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애송이 1
진아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나이 서른. 그래 인정할건 인정하자. 난 대한민국 '노처녀'이다. 아무리 고령 결혼, 저출산 시대라지만, 여자 나이 앞에 3자를 다는 순간은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여자에게 30대란 마치 유통기한 지난 케잌과도 같기 때문이다. 겉은 20대때처럼 화려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매마른 케잌같이 하나 둘 작은 주름들이 생기고, 급격한 체력저하에 이제 화장안한 맨얼굴이 자신 없어진다. 그리고 '결혼'과 '출산'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마치 미뤄놓은 '숙제'같다고나 할까? 명절에 수험생에게 '공부 하고 있냐?'라는 질문이 인사말이라면, 30대 노처녀에게는 '누구 좋은 사람 있냐?'라는게 인사말이다. 이런 30대의 암울함에 폭소만발 웃음꽃을 전해줄 웹툰이 있다.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네이버 웹툰 '대학일기'를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공감과 웃음으로 30대의 암울함을 뻥 뚫어줄 속시원한 웹툰이 있으니



"여자 나이 크리스마스 케이크이라 했던가...

여자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같아서 25일 전까지 가장 잘 팔리던 케이크가

26일부터는 안 팔린다는 설"



- 나이, 다이어트, 결혼, 가족, 직업, 연애...

30대들 노처녀들에게 전하는 애송이 노처녀 작가의 웃음 핵펀치!

다이어트 상습실패범 '나', 소녀같지만 딸저격수인 엄마, 가장이지만 철부지 아빠, 엄친아지만 염장지르기 국가대표급 남동생.

'나'는 이제 막 30대가 된 노처녀 웹툰작가이다. 직장을 관두고 프리랜서 웹툰작가가 되서 엄마에게 등짝 스매싱을 당하기도 하지만, 엄마와는 개그콤비처럼 죽이 잘 맞는다. 아빠는 어릴적 나를 공주처럼 사랑했지만, 지금은 엉뚱하게도 집 고양이를 어화둥둥 이뻐하신다. 멍멍 짓으라고 엉뚱한 개인기를 바라기도 하시지만. 남동생은 꽃미남에 대기업 신입사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엄친아'이다. 하지만 나를 연애 원시인이라 부르는 누나 염장지르기 국가대표이다. <괜찮아 애송이>는 30대 여성의 고민인 나이, 다이어트, 결혼, 가족, 직업, 연애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다. 4계절로 나눠 진행되는 웹툰은 일상에 있을 법한 스토리이면서, 개성넘치는 가족들의 언변으로 공감과 웃음을 전한다.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방울토마토를 먹기 시작하지만 방울토마토로 폭식하는 모습, 남자들이 먼저 다가오는 여자들을 좋아한다지만 현실은 아오이 유유급의 얼굴이어야 된다는 현실, 닭가슴살과 야채만 먹고 100일간만 버티면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엄마의 다이어트 전도, 엄마의 눈을 피새 야식으로 라면을 먹기위해 밤 늦게 향을 피우는엉뚱하고 치밀한 첩보작전, 늦잠잤다고 헐레벌덕 출근하다가 알고보니 휴일이라는 웃지못할 에피소드까지... 30대 여자라면, 가족 시트콤을 좋아한다면 읽어봐야할 노처녀의 생활형 웹툰! '나'와 30대 우리는 얼마나 비슷할까? 


- 대한민국 30대 노처녀와 평범한 가족들의 시트콤으로 '공감'

하지만 우리의 일상을 저격하는 촌철살인 언변으로 '폭소'

행복한 30대를 위한 '키득키득' 웹툰!


​네이버에서 발로 그린듯한? 그림에도 불구하고 인기절정인 웹툰이 있다. 바로,'대학일기'이다. 작가가 대학생으로 자신이 겪은 일상을 간편한 에피소드로 보여주는 웹툰인데,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추억을 떠오르게도 하면서도, 그 공감속에 뼈가 있는 유머코드와 엄청난 표정으로 미친듯한 웃음을 선사한다. C뿌리는 교수님, 아침에 대기타야하는 수강신청, 토마토가 될때까지 부어라마셔라 하는 MT등. 공감과 폭소를 아주 절묘하게 섞은 그림보다 스토리가 있는 웹툰이다.


그리고 이런 웹툰을 좋아한다면, 혹은 20대가 아니라 30대라면, 노처녀라면, 읽어야할 웹툰이 바로 <괜찮아 애송이>이다. 대학일기처럼 간단하고 짧막한 그림과 에피소드로, 런닝타임은 가볍되, 공감과 웃음이 있는 이야기이다. <괜찮아 애송이> 역시 작가가 30대 노처녀라서인지 30대 여성이 고민하고 있는 이야기들과 가족과의 일상을 가족시트콤 처럼 꾸며낸다. 어찌나 공감이 가던지 맞아맞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마치 자신이 있었던 경험담 같아서 피식피식 웃음이 난다. 특별한 소재나 에피소드가 아니라 우리가 겪는 '일상'을 보여주는 웹툰, '평범'이 때론 가장 강력하기 때문에 웃음과 감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우리가 매일먹는 '밥이 질리지 않는 것처럼, 일상이되 질리지 않는 유쾌하도 든든한 이야기를 읽고싶다면, 머리 아프게 줄줄 읽지 않아도 되는 런닝타임 짧은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