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라이프 - 인생을 바꿔드립니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47
베르나르 무라드 지음, 박명숙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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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자살률은 ‘자살공화국’이라는 그 악명에서부터 알 수 있다. 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며, 하루 평균 37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심리부검에 따르면 자살사망자당 생애 스트레스 사건이 복합적이며, 그것들은 직업,경제적,신체건강,정신건강,부부관계,연애,가족,대인관계,학업 등 다방면에 걸쳐 나타났다. 흔히 자살을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죽을 각오가 있다면, 그 각오로 살라’라는 말을 하는데, 죽음 결심을 한다는 것과 살 결심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란 온전히 개인의 몫이기에 쉽게 판단할수도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 만약 이런 결심앞에 놓인 사람에게 국가가 선택을 도와줄 기회를 준다면? <세컨드 라이프>는 자살앞에 놓인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노는 내용이다.


마르크 바리티에는 우울증을 겪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버거우며, 머릿속에는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어린 시절 작가로 열정적인 삶을 꿈꿨던 적도 있지만, 도전 후 돌아오는 건 실패, 출판사의 거절로 상처만 입었을 뿐 그 꿈은 오래전 접었다. 현재는 아내와 아들을 둔 가장이자, 15년간 회사의 회계부서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살아가야할 이유도 모르고, 가족도 그 이유가 되지 않는 그는 생일날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런 그에게 ‘구세주’라는 발신자가 보낸 한 통의 메일이 도착한다.

메일에는 ‘세컨드 라이프’를 살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었고, 결국 그곳으로 연락한 마르크는 이 두 번째 인생을 살 기회에 대해 알게된다. 이 것을 일종의 정부지원 프로젝트로 나이와 성별이 같은 열명의 자살 지원자가 한 그룹을 이뤄 서로의 인생을 교환하는 리얼리티 쇼이다. 결국 마르크는 부유한 CEO인 한 남성과 인생을 교환하게 되고, 새로운 가족과 직업 일상이 가득한 두 번째 삶에 점점 적응하게되는데... 두 번째 찾아온 삶의 기회, 그것은 행복일까? 불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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