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 죽이기 - 엘러리 퀸 앤솔러지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외 지음, 엘러리 퀸 엮음, 정연주 옮김, 김용언 해제 / 책읽는섬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세계 3대 추리소설 작가, 엘러리 퀸이 선보이는

1212색 노벨 퓰리처 수상작가들의 단편집

 

추리소설을 꽤나 읽어본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추리소설 만은 한번쯤 읽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세계 3대 추리소설이다. 첫째는 추리소설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둘째는 이니셜 시리즈로 유명한 앨러리 퀸의 “Y의 비극셋째는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이다. 그 중 엘러리 퀸은 프레데릭 대니와 맨프레드 리 라는 두 사촌 형제의 공동 필명이다. 그들은 당시 반 다인의 작품에 영감을 얻어 현학적이면서 논리적인 탐정을 쓰기로 하고 작품을 내놓았고 비극 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를 끌게된다. 엘러리 퀸은 아름답고 화려한 연역추리 기법을 고성처럼 썼고 그 작품들은 현재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시초가 되기도 한다. 현재 노리즈키 린타로 ,시마다 소지,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이 엘러리 퀸의 작품을 연구하고 신본격추리 작품을 내놓고 있다. 또한 이 후대 작가들의 작품역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라는 일본추리소설계에서 인정받는 랭킹에 1위를 하거나 언급이 되기까지 한다.

 

그렇다. 엘러리 퀸은 그야말로 본격 미스터리의 신화이자 단군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엘러리 퀸이 모은 앤솔러지(문집)이 바로 이 책 <헤밍웨이 죽이기>이다.

 

<헤밍웨이 죽이기>는 노벨상 퓰리처상 수상 작가 12인의 미스터리 걸작선이다. 수상작가중 엘러리퀸이 직접 선별해 그들의 단편 12개를 한데 엮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고전작가들과 국내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미번역 작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추리소설 팬들에게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클럽 당구대에서 당구를 치던 유능한 청년 임레이가 실종되고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그가 살던 방갈로에서 두 동거인이 함께 살면서 드러나는 비밀을 이야기하고 있는 인도 마을의 황혼’/ 거금을 도둑 맞았고 결국에는 그 도둑을 잡았지만 그 사실을 세상에 공개할 수 없어 돈을 되찾을 수 없는 부부의 한편의 해프닝 같은 이야기 도둑이 필요해’/ 범죄심리학자의 독서법이라는 기발한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한낮의 대소동/ 시카고와 캔자스시키를 오가버 사람을 죽인 갱 채스터 헤밍웨이를 잡으려는 형사 닉이 벌이는 누와르물 헤밍웨이 죽이기‘/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여인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여성 배심원단의 이야기를 그린 여성배심원단12가지의 단편이 담겨져 있다.

 

-고전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OK!

다양한 스타일의 추리소설을 맛보게 해줄 베스킨라벤스를 찾는다면? OK!

 

재밌는건 12인의 12색 미스터리 향연이라는 출판사의 광고 문구처럼 단편들의 스타일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보통 단편집을 묶을때는 같은 작가의 조각단편을 한데 묶거나, 비슷한 성향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독자를 배려?하는 면모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배려가 전혀 없다. 각기 제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추리기법과 등장인물을 내세워 이야기를 전개 시킨다.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라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그 장르에 충실해 기묘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만들거나, 추리 그 자체에 전념하며 수수께끼를 골똘히 고민하게 만들다거나, 불온한 시대적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깨알 반전에 웃음이 피식 나오는 가벼운 칙릿 미스터리를 선보이기도 한다. 만약 추리소설계의 베스킨 라벤스를 맛보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고전스러운 맛이 풍부하지만 그것을 풀어내가는 과정들이 간간히 개성 넘치는 면모 또한 보여 여러 가지 추리의 맛을 보여주는 소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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