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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뽀삐뽀 반려견 육아 대백과 - 우리 강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키우는 법
위혜진 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병에는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는 말이 있고, 병에 걸렸다면 그 ‘증상’과 ‘징조’를 빨리 파악해 병원에 가는 것이 그 다음으로 좋은 치료방법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병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예방접종은 물론, 건강식 먹기 운동하기 등의 방법이 있고, 증상과 징조는 내 몸의 소리에 귀울이고 어딘가 아프거나 불편할 경우 빨리 병원을 찾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반려견의 경우는 어떤가? 스스로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스스로 병원에 찾아가지 못하는 개의 경우는 반려인의 그 모든 것을 책임지고 살펴보아야만 한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반려인들이 육아를 하는 마음으로 반려견들의 건강을 위한 각종 정보를 담은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다. 수의사 3명이 반려인과 반려견을 위한 만든 <삐뽀삐뽀 반려견 육아 대백과>를 소개한다.
페이지가 500페이지 가량 되는 것만 봐도 상당히 많은 내용을 알차게 담아냈을 것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반려견의 성장 주기표과 사람과 개의 연령 비교표를 시작으로 총 6파트로 진행된다. 반려견의 견종정보부터 입양, 사회화, 식사와 영양, 빗질과 귀청소같은 홈케어, 예방가능한 전염병과 중성화 수술, 노령견 정보까지. 즉 개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냈다. 반려견을 처음 입양하는 초보자부터, 이미 오래 반려견을 돌봐온 노령견 가족까지 모두 함께 읽어 볼 만한 책이라는 것이다. 특히 사회화 훈련이나 동물행동 심리학 같은 경우는 카밍시그널이나 훈련과 놀이에 관심있는 요즘 반려견의 주인들에게 흥미로울 수 있는 부분이다.
책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반려견의 기초상식부터 심화학습까지 백과사전처럼 담아냈다는 것, 즉 알찬 내용에도 있지만, 책을 세분화한 방법과 평소 반려인들이 궁금해할만한 정보를 추려 각 파트별로 담아내는 점이 좋다. 찾아보기 좋고, 부분적으로 읽기에 편하다고나 할까? 특히 저자들이 수의사인만큼 병에 관한 부분을 크게는 중성화, 전염병, 소화기, 피부, 귓별, 비뇨기와 생식기, 안과, 치과, 근골격계, 순환계, 신경계, 호르몬 질환과 대사성 질환, 암, 종양으로 마치 사람의 종합병원처럼 각 파트별로 나누고 설명하는 것, 그리고 그 파트별로 가장 많이 걸리고 흔하게 발생되는 병의 증상과 시그널과 함께 반려인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설명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
이 책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종양 파트의 ‘반려동물 호스피스’와 동물 행동 심리학 파트의 ‘이상 행동 파악하기’와 노령견 돌보기의 ‘홈케어’이다. 반려견책을 읽다보면 내 반려견의 건강을 다루는 책은 많지만, 내 반려견의 죽음이나 정신(마음)적인 부분, 그리고 노령견의 인지장애증후군을 위한 삶의 질을 높이는 돌봄에 관한 이야기는 잘 다루지 않기에 더 인상깊었다.이 것들은 많은 반려견을 가진 보호자들이 언제가 맞닦들여야할 일들이고 궁금해 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응급의학 파트는 많이 다루는 부분이지만, 음식과 상해로 나누고, 특히 뭘 먹어서 잘못되는지는 많이 알고 있지만, 갑자기 당할 수 있는 ‘상해’, 즉 다른 개에 물리는 물림사고나, 눈알이 튀어나오거나, 산책중 화상이나 동상, 한여름의 일사병이나 열사병은 당황스러움에 잘 대처못하고, 그 응급처지도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