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행복한 날 - 1950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마르크 시몽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고진하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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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마법 같은 그림책

모두 행복한 날

밝은 노랑색 표지에 흑백톤의 일러스트가 돋보여요.

흑백톤임에도 왠지 모르게 따뜻함이 느껴지는 건, 정감어린 분위기가 느껴져서인가봐요.

'나무는 좋다' 의 그림 작가 마르크 시몽과 시적 언어를 구사하는 루스 크라우스가 만들어낸 따뜻한 이야기​에요.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에 워낙 유명한 고전이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네요.


하얀 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숲속..

동물 친구들은 모두 겨울잠에 푹 빠졌어요.

 

이곳저곳 저마다의 보금자리에서 잠들어 있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워요.

아이들은 마치 숨바꼭질하듯 페이지마다 동물들을 찾아내기 바빠요.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모두 눈을 뜨고 어디론가 달려가네요.

달려가는 곳은 어디일까요?

무언가가 이렇게 잠자고 있던 동물 친구들을 깨운걸까요?

추운 한겨울이 배경이지만, 차가움보다 훈훈함이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서정적인 이야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이들과 읽는 내내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책 제목처럼 우리 모두에게도 행복한 날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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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vert Playbook Fire Station (Hardcover)
CLAIRE PHILIP / Miles Kelly Publishing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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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은 단순한 읽기로 끝나지 않아요.

때로는 재미있는 놀이 공간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상상의 세계로도 이끌어주지요.

영국에서 온 컨버터블 플레이북 또한 놀이가 가능한 신개념 플레이북이에요.​

흥미진진한 스토리북도 읽고, 즐겁게 역할놀이도 할 수 있어요!



소방본부와 관련된 컨버터블 플레이북 시리즈!

이외에도 성, 농장도 있어요.

빅북이라 큼직큼직해서 아이들과 보기도 놀기도 좋아요.



책 속에는 소방관 조지의 하루가 담겨 있어요.

조지의 일상을 통해 ​소방관이 하는 일, 소방서에서 일어나는 일 등을

자연스럽게 하나하나 알아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답니다.

우리의 안전을 위해 애쓰시는 소방관 분들께 감사의 마음도 함께 느꼈어요.



단연,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이야기가 끝나고 난 후!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종이 피규어와 놀이배경판이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책 내용을 입체적으로 다시 재현해 보며 놀이할 수 있어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며 또다르게 놀이해 볼 수도 있고,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기도 해요.

 

 



접혀있는 놀이판을 펼치거나 세우면 어느새 소방서가 있는 놀이배경이 쨘!

소방서도 꽤 크고, 바닥 배경까지 있고, 큼직큼직해서 좋네요.



소방서도 단순히 서 있는 배경이 아니라는~

안쪽까지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그려넣어서 역할놀이가 더 실감나고 재미있어요.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종이 피규어는 떼어내서 받침조각을 끼워주면 완성!

한 두개가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고, 갯수도 많아요.



불이 났어!

사람들이 오지 못하게 막아야해!

불이 난 걸 보고 ○○이가 119에 신고했어!

사실은 불 끄기 훈련 중이었대~

특별히 알려줄 것도 없이 아이가 알아서 스스로 놀이해요.



조지라는 이름 대신 다른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고, 곳곳에 새로운 이야기들이 만들어져요.

역할놀이할 수 있는 피규어가 많아서 그런지 이야기도 더 풍성해지고, 놀이가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밖에 난 불을 끄고도 소방서 안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부지런하고 멋진 소방관 아저씨들의 이야기로 오늘의 놀이 끝!

큼직하고 디테일한 배경판과 피규어들로

스토리북 못지 않게 역할놀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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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동굴에서 살고싶어!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프란 프레스톤 개논 글.그림, 김수수 옮김 / 사파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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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 는 말처럼

똑같은 상황이나 물건도 괜시리 다른 사람이 더 좋아보이고

내가 가진 것은 너무 작고 볼품없이 느낄 때가 있어요.


누구나 더 좋은 것에 대한 바람이 있고, 이는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원하고, 가지고 싶다 해서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답니다.

원시인 데이브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봐요.

데이브가 사는 동물은 완벽했어요.

밖에는 푸르른 풀밭이, 안에는 크고 편안한 바위가 있었지요.

동굴을 좋아하면서도 행복하지는 않았던 데이브는

더 좋은 동굴을 찾아 길을 떠났어요.

하지만, 더 넓고 편안한 동굴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너무 좁거나 너무 시끄럽거나, 무서운 동물이 살고 있기도 하고요.

완벽한 동굴을 찾아 떠난 길이 힘들어 보여요.


과연 원시인 데이브는 바라던대로

자신이 살고 있던 동굴보다 더 넓고 크고 편안한 새 동굴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하는 말이 좋은 집이었는데 데이브가 몰랐다며... 안타깝대요.

아이들도 이런 비슷한 상황들을 접할 때가 있는데 정작 아이들도 이렇게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봐야

또 다르게 생각하고, 무엇이 잘못됬는지 알게 되는 것 같네요...^ㅡ^;


사람의 욕심이라는게 참 끝이 없잖아요.

생각해보면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마음가짐에 따라

충분히 그 상황을 이겨내고, 다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잊지 않는 마음..

잘 지키고 이겨내야겠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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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이 뭐야? 만만한수학 1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성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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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우리들 수학은

재미도 모른채 맹목적으로 외워가기 바빴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저도 마냥 어렵게 느꼈고, 싫었던 과목이기도 하고요.

수학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따라가기 바빴던 수학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배워갈, 알아갈 수학은 재미있고, 즐거워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수학이 무엇인지, 얼마나 멋진지

수학의 유쾌한 모습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요?

만만한 수학 점이 뭐야?는

수학에 대한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하는 책이에요.

수학은 상상놀이가 되고, 수학자는 상상의 대가가 되어 엉뚱한 것들도 상상하고,

점점 더 새롭고 신기한 세계를 창조해가요.

실제로 2000년 전, 수학자 유클리드는

크기도 모양도 없는 점을 상상하고 정의했어요.

점 두 개로 직선을 상상하고, 점 세 개로 면을 상상하고....!

유클리드의 상상은 먼 훈날 또다른 수학자들에게 더 폭넓은 상상의 기초가 되었답니다.


돼지를 따라 함께 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여행하다보면

재미있는 수학의 세계로 폭 빠질 거에요.

직선, 면, 공간... 등 다양한 수학적 개념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있었어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책이라 페이지수가 많아도 아이들과 함께 읽기 부담없어요.

예를 들어 직선과 직선이 만나면 각이 생기지만,

직선 두 개가 나란히 나란히 있다면  안 만날 수도 있어요.

이것을 우리는 평행선이라고 불러요.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고, 설명해주기도 쉬워서

함께 읽으면서도 아이들이 물어보면 대답해주기가 어렵지 않더라고요.

 

점을 찍고, 직선을 그리고, 하늘에 평행선을 그리고..

우주에는 평행선이 있을까 없을까...

오늘도 많은 수학자들이 상상하고 또 상상하고 있을지 몰라요.

아이들과 종이에 점을 그리고 책에서처럼 평행선도 그려보고, 면도 만들어보며 놀았어요.

지루하고 딱딱한 수학책이 아니라서 재미있게 보고, 점으로 놀이한 독후활동도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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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싸우기도 하는 거야 - 처음 만나는 올바른 인성 교육 - 의견 차이 풀빛 그림 아이 61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한경희 옮김 / 풀빛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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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싸움은 생기기 마련이에요.

생각이 다르거나 오해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싸움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듯이

싸움이 몰고 오는 여러 감정들은 어른들에게도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아요.

특히나 아이들에게 싸움은 더욱 낯설고 당황스러울 수 있답니다.

가끔은 싸우기도 하는 거야

책 제목처럼 이 책에는 일상생활에서 있을 수 있는 싸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랑하는 가족끼리도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의견의 차이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싸움이 무조건 나쁜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말이에요.

누구나 한번쯤은 싸움을 해요.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내 주변의 이웃들도..

사랑하는 엄마아빠도....!
 

절대 싸울 것 같지 않은 엄마아빠의 싸움은

어른들의 싸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아이도 불안하게 해요.


 

엄마아빠가 헤어지면 어떡하나..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이야기 속에 싸운 부모를 지켜보는 아이의 마음이 어떠한지 잘 나와 있어요.

읽어보면서 아이 편에서 바라보는 계기도 되었던 것 같아요.



싸움이 벌어졌을 때 가장 현명한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로의 감정과 원하는 바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보는 것이에요.

싸움을 하는 것보다 다시 화해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답니다.



 


이러한 방법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우리들에게도 마찬가지에요.

때로는 전혀 상관없는 일로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고, 오해가 쌓여 생기기도 해요.

그럴 때는 모른척 하지 말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오해를 풀면 되요.


두렵고 불편한 감정이 드는 것은 분명하지만,

너무 크고 속상하게 받아들이기보다 그 후의 화해라는 따뜻한 연결고리를 함께 이어가면

불편하고 속상했던 감정들은 누그러지고, 다시 웃음꽃이 피지 않을까요? 

 

 


왠지 싸움이라고 하면 나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크잖아요.

아이들에게 싸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잘못된 고정관념도 잡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싸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화해이니 혹여 우리 아이들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따뜻하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는 모습도 꼭 잊지 않기로 해요.

​부모인 제가 되새겨 보고, 배우게 된 책이었네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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