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티스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이원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마이클 클라이튼. 아마,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한 작가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는 우리가 공룡’ ‘괴수영화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쥬라기 공원>. 생명의 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골든타임을 붙잡으려는 의학드라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미드, <ER>의 작가이다. 그는 과학 스릴러의 아버지라 불리우며 소설뿐만아니라 영화감독 TV드라마 시리즈 제작자로서도 활동한 다재다능한 문화인이다. 그는 <쥬라기 공원><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을 통해 과학에 대한 맹신에 따른 인류의 위기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으며, <ER>을 통해 과학과 의학의 발전이 가져온 혜택과 그에 따른 책임과 인간애에 관한 묵직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번에 소개할 <티스>는 과연 어떤 감흥, 감동을 안겨 줄 것인가?

 

혈기가 왕성한 예일대생 윌리엄 존슨. 그는 열여덟의 젊음와 총명한 두뇌, 부유한 집안배경을 가진 젊은이이다. 그는 철부지로 말썽을 일으키곤 했는데, 이번에는 라이벌 말린과의 내기로 큰 사고를 치게된다. 말린이 그에게 그는 겁이 많아 고작 유럽여행이나 간다는 말을 했고, 윌리엄은 충동적으로 마시교수와 서부로 가는지 마는지를 두고 천달러의 내기를 하게 된다. 마시 교수는 해골수집가라는 별명을 가진 괴짜인데, 그와 동행해 사막에서 오래된 뼈를 발굴하는 고고학 관련 탐사여행을 하는 것이 내기가 된 것이다.

 

불편하리라 생각한 탐사여행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게 된다. 마시교수는 행선지와 일정을 알려주지 않고, 윌리엄을 따돌리기 시작한다. 마시교수는 윌리엄이 자신의 라이벌인 코프 교수의 스파이로 의심한 것이다. 자신이 발굴하고 연구한 것들을 빼돌릴 거라 오해한 마시교수는 윌리엄을 외지에 버려두고 떠나고, 홀로 남겨진 윌리엄 앞에 필라델피아 대학 고생물학과 코프 교수가 나타나, 오해는 기회가 되는데... 과연 윌리엄은 무사히 백악기 시대의 공룡 화석을 발굴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 이야기는 모두 금을 찾아 서부를 탐험했던 1876, 공룡의 화석을 찾아 떠난 탐사대에 관한 위험천만한 극적인 모험소설이다. 배경은 미 서부 인디언 지억에 아직 공룡이란 존재를 확신할 수 없던 시기이자 창조론과 진화론이 첨예하게 대립하던 혼란의 시절이다. 이런 와중에 실존 인물이기도한 코프와 마시, 두 고생물학자의 과학을 향한 뜨거운 집념과 탐구정신, 그리고 철없는 대학생인 윌리엄의 고난과 역경을 통한 성장을 이야기한다. 이야기는 서부총잡이들의 대결, 인디언들의 전쟁, 주장을 입증하려는 두 과학자의 신경전과 음모와 술수, 공룡 화석 발굴의 모험을 담은 팩션 소설이다. <드래곤 티스>는 마이클 클라이튼 사후 세 번째로 발표된 소설로,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쥬라기 공원>의 프리퀄 격으로 알려져 있다. <쥬리기 공원>의 향수를 느껴보고 싶거나, 빼어난 스토리텔링과 어우러진 고생물학서부라는 소재의 이색적인 과학 스릴러 작품을 맛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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