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45 오랫동안 잊혀져 있던 산에 대한 안달이 나기라도 한듯 동경이 구름처럼 피어오른다.산은 전쟁에 침식당한 나의 청춘 그 자체였다.p373 "귀하들은 정말로 황금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닌 거라고요?""그렇다면 무얼 찾으시려고?""글쎄요.......문명의 기원을 찾아요."우리의 산을 누구보다 사랑한 문화인류학자인 이즈미 세이이치의 학문적 자서전이라고 얘기하는 <머나먼산들>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신 분이지만 그 시대의 산을 기록으로 남겨주셔서 알지못했던 산의 모습도 보고 서울의 산, 금강산,백두산을 함께 오르며 함께 긴장하고 함께 조선의 들판을 걷는 것 같았습니다. 제주 한라산을 좋아하셨지만 30년만에 제주방문에서는 4.3사건이후라 교래리에서 30년 전에 만난 사람을 찾아 큰 소리로 우셨다는 이야기에 저는 최근에야 4.3사건을 알게된것에 많은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인류학자이지만 산을 사랑한 탐험가, 등산가의 낭만이 들어있는 책이었습니다.산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강추합니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