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말고 직관적 식사 - 다이어트가 힘들 때 시작하는 10가지 원칙
에블린 트리볼리.엘리스 레시 지음, 정지현 옮김 / 골든어페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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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평생숙제가 ‘다이어트’라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아름다운 몸매를 향한 열망은 크고, 외모지상주의적 사회의 굴레 안에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현재 약600억 달러 규모의 다이어트 산업이 존재하고, 매년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이 개발되고 쏟아진다. 이렇게 보면 다이어트 성공률 또한 매우 높아야만 한다. 그런데 전체 90%~95%가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무절제함 무능력함을 탓한다. 이유는 ‘요요’ 때문이다. 체중감량을 성공한다 하더라도, 요요로 인해 다시 체중이 돌아온다. 심지어, 빠진 체중보다 더 급격하게 많은 체지방이 쌓인다. 때문에 다이어트는 체중감량보다 감량한 체중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그 방법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식습관개선과 운동요법이다. 하지만 여기 과감하게 ‘다이어트’를 그만두라는 책이 있다. 저탄수화물 식단도 강력한 근력운동도 오히려 ‘독’이 된다 말한다. 과연, 다이어트를 그만두면 성공하는 다이어트 비법(직관적 식사)은 무엇일까?



‘직관적 식사는 다이어트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새로운 식사법이다.’

 

 

 

 

- 다이어트 절대 하지마라! 다이어트하지 않고 건강하게 체중감소 시키는 방법은?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직관적 식사’를 하자!

 

 

저자는 미국영양협회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영양전문가이다. 그녀는 섭식장애를 전문으로 다루는 영양 상담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사람들은 만났고, 이들에게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했다. 고객들의 선호, 생활방식, 구체적인 필요에 따라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식단표를 제시하고 엄격히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고객들은 목표체중에 도달했다. 그러나 몇 주 뒤 체중은 원래대로 돌아왔다. 이에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저탄수화물 고단백, 섬유질 많은, 저염식에 저당분’인 ‘올바른’ 식단이 과연 정말로 올바른지에 관한 의문이 생겼고, 결국 180도 다른 접근법을 하기 시작했다. 영양학자가 영양을 고려하지 않고 어떤 음식이든 허용하는 식사법을 따르기로 한 것이다.

 

 

그녀가 제시하는 ‘직관적 식사법’은 말 그대로 ‘직관’에 따른 식사를 하라는 것이다. 즉 뇌가요구하는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몸을 존중하며 원하는 것을 먹고 싶을 때 먹으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이 뜻을 왜곡하지 말라는 것이다. ‘절제’를 하지 말라는 것이지, ‘폭식’을 하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음식의 종류나 양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허기와 포만감 만족감 생각 감정을 지나칠 정도로 과하게 의식하고 음식을 섭취하라는 말이다. 이에 저자는 10가지 직관적 식사 원칙을 소개한다.

 

 

 

 

- 다이어트나 미용을 위한 서적이 아니라

섭식장애 환자, 다이어트를 하는 청소년을 위한 도서

 

 

상당히 논란이 될만한 여지가 있는 책이다. 키토제닉 다이어트(저탄수화물 고지방), 간혈적 단식(시간제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등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방법을 부정한다. 또한, 그녀가 처음 시도한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사나 소식하는 흔히 정석이라 알려진 ‘올바른’ 다이어트를 부정한다. 어떤 다이어트든 다이어트를 하면, 반드시 요요가 온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그녀는 다이어트를 하면 음식에 더욱 집착하게 되고, 나쁜음식과 좋은음식을 구분해 허용과 불가를 나누는 ‘음식 경찰’이라는 내부의 목소리가 생긴다고 말한다. 또한 반복되는 감량과 요요를 통해 ‘다이어트 역풍’이 일어난다고도 한다. 역설적이게도 다이어트를 하면할수록 체중증가, 기초 대사량 저하, 박탈감, 자존감하락, 섭식장애(거식이나 폭식)이 생긴다는 것이다.

 

 

저자는 다이어트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것, 배고픔을 존중할 것, 음식과 화해하기(음식 금지령 풀기), 음식 경찰에게 반박하가(좋고 나쁜 음식을 구별하지 않기), 포만감을 느낄 것, 만족 요인을 찾을 것(정말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것), 음식을 이용하지 않고 감정에 대처할 것(감정적 식사하지 말 것), 몸을 존중할 것, 운동으로 기분의 차이를 느낄 것(칼로리 소모가 아닌 활기찬 기운을 느끼며 운동할 것), 적당한 영양으로 건강을 존중할 것. 이라는 10가지 규칙을 소개하고, 실천방법과 실 사례와 연구결과를 보탠다.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으나, 이게 모두에게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이미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신경이 망가져있는 환자나, 당 중독자의 경우 직관에 따르는게 합리적인지는 생각해봐야한다. 하지만 읽다보면, 체중감량이 아닌 건강한 몸과 마음을 추구한다는 점과 섭식장애 치료에 능통한 저자의 정보와, 청소년기에 어떤 다이어트를 해야 할지에 관한 교육 부분은 충분히 활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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