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 하 - 가면의 주인
박혜진 원작, 손현경 각색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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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라인업이나 다소 의구심이 드는 드라마 <군주>. 퓨전 사극이 많이 나오면서 다소 어린 배우가 주연을 맡는 시점이 오긴했으나 아직까지 사극은 묵직한 역량있는 배우가 연기를 해야 안정감이 있다는 편견이 있었다. <군주>는 비운의 왕세자 역에 유승호, 정권을 틀어쥐기 위해 편수회가 왕으로 내세운 가짜 왕 천민 이선 역에 엘, 아버지를 죽인 세자를 시해하기 위해 궁녀의 삶을 택한 가은 역의 김소연까지 어린 아역배우출신들과 아이돌 출신의 배우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퓨전 사극이라는 느낌도다 정극 사극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조선시대지만 오늘날의 정치 이슈를 활용한 대목에서 묵직함을 보여줬다. 물론 퓨전사극 같은 면모와 아련한 러브라인으로 젊은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런 <군주>가 소설화 되었다. 세자 이선은 편수회로 인해 죽을 위기를 넘기고 이제는 왕세자가 아닌 보부상 두령으로 편수회에 맞설 준비를 한다. 그리고 그의 생명을 살리고 옆에서 그를 도와주는 편수회 대목의 손녀 화목. 화목은 명석한 두뇌와 야심으로 대편수자리에 오르지만 사실 대편수 자리는 세자인 이선을 지키기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함이다. 한편 가은은 한성부 서윤의 딸로 가난하지만 강직한 삶을 산 자신의 아버지가 한순간의 역도로 몰려 세자의 손에 참수당하는 광경을 보게된 후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결국 사랑하는 천수도령인 세자 이선의 마음을 저버리고 가짜 세자인 천민 이선을 죽이기 위해 궁녀가 된다. 천민 이선은 백정의 아들로 태어난다. 세자와 편수회 사이에 휘말려 아버지가 목숨을 잃지만 원수인 편수회에게 압박을 당해 피눈물을 머금고 가짜 왕세자가 되 꼭두각시 왕이 되고만다. 하지만 높은 자리인 만큼 탐욕이 생기고 무엇보다 가은을 사랑한 나머지 힘을 얻고자 한다. 과거 친구였던 진짜 왕세자 이선과 현재의 가짜 왕 이선의 대결,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편수회의 위협까지. 스토리는 소설에 충실하되 좀더 알차고 세분화된 이야기로 흥미진진하게 잘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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