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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가튼걸
사라 브리달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책소개:
기억에서 지워진 소녀들!
가까운 사람을 믿지 마라!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 한 구가 숲에서 발견되었다. 나흘이 지났지만 여형사 루이세는 전혀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어떤 제보에 의하면, 시신의 주인은 ‘기억에서 지워진 소녀들Forgotten Girls’이라고 불렸던 소녀들 중 하나라고 한다. 한편, 그 소녀는 쌍둥이 자매 중 하나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기억에서 지워진 소녀들은 누구이며, 쌍둥이 자매가 간직한 비밀은 무엇일까?
짜임새 있는 플롯과 탄탄한 구성으로 강력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사라 브리달의 소설 <포가튼 걸The Forgotten Girls>은 사족이나 군더더기 없이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소설은 등장인물의 대화를 통하여 그들이 가진 인간미, 백치미, 정의감, 연애 감정, 관능미 등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 그리하여 이 소설 한 편에 인간의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있고, 한 쌍의 남녀 형사인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현실적인만큼 쉽게 공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다. 특히 저자 사라 브리달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소품이나 등장인물의 사소한 언급 속에 중요한 복선을 심어 놓기로 유명하여, 이 소설을 읽는 동안에도 어느 한 부분조차 허투루 읽을 수 없다. 게다가 우리가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인물을 범인으로 설정해두는 대반전을 숨겨놓았음은 물론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사회 문제를 녹인 범죄소설답게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지만, 곳곳에 저자 특유의 유머를 통해 웃음 포인트를 심어두어 엔터테인먼트 소설적 측면도 두루 갖추고 있다. 중간중간 사회적 약자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들어, 소설의 배경은 다르지만 우리 사회에 대한 반성도 해보게 만든다. 이번 작품이 루이세와 에이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남녀 형사 시리즈의 3부작 중 1부이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위해 톰슨과 클라우스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은 듯한데, 따라서 2, 3부도 기대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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