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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의 꽃 - 꽃을 사랑하는 모두에게 ㅣ 우리가 몰랐던 진짜 안데르센 이야기 1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지음, 다니엘라 이리데 무르쟈 그림, 이승수 옮김 / 머스트비 / 2019년 6월
평점 : 
우리에게 너무 유명한 안데르센!
그가 만든 동화는 여전히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이번에 아이들과 읽어본 동화 또한 안데르센의 동화인데
안데르센이 발표한 총 160편의 동화 작품 중에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 더 흥미로웠답니다.
[이다의 꽃]은 안데르센 동화 [꼬마 이다의 꽃]을 그림책으로 만든 작품이에요.
안데르센이 시인 틸레의 집에 갔을 때, 그 집의 어린 딸인 이다에게 식물원에 있는 꽃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떠올린 이야기라고 하는데
워낙 상상력이 풍부했던 안데르센이라 식물원에 있는 꽃들을 보며 어떤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었을지 궁금해져요.
"왜 오늘은 꽃들이 아파 보일까?"
"꽃들은 어젯밤에 무도회장에 다녀왔거든. 그래서 기운이 없는 거야."
시들어 버린 꽃들을 보며 슬퍼하는 이다에게 이웃 오빠는 꽃들이 밤새 무도회에서 춤을 춰서 그렇다고 했어요.
그날 밤, 이다는 꽃들의 무도회를 보게 되는데 다양한 꽃들과 인형, 장난감들이 어우러져 무도회를 즐기는 모습이었지요.
꽃들의 환상적인 무도회를 본 이다는 이제 완전히 시든 꽃을 보며 더이상 슬퍼하지 않아요.
다시 태어날 꽃들의 예쁜 모습을 떠올리며 정원에서 예쁜 장례식을 해주는 이다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네요.
꽃을 사랑하는 이다와 꽃들이 들려주는 감성적인 이야기가 매력적인 동화였어요.
보이는 것처럼 일러스트 또한 매혹적이어서 환상적인 판타지 느낌을 더욱 잘 살려주는 거 같아요.
아이들이 이웃 오빠가 안데르센인가봐~ 했는데 정말이었다는..!
안데르센은 동화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종이오리기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 이다에게 종이모형을 만들어 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웃 오빠가 바로 자기 자신이었대요.
이야기 속에 숨은 또다른 실화가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더 UP 시켜 주었어요.
아이들도 저도 몰랐던 이야기라 더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제는 시든 꽃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다의 꽃' 이야기가 떠오를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