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받으라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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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공포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혼,,저주,빙의,사후세계를 소재로한 미스터리형태를 가진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 또한 이런 종류이다.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로 이름을 알린 박해로 작가의 공포소설로 트랜드에 맞게 그 소재 또한 죽음을 넘어 죽음이 산 사람에게 불러일으키는 미지의 세계를 그려낸다. 물론 트랜드를 반영하지만 한국적인 공포를 가장 잘 표현하는 무속신앙으로 이색적인 맛 또한 있으니, 결코 뻔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럼 이번에 어떤 이야기로 한여름의 더위를 날려줄 것인가?

 

과거. 장일손은 사교의 교주이다. 그는 사술과 신기로 사람의 영혼을 보고, 바꿀 수 있는 종교를 전파한다. 이로 인해 나라에서는 그가 천주교를 믿는다는 죄명을 덮어씌우고, 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섭주마을의 현령 김광신은 장일손의 집에 들어닥친 후 공정한 재판을 가지지 않고 즉시 처결하라 명하기에 이른다. 김광신은 서슬퍼런 독기를 품은채 온갖 저주의 말을 퍼붓고, 살기등등한 그의 기세에 부하들을 형을 집행하기 꺼리나, 결국 윗손의 분부에 형은 집행되고, 김광신의 목을 처참하게 잘려 나뒹굴게 된다. 그때, 마치 그의 저주가 실현되는 듯 핏빛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데...

 

현재, 섭주마을에 한 젊은 청년이 기독교를 전파한다. 그의 이름은 김정균. 김정균은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마을사람들과 친분을 가지고 인덕을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환영받는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나름의 고충이 있던 과거가 있었으니, 그것은 그가 예전에 신기를 가진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예전 몸이 아프고 알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보이기 시작한 그. 결국 무당을 찾아갔고, 곧 그가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당의 도움으로 자신에게 붙은 혼을 떼어내고 자신의 능력을 감추기 위해 독실한 천주교신자가 된 것이다. 더 이상 기묘한 일은 없을거라 생각한 김목사, 그런 그에게 마을 무당의 딸 묘화의 등장으로 또 다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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