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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마츠오 유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아프로미디어에서 재미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판타지와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의 만남.
예전에 전기인간이라는 독특한 이야기로 눈을 끈 출판사인 만큼 이번에도 개성강하고 흡입력있는 스토리를내세운 새로운 형식의 미스터리 장르를 선보였다. <스파이크>의 작가 마츠오 유미는 독특한 성정과 유머러스한 작품을sf나 미스터리에 섞어서 판타지풍의 연애 미스터리 소설가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킨 작가인데 이번에도 자신의특기를 살려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뒤섞인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평행세계를 소재로 하며, 강아지와 함께사라진 남자를 찾는이야기. 대충 스토리는 이렇다. 드라마에서 보면 서로 스쳐지나가는데 꼭 못만나는 연애의 이야기 같다고나 할까? 이 이이기는 평범한 회사원 여성의 판타지 연애담, 그리고 매력적이고 귀여운 애완견의 탐정 놀이이다.평범한 최사원 미도리는 어느날 자신의 개와 똑같이 생긴 개를 만나게 된다. 산책중에 자신의 개와 똑같은 개를 산책시키는견주 청년 미키오. 그들은 개를 소재로 우연하게 만나 엮이게 된다. 그리고 청년에게 호감을 느낀 주인공은 1주일 후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는 남자. 그리고 연락이 끊어진채 실종된 그를 찾는 여주. 여기까지는평범할지 모르지만 재밌는 판타지적 요소가 등장한다. 어느날 자신의 반려견 스파이크가 사람의 말을 한다. "나는 다른세계에서 왔고스파이크가 아니라는?" 그들은 함께 탐정단을 만들고 모험을 시작한다. 이 이야기는 신데렐라식 로맨스가 아니라 평범한 여자의 독립적인 성향을 담은 연애담이라는 점과, 유머러스한 코지미스터리 적인 영역, sf적 판타지적 요소, 귀엽고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함께
콤비를 이룬다는 여러가지 독특한 설정이 뒤범벅되어있어 확실히 새로운 맛이 있다. 평행우주사이의 기묘한 모험담과 의외의 결말, 코지 연애 미스터리를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읽어봐야할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작고 귀여운 비글 스파이크의 매력에 푹 빠지게되는 점이 참 읽으면서 새로웠다. 사람 명탐정이 아닌 반려견에게 빠지는 추리소설.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