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자기가 숨 쉬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 위해 존재하는 날이구나. 그게 바로 깨어 있다는 것이구나. 그리고 깨어 있음의 반대말은 분주함이구나.
제빵사 와타나베 이타루는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에서 빵을 더 잘 만들기 위해 일부러 만들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하는 일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도 그 일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골라야 한다. 독서모임도 마찬가지다. 책을 잘 읽기 위해서는 읽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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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누군가의 바람이 다른 사람의 용기가 되어 증폭되는 방식으로 모임이 움직인다. 매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한 사람, 두 사람 마음의 문이 조금씩 열리고, 오래 묶여 있던 감정도 조용히 풀려 나간다. 그 안에서 새어 나온 빛이 옆 사람에게 닿으면, 모두가 조금씩, 그러나 분명하게 달라진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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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는 단톡방을 만들어 매일 모닝 페이지를 인증하고, 아티스트 데이트를 공유하면서 서로 도망가지 못하게 붙잡는다. 말하자면 올가미이자 안전망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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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츠바이크의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를 읽고 난 후 ‘안톤’이라는 인생의 롤 모델을 만났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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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원데이 북클럽을 해보니 일회성이라고 해도 결코 가볍지 않다. 『나는 멜버른의 케어러』 모임처럼 장애인활동지원사를 대거(!) 배출하기도 했고, 『저속노화 식사법』을 읽은 후 식단을 완전히 바꾼 사람들도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읽고는 달리기는 왜 하느냐고 묻던 사람이 마라톤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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