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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뭐야? ㅣ 만만한수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성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2월
평점 :
어릴 적, 우리들 수학은
재미도 모른채 맹목적으로 외워가기 바빴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도 마냥 어렵게 느꼈고, 싫었던 과목이기도 하고요.
수학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따라가기 바빴던 수학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배워갈, 알아갈 수학은 재미있고, 즐거워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수학이 무엇인지, 얼마나 멋진지
수학의 유쾌한 모습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요?

만만한 수학 점이 뭐야?는
수학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하는 책이에요.
수학은 상상놀이가 되고, 수학자는 상상의 대가가 되어 엉뚱한 것들도 상상하고,
점점 더 새롭고 신기한 세계를 창조해가요.

실제로 2000년 전, 수학자 유클리드는
크기도 모양도 없는 점을 상상하고 정의했어요.
점 두 개로 직선을 상상하고, 점 세 개로 면을 상상하고....!
유클리드의 상상은 먼 훈날 또다른 수학자들에게 더 폭넓은 상상의 기초가 되었답니다.

돼지를 따라 함께 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여행하다보면
재미있는 수학의 세계로 폭 빠질 거에요.

직선, 면, 공간... 등 다양한 수학적 개념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이라 페이지수가 많아도 아이들과 함께 읽기 부담없어요.

예를 들어 직선과 직선이 만나면 각이 생기지만,
직선 두 개가 나란히 나란히 있다면 안 만날 수도 있어요.
이것을 우리는 평행선이라고 불러요.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고, 설명해주기도 쉬워서
함께 읽으면서도 아이들이 물어보면 대답해주기가 어렵지 않더라고요.

점을 찍고, 직선을 그리고, 하늘에 평행선을 그리고..
우주에는 평행선이 있을까 없을까...
오늘도 많은 수학자들이 상상하고 또 상상하고 있을지 몰라요.


아이들과 종이에 점을 그리고 책에서처럼 평행선도 그려보고, 면도 만들어보며 놀았어요.
지루하고 딱딱한 수학책이 아니라서 재미있게 보고, 점으로 놀이한 독후활동도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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