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 - 문명의 기반이 된 '철'부터 미래를 이끌 '메타물질'까지!
사토 겐타로 지음, 송은애 옮김 / 북라이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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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역사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인류가 동물이 아닌 사람이 된 계기는 ‘불’의 발견 때문이라 한다. 호모 사피엔스들이 사냥한 육류를 불에 익혀먹음으로, 영양학적으로 단백질을 더 잘 흡수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뇌가 다른 동물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게 된 것이라는 흥미로운 주장이었다. 무언가를 발견 혹은 발달 시킨다는 것은 인류의 생사와 연관되며, 보호 혹은 발전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번에 소재할 책은 혁식적인 재료, 신소재를 발견함으로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 12가지 혁신적인 재료들. 그리고 그것들로 인한 우리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자.



“강철보다 강한 종이, 깨져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도자기, 작게 접을 수 있는 유리,

열을 통과시키지 않아 겨울에도 셔츠 한 장으로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따뜻한 천,

내용물을 다 마신 후 사라져버리는 용기. 우리의 자녀나 손자는 이러한 재료에 둘러싸여 생활할지도 모른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 새로운 소재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온다.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는?

자는 재밌는 말을 한다. 땅의 길을 열어준 재료가 고무이고, 하늘의 길을 열어준 재료는 알루미늄이다 라고. 그렇다 우리는 신소재의 계발로 다양한 루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왔다. 예를 들면,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축복’이라 불려온 알루미늄을 예로 들어보자. 이 금속은 잘 녹슬지 않고, 가벼우며, 튼튼하다. 지표에서의 존재비율은 7.5퍼센트로 산소와 규소 다음으로 많지만, 산소와 잘 결합하는 탓에 발견되지 않은 채, 오래 땅속에서 머물러야만 했다. 그러다 80년대 미국 오버린 대학에서 산소와 알루미늄 분리방법을 발견했고, 알루미늄은 비행기의 소재로 쓰이며, 인간에게 가장 빠른 교통수단을 선물하게 된다.

이처럼 다양한 신소재의 발견과 발달은 인류를 다방면의 발전으로 이끌어 왔다. 흙으로 자기를 구워 만들어서 식중독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었으며, 무두질로 콜라겐을 가죽과 분리하면서 보온 생활이 가능해 인간의 평균수명을 늘리기도 했으며, 철의 발견 덕분에 강력한 힘을, 식물의 피브로인을 활용한 종이 덕분에 지식을, 고무를 가공해 타이어를 만든 덕분에 기동성을 갖추게 된다. 이렇듯, 이 책은 만물의 재료가 언제, 어떤게, 누구에 의해 발견되었고, 그 발견 자체 혹은 발견이 발달로 이어져서, 인간에게 어떤 이득을 가져왔는지에 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은 문명의 기반이된 철부터, 미래를 이끌 메타물질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질이 어떻게 인간에게 작용되는지에 관한 한 편의 역사서이다. 보통 역사서가 인물, 그리고 그 인물이 벌이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면. 이 책은 그 인물이 사물일 뿐이다. 역사책에 나온 영웅적 위인들처럼, 이 책에서의 신소재들도 인류를 더 이롭게 만들었으며, 혁명과 혁신의 아이콘이니, 별 다를 것이 없다. 궁금하지 않은가? 우리의 역사의 사물적인 영울들이. 역사와 문화,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야기.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를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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