

생각지 못한 마지막 반전에는 울컥할지도 모르겠어요.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마리는 어디론가 가고 있는 남편 조지를 보았어요.

불러도 듣지 못한 듯 대답도 없이 가는 조지를 따라가는 마리..

책을 읽는 우리도 마리와 조지를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런던의 다양한 명소들을 만나요.

홀랜드 파크, 자연사 박물관, 바비칸 센터 식물원 등 직접 가보지는 않았지만,

실제 있는 장소들을 그림책으로 보니 궁금증도 생기고, 어느새 우리도 그 곳에 함께 있는 느낌이에요.

​(실제로 작가가 런던 유학 시절 주말마다 들렀던 곳이라고 해요.)


마리가 꽃을 든 남편을 뒤에서 보고 있어요.

남편 조지는 아내 몰래 설레이는 데이트를 준비 중인걸까요?

마지막 반전에 울컥해서 너무슬펐어요.

노부부의 사랑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애틋한걸요.

이 세상에 남겨진 사람에게 여전히 사랑하는 기억과 추억으로 남아 함께 하고 있는...

책 소개말도, 작가가 책에 담은 마음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더불어 지금 현재 사랑하고 있는 나의 사람에 대해서도 떠올려 보게 하는 책이었네요.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소중한 나의 사랑들을 아끼며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보내야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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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아기 호랑이
조 위버 지음,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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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곰의 크고 간절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사랑하는 아가야]의 작가 조 위버의 신간이 나왔어요.

​전작 못지 않게 이번 이야기에도

가족의 사랑과 자연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이랍니다.


황금빛 글씨와 목탄화의 조합이 너무 예쁘죠?

목탄 특유의 꾸미지 않은 듯 깊이 있는 묘사와 생동감 있는 호랑이 그림이 아름다운 책이에요.

흑백의 목탄화 배경 속에 서로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호랑이 가족의 모습이

읽고 난 후에도 자연스럽게 계속 떠오를지 몰라요.

정글에 사는 호랑이 가족이 새 집을 찾아 나섰어요.
호랑이 가족을 따라가다보면 무성한 풀숲, 강물이 쏟아져 내리는 높은 절벽,

바위들 사이 동굴 등 정글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지요.

신비한 정글의 구석구석을 마주하며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데

한 편의 자연그림책을 보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은 웃기도 하고, 서로를 아끼는 따뜻한 호랑이 가족을 보며

하나도 무섭지 않은 예쁜 호랑이 가족이래요.


 

 

과연 호랑이 가족은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새 보금자리를 빨리 찾아주고 싶은 엄마 호랑이의 마음과 달리

새 집을 찾아나선 길이 마냥 재미있고, 천진난만해보이는 아기 호랑이들!

아기 호랑이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엄마 호랑이와 행복해하는 아기 호랑이들을 보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정글 속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이었어요.

부모의 사랑은 동물들 또한 크고 깊다는 것을...

저 또한 부모라 그런지 그림책을 보며 그러한 부분에 더 공감되고, 감정이입이 된 듯 해요.

한 편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그림책으로 만난 느낌이었네요.

독후활동지도 함께 들어 있어서 아이들과 호랑이 가족의 새 친구들도 그려봐야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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