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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후
조지 프리드먼 지음, 손민중 옮김, 이수혁 감수 / 김영사 / 2010년 1월
평점 :
교보 문고에 들렸다가 베스트셀러 목록 중에서 집어들게 된 책. 난 사실 미래서를 좋아하지 않는다. 미래서와 자기계발서. 두가지는 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사보게 된 것은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정학과 힘의 균형. 현실주의 외교론에서 지겹게 보던 내용들 아닌가. 과거의 틀 그대로 미래를 설명할 수 있을 거라고 하니 얘기를 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저자 조지 프리드먼은 몇 가지 재미있는 얘기를 한다.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면
1. 미국은 향후 100년도 세계를 지배하게 된다.미국은 압도적인 군사력. 지역 패권을 좌지우지하는 능력. 침략이 어려운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세계를 압도한다.
2. 중국은 2020년을 기점으로 쇠퇴한다. 잘 이해는 되지는 않지만 대양국이 아닌 국가가 세계를 좌지우지할 수 없다고 한다. 중국이 쇠퇴하는 시기에 한국도 통일한다.
3. 미국은 2030년 위기를 겪는다. 일본, 터키가 연합하고 우주전쟁이 일어나지만 미국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우주 기술로 미국은 다시 크게 번성한다.
4. 2050년 이후는 멕시코가 부상한다. 그러나 미국은 이 위기를 극복한다.
등이었던 것 같다.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은 이해관계의 충돌과 선제하지 않을 경우 죽을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래에 전쟁의 원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요새 미래서는 다들 중국에 주목하고 있는데, 미국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책이라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간 중간 황당해서 책장을 빨리 넘길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