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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애덤 투즈 지음, 우진하 옮김 / 아카넷 / 2019년 6월
평점 :
경제는 날로 어려워진다. 금융위기는 계속 지속되고 있따. 저자 애덤 투즈의 <붕괴>는 금융위기 10년 세계가 어떻게 바뀌었는가에 관한 경제, 정치, 국제관계의 역사이다. 현재 자본주의 체ㅔ와 글로벌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동안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미국와 유럽, 중국과 러시아, 신흥시장국가까지 전 세계 규모로 보여준다. 어디서 어ᄄᅠᇂ게 왜 시작되었으며, 어디까지 얼마만큼 퍼져나갔는지를 이야기하며, 그 붕괴의 역사를 되짚어 봄과 동시에 이 위기 대응에 대한 과정과 방법 또한 연구한다.
2008년, 1980년대 중반부터 지속된 세계 경제 안정화시기가 미증유의 금융위기를 만나면서 붕괴되기 시작한다. 이는 정치적 위기로 변모하기 까지 한다. 세계적으로 민족주의와 외국인 혐오의 분위기가 이어지기도 하고, 유럽에서는 좌파가 몰락하고, 포뮬리즘 정치가 등장한다. 이런 정치적 변화의 배경에 재정긴축에 따른 복지 프로그램 축소로 대중의 삶은 더 고립되고 고통스러워지고, 국민대다수의 경제는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정치와 경제는 서로 맞물려가며 끊이 없이 연속된 관계속에 부정적인 영향을 거듭하며 붕괴되온 것이다.
‘나는 한국의 독자들이 『붕괴』를 단순히 역사의 기록이라기보다는 한국처럼 고도로 국제화된 국가들이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와 지정학적 측면에서 세계화의 물결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서로 읽어주기를 바란다.‘ 저자는 이런 서문과 함께, 한국 정치와 경제상황을 우려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은 상수의 불안요소다. 격화하는 미중의 패권다툼은 무역 바로 경제의 위기로 비화된다. 우리는 지난 10년 이들의 위기를 살피면서 경제와 정치의 위기기가 함께 관계되어 있고, 곧 벌어질 일임을 예감하게 된다.
+@ 권력의 상층부에서 실제로 어떤 논의가 오가는지 그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일반인이 속속들이 알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투즈는 정치지도자, 국제기구나 금융기관의 수장들이 엮어내는 생생한 에피소드는 남다른 재미요소가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