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자기가 숨 쉬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 위해 존재하는 날이구나. 그게 바로 깨어 있다는 것이구나. 그리고 깨어 있음의 반대말은 분주함이구나. 제빵사 와타나베 이타루는 『시골 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에서 빵을 더 잘 만들기 위해 일부러 만들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하는 일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도 그 일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골라야 한다. 독서모임도 마찬가지다. 책을 잘 읽기 위해서는 읽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 - 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