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의 이상한 하루

냥이의 이상한 하루 ㅣ 너른세상 그림책
난주 지음 / 파란자전거 / 2019년 6월

기발한 상상력으로 반전있는 이야기와 함께

따뜻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 그림책을 읽어봤어요.

냥이의 이상한 하루

까칠한 고양이 냥이에게 일어난 이상한 하루에 대한 이야기에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이들과 같이 상상해보면서 읽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해도 세상 도도하고 까칠한 냥이는 관심이 없어 보여요.

그러다 길에서 맛있게 생긴 것을 발견한 냥이는 아무도 모르게 한 입에 꿀꺽 삼키고 마는데

그 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지요!

어디선가 파리가 날아와 찰싹!

다람쥐도, 토끼도, 찰싹!

뭐든지 냥이 몸에 찰싹! 찰싹!

​가시밭에서도 뒹굴고, 물에서도 뒹굴고

구르면 구룰수록 더 많이 더 크게!

​공처럼 동그래진 냥이와 동물 친구들은 해가 저문 뒤에도 모두 달라붙어 있었어요.

서로 천적이어도, 사는 곳이 달라도 오늘 밤에는 모두가 하나가 되어 밤을 보내는 동물들이에요.

고요한 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느새 친해졌을 것 같은...

그렇게 특별한 밤을 보낸 냥이와 동물 친구들은 여전히 붙어 있었을까요?

​왜 갑자기 서로 달라붙어 굴러다녀야 했을까요?

누구와 어울릴 줄 몰랐던 까칠한 고양이 냥이는 황당하면서도 이상한 이 하루 덕분에

어울림이 무엇인지,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용기에 대해 배운 듯 해요.

엔딩을 봐도 이 황당했던 하루가 나름 냥이에게는 특별하고 고마운 경험이 된 모습이고요.

그리고 냥이가 먹었던 것 또한 우리가 몰랐던 반전이 숨어 있답니다.

​냥이의 이상하면서도 좋았던 하루, 함께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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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를 구하라! ㅣ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1
화덕헌 지음, 이한울 그림 / 썬더키즈 / 2019년 7월

아이들과 [바다야 미안해] 그림책을 통해 '비치코밍'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같은 출판사에서 이 '비치코밍'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 나왔어요.

인어공주가 알려주는 '비치코밍'의 모든 것!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우주는 폴리네시아 바닷속을 지키는 인어공주에게서 편지를 받게 되는데 너무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요.

많은 바다 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안식처였던 폴리네시아가 이제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큰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우리가 편리함에 사용했던 플라스틱이 바다를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였다니...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지금도 지구 곳곳에 그대로 남아 어딘가에는 쓰레기 섬을 만들기도 하고,

폴리네시아처럼 많은 바다 생물들의 보금자리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은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스틱 소비량을 가진 나라인걸요.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는 우리에요.

그만큼 편리한 장점들이 많은데 그 많은 장점을 덮을 만큼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는 사실!

왜 플라스틱이 위험한지 글과 그림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았어요.

실제로 피해를 입은 사진들을 보면서 더 큰 경각심을 느끼게 되고 와닿는 부분이 컸던 것 같아요.

​비치코밍은 바다를 살릴 수 있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환경 활동이에요.

바다를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를 '비치코밍'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바다 쓰레기를 줍는 것 뿐만 아니라, 공예품이나 예술작품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바다를 관찰하는 파수꾼 역할도 해요.

비치코밍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에코아저씨를 만나 해운대 바다 쓰레기 소탕 대작전에 돌입한 우주의 이야기까지

'비치코밍'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가 자세하게 담겨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은 책이었어요.

비치코밍으로 얻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공예품 D.I.Y 도 나오는데

아이들과 기회가 되면 한번 만들어봐도 좋겠어요.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수백만 톤의 바다 쓰레기들을 한번데 다 처리할 수는 없을 거에요.

한두 사람만의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나 먼저, 우리가 먼저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간다면 점점 더 좋아지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책에도 나오는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 어렵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부터 바로 실천할 수 있어서 우리 모두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지요.

바다 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을, 우리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비치코밍!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을 위해 작지만, 큰 움직임이 될 비치코밍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어보고 함께 느껴보고, 함께 실천할 수 있기를...

​아이들과 함께 알아보면서 긍정적인 메세지와 행동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라 더 뜻깊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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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꽃 _ 안데르센의 환성적인 꽃 이야기

이다의 꽃 - 꽃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ㅣ 우리가 몰랐던 진짜 안데르센 이야기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다니엘라 이리데 무르쟈 그림, 이승수 옮김 / 머스트비 / 2019년 6월

우리에게 너무 유명한 안데르센!

그가 만든 동화는 여전히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이번에 아이들과 읽어본 동화 또한 안데르센의 동화인데

안데르센이 발표한 총 160편의 동화 작품 중에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 더 흥미로웠답니다.

​[이다의 꽃]은 안데르센 동화 [꼬마 이다의 꽃]을 그림책으로 만든 작품이에요.

안데르센이 시인 틸레의 집에 갔을 때, 그 집의 어린 딸인 이다에게 식물원에 있는 꽃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떠올린 이야기라고 하는데

워낙 상상력이 풍부했던 안데르센이라 식물원에 있는 꽃들을 보며 어떤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었을지 궁금해져요.

"왜 오늘은 꽃들이 아파 보일까?"

"꽃들은 어젯밤에 무도회장에 다녀왔거든. 그래서 기운이 없는 거야."

시들어 버린 꽃들을 보며 슬퍼하는 이다에게 이웃 오빠는 꽃들이 밤새 무도회에서 춤을 춰서 그렇다고 했어요.

그날 밤, 이다는 꽃들의 무도회를 보게 되는데 다양한 꽃들과 인형, 장난감들이 어우러져 무도회를 즐기는 모습이었지요.

꽃들의 환상적인 무도회를 본 이다는 이제 완전히 시든 꽃을 보며 더이상 슬퍼하지 않아요.

다시 태어날 꽃들의 예쁜 모습을 떠올리며 정원에서 예쁜 장례식을 해주는 이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네요.

꽃을 사랑하는 이다와 꽃들이 들려주는 감성적인 이야기가 매력적인 동화였어요.

보이는 것처럼 일러스트 또한 매혹적이어서 환상적인 판타지 느낌을 더욱 잘 살려주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이웃 오빠가 안데르센인가봐~ 했는데 정말이었다는..!

안데르센은 동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종이오리기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 이다에게 종이모형을 만들어 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웃 오빠가 바로 자기 자신이었대요.

이야기 속에 숨은 또다른 실화가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더 UP 시켜 주었어요.

아이들도 저도 몰랐던 이야기라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제는 시든 꽃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다의 꽃' 이야기가 떠오를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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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헵번 _ 그녀가 진정 아름답게 기억되는 이유

오드리 헵번 ㅣ 리틀 피플 빅 드림즈 7
이사벨 산체스 베가라 지음, 아마이야 아라졸라 그림, 공경희 옮김 / 달리 / 2019년 6월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꿈의 가치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심어줄

[리틀 피플 빅 드림즈] 시리즈

이번에 만난 인물은 '오드리 헵번'이에요.

미국의 유명한 영화배우이자, 유니세프 친선 대사로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한 그녀의 이야기를 함께 읽어봐요.

​꿈 많은 소녀였던 오드리 헵번의 어린 시절부터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기까지,

영화배우가 된 이후에도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살펴볼 수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영화 장면들이 책 속 그림으로 펼쳐지니 신기하더라고요.

책을 읽는 아이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검색도 함께 해보며 그림 속 영화 장면 이미지를 찾아보기도 했네요.

오드리 헵번은 세상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전 세계에 알렸어요.

부유한 영화배우의 삶을 내려놓고, 어려운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 놓은 일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영화배우에서

평생 어려운 아이들을 도왔던 그녀의 희생과 사랑에 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오드리 헵번의 이야기와 관련해 부록을 통해 좀 더 깊이있게 탐구해 볼 수도 있었어요.

화려한 배우의 삶을 살아가기 전, 그녀 또한 전쟁을 겪으며 굶어 죽을 위기에 놓이기도 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유명한 영화배우가 된 이후에도 누군가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살았던 그 때 그 시절을 잊지 않고,
자신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생각을 실천으로 옮겼답니다.

영화 속에서만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배우가 아니었어요..
그녀가 진정 아름다운 이유는 성공한 유명배우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옛 시절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진정한 삶의 가치를 실천한 인물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오랫동안 기억될 아름다운 '오드리 헵번'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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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최고 종이접기 왕! 쉬운 종이접기 책이에요.

내가 최고 종이접기 왕
키움 편집부 지음 / 키움 / 2019년 6월

색종이 접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평소 일상에서도 자주 색종이를 접고 놀아요.

그래서인지 색종이 접기 동영상이나 책도 자주 봐요.

​이번에 만나본 [내가 최고 종이접기 왕]은

색종이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책이었어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난이도라 혼자서도 잘 접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탈것, 자연, 동물 등 11가지 주제로 나누어 다양하게 접어볼 수 있어요.

특히나 공룡이나 할로윈처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도 있어서 아이들이 더 좋아했답니다.

따라 접는 순서가 한눈에 쏙 들어와요.

​쉽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그대로 따라 접다 보면 어느새 완성!

​종이접기마다 ★로 난이도를 표시했는데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고,

다양한 주제를 많이 접어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알고 있는 종이접기도 책에서는 또다르게 접으니 색다르기도 해요.
양손을 모두 사용하면서 두뇌발달에도 좋고, 다 접고 나면 성취감과 자신감도 UP!

집에서도 종종 할로윈 파티 놀이를 하는 아이들이라 특히나 좋아했던 할로윈 종이접기였어요.
눈 모양과 다양한 장식 스티커도 함께 들어 있어서 종이접기 작품에 함께 꾸미기도 하고요.
열심히 접은 종이접기에 아이들의 상상이 더해져 또다른 작품이 완성되었네요.

어렵지 않아서 7세, 9세 아이들 모두 쉽게 접었어요.
전체적으로 쉽게 접을 수 있으면서 접을 수 있는 주제 또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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