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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의 만화 미국사 ㅣ 다른만화 시리즈 1
마이크 코노패키 외 지음, 송민경 옮김 / 다른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 등의 내용을 만화로 각색한 책이다. 미국사라고는 하지만, 미국사 통사가 아니라 민중사의 시각에서 중요한 사건에 대한 설명이 시대 순으로 설명되어 있다.
'미제' 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두가지일 것이다. 메이드인유에스에이. 어렸을 적 미제는 대단했다. 내 연필은 미제야. 이러면서 뻐기는 애들도 많았고. 미제 테니스 라켓으로 애들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두번째 미제는 미제국주의이다. 이책은 왜 미국이 그냥 미국이 아니라 미제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러나, 이제 미제도 끝이다. 미국 제품은 가격만 비싸고 왠만해선 쓰고 싶지 않으며 더이상 경찰 역할 한답시고 깡패 만들기에 힘쓸 여력도 없어 보인다. 미국의 몰락은 슈퍼파워의 퇴장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반세기 내 대단한 혼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평화와 행복이 얼마나 이어질 지. 인류는 위기의 순간에 역사의 가르침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하여간 시청에서 가끔 I LOVE U.S.A 모자 쓰고 데모하시는 할아바지들. 무식하다고 나댈 게 아니라 이런 책이라도 좀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