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0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20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패션분야를 전공했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었다. 하지만 전공분야에서 멀어지면서 딱히 트렌드를 분석할 일은 적어졌고, 나이가 들수록 트렌드보다는 클래식인 오래보고 쓸 수 있는 고전에 집중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선호분야를 좀 더 심도있게 파는 시간이 늘어갔다. 하지만 매 년도 해마다 트렌드 코리아가 출간되면,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현재도 베스트 셀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을 보면, 이 시리즈가 전하는 트렌드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됬ㄷ. 이 책은 한국 트렌드 분석서이며 해마다 출간과 함께 베스트 셀러에 오르는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제시하는 한국 소비문화의 흐름을 예상하는 책이다. 꼭 판매나 영업이 아니더라도 경제 경영에 관심이 없더라도 읽으면, 문화와 소비 경향을 알 수 있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0>을 소개한다.


‘실시간으로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여, 궁극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예측해

이에 정확히 맞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는 기술을 ‘초개인화 기술’이라고 한다.

초개인화 기술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개인의 프로파일을 개발한 후,

해당 프로파일에 관련 콘텐츠를 입력하고, 제품을 권장하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 기술의 특징은 모든 개인을 구체화하고 더 자세히 접근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회사가 개별 소비자에게 얼마나 세심하게 맞출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읽는 내내, 감탄 할 수 밖에 없으며 공감되는 경제관련 서적이 몇이나 될까? 나에게는 이 책이 처음인 것 같다. 이 책은 사회구조와 문화현상을 분석하면서 현 인구가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고 중시하는지, 그 가치에 관한 것부터 결론적으로 무엇을 소비하는가에 관한 이야기인데, 읽다보면 나 역시도 소비자의 한명이기 때문에 동의와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는 내용들이 신뢰, 분석, 설득력을 갖춰가며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예를 들면 현대 소비의 개념중 편리미엄이 있는데, 이 시장은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 등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사소한 영역에서 자신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장을 말한다. 또한 치열한 경쟁속에 적자생존보다 진화된 개념이 특화생존은 소비자를 타겟팅하는 것을 넘어서서, 소비자의 니즈를 쪼개고 세분화해서 보다 정밀한 타겟팅을 하고 차별화된 것을 제공하는 것으 말한다. 스트리밍 라이프는 예전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했는가에 초점을 두었다면, 지금은 얼마나 많은 것을 ‘경험’했는가에 초점을 둔다고 한다. 유행의 흐름이 빨라지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인 만큼 물건을 빌려쓰는 렌탈이나 일정기간 돈을 지불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사용, 추천받은 방식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부상한 것이다. 그 밖에도 업글인간, 오팔세대, 페어 플레이어, 팬슈머 등 현대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나타내는 종족과 패턴들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