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아이야 가라를 읽고 바로 문라이트 마일을 읽을 수 있었다. 모두 결말에 켄지의 결정에 반대하지만. 뒷날 아만다도 아만다의 고모도 켄지의 부인 앤지 조차도 그걸 비난하지만 난 가라 아이야를 읽고 그냥 이런 생각을 했었다. 만약 아만다가 잭 도일과 트리시아아 살았더라면 만일 그 아이가 어릴때는 사랑스럽고 그런 양부모에게 감사하지만 사춘기때도 그럴까?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울때 너무너무 예뻐서 나는 내가 아이를 더 가질 수 없다면 입양을 하면 어떨까를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내 아이가 사춘기를 지나갈때 입양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님을 정말 절실히 깨달았었다.

그 사랑스러웠던  아이가 중 2부터 지금까지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그저 부모에 대한 비난과 분노를 뱉어내는데 감당하기 힘들었다. 내가 그렇게 나쁜 부모였나 이제까지 모든 우선 순위를 아이에 두고 그렇게 키웠는데 이런 아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정말 많이 힘들었다. 웃기지만 정말 내 입에서 드라마에서 항상 하는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네가 나한테 이러니"라는 소리가 나왔다.

 

 

만약 아만다가 똑똑하지 않고 그런 좋은 환경에서도 친엄마와 같은 사람으로 자라서 마약이나 하고 오히려 자기를 데려 온 것을 비난했다면 잭 도일과 트레시아는 감당 할 수 있었을까? 아이를 키워보면 정말 열심히 키워도 아이는 그렇게 받아 들이지 않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오히려 유전적이면 선천적인 면이 아이 인성에 더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

아만다가 커서 오히려 자기를 데려왔다고 양부모를 비난하고 공격했다면 어땠을까 그때 다시 친부모에게 돌려주었을까 아님 그저 묵묵히 비난을 듣고 아이가 비뚤어지는 것을 지켜보기만 했을까?

 

여하간 소설 속에선 아만다는 똑 부러지게 자랐다. 그리고 결말이 반전이나 트릭은 없이 그냥 독자가 원하는데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한다. 가라 아이야의 결말을 놓고 저자도 많이 미련이 남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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