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죽여 마땅한 사람들이 넘 재미있어서ㅡ중간에 살짝 김이 빠지긴 했지만 피터 스완슨에 대한 기대는 항상 높게 된다.아낌 없이 뺏는 사랑은 데뷔작이라 초짜티가 났고 312호도 극적인 반전이 없다.하지만 몰입감은 최고다. 어제 밤에 좀 읽고 오늘 퇴근하고 다 읽었다.특히 각 등장인물의 시점에서 서술하는 것이 지겨운 부분을 분위기 전환을 시켜준다.ㅡ헨리가 생후 5~6개월 됐을 때를 떠올렸다.당시 그녀는 소파에 앉아 헨리를 올려두곤 했는데 그 작은 가슴에 한 손을 대고 부드럽게 흔들면 헨리가 까르르 웃으며 그녀의 눈을 올려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