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모든 대화에서 ‘지금 여기’에 집중한다. 오늘 이 책이 나에게 남긴 균열,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것, 이 자리에서 처음 떠오른 생각을 나누는 연습을 독서모임에서 하는 중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로, 과거의 기억이 아니라 지금의 감각으로 존재하려는 연습. 그것이 독서모임을 시장이 아니라, 존재의 장으로 만든다. - P-1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어떤 행동을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네 가지 법칙을 제시한다. 분명하게, 매력적으로, 하기 쉽게, 만족스럽게. 독서모임의 구조를 만들 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일단 만나면 조용히 읽는다.→분명하다.함께 읽고 나누면 훨씬 몰입된다.→매력적이다.모여서 읽으니 혼자 읽어야 한다는 부담이 없다.→하기 쉽다.한 달에 한 권 읽을 수 있다.→만족스럽다. - P-1
누군가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함께 책을 읽는 일이다. 책이 완충재가 되어 서로의 선을 좀 더 안전하게 밟을 수 있게 해 준다. 나 역시 모임에서 선을 밟힌 날이면 스스로에게 묻는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불편하게 했을까. 무엇이 나의 선이었을까. 과연 선을 넘는다는 건 무엇일까. - P-1
책을 충분히 읽어 두면, 책이 없는 모든 곳에서 책을 읽을 줄 아는 눈이 생긴다. 실은 세상 모든 것이 책이니까. 책방에서 책을 팔다가 겨우 깨달은 사실이다.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