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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 플라스틱 쓰레기로 뒤덮인 바다를 구하라! ㅣ 함께 만들어 가는 세상 1
화덕헌 지음, 이한울 그림 / 썬더키즈 / 2019년 7월
평점 :
아이들과 [바다야 미안해] 그림책을 통해 '비치코밍'을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같은 출판사에서 이 '비치코밍'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책이 나왔어요.

인어공주가 알려주는 '비치코밍'의 모든 것!
바다를 살리는 비치코밍 이야기


우주는 폴리네시아 바닷속을 지키는 인어공주에게서 편지를 받게 되는데 너무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요.
많은 바다 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안식처였던 폴리네시아가 이제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큰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우리가 편리함에 사용했던 플라스틱이 바다를 위협하는 무서운 존재였다니...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지금도 지구 곳곳에 그대로 남아 어딘가에는 쓰레기 섬을 만들기도 하고,
폴리네시아처럼 많은 바다 생물들의 보금자리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한국은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플라스틱 소비량을 가진 나라인걸요.


알게 모르게 일상에서 많은 플라스틱을 소비하고 있는 우리에요.
그만큼 편리한 장점들이 많은데 그 많은 장점을 덮을 만큼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는 사실!
왜 플라스틱이 위험한지 글과 그림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았어요.
실제로 피해를 입은 사진들을 보면서 더 큰 경각심을 느끼게 되고 와닿는 부분이 컸던 것 같아요.


비치코밍은 바다를 살릴 수 있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환경 활동이에요.
바다를 빗질하듯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행위를 '비치코밍'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바다 쓰레기를 줍는 것 뿐만 아니라, 공예품이나 예술작품의 재료로 쓰이기도 하고, 바다를 관찰하는 파수꾼 역할도 해요.
비치코밍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에코아저씨를 만나 해운대 바다 쓰레기 소탕 대작전에 돌입한 우주의 이야기까지
'비치코밍'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가 자세하게 담겨 재미와 정보를 모두 담은 책이었어요.

비치코밍으로 얻은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공예품 D.I.Y 도 나오는데
아이들과 기회가 되면 한번 만들어봐도 좋겠어요.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수백만 톤의 바다 쓰레기들을 한번데 다 처리할 수는 없을 거에요.
한두 사람만의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나 먼저, 우리가 먼저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간다면 점점 더 좋아지고,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책에도 나오는데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일이라 어렵지 않아요.
지금 이 순간부터 바로 실천할 수 있어서 우리 모두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지요.
바다 뿐만 아니라, 지구의 환경을, 우리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비치코밍!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을 위해 작지만, 큰 움직임이 될 비치코밍에 대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읽어보고 함께 느껴보고, 함께 실천할 수 있기를...
아이들과 함께 알아보면서 긍정적인 메세지와 행동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책이라 더 뜻깊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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