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톨 마음씨앗 - 어릴 때 뿌리는 성공 씨앗
황미용 지음, 이경희 외 그림 / 바다어린이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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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뭔가 불만이 가득한 것 같은 우리아이.

자신을 스스로가 인정하고 사랑해야 행복한 거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정작 본인이 느끼지 못하고 방법을 모른다면

그건 그냥 엄마가 하는 잔소리에 불과할 거라는 걱정이 들었다.

내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오로지 '인성' 하나라고 말하는 부모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인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올바른 인성이라는 생각에 '12톨 마음 씨앗' 이라는 책을 들였다.

 

아직은 어린 2학년이라 글밥도 제법 되는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2톨의 씨앗 즉, 자신감, 끈기, 긍정, 성실, 책임, 정직, 용기,

배려, 존중, 감사, 나눔, 희망 이라는 씨앗을 아이가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 하는

염려가 들기도 했지만 책을 받고 아이보다 먼저 읽어본 후, 그런 건 그저 노파심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2톨 마음 씨앗'은

아이를 위해 들이긴 했지만 읽다보니 아이뿐 아니라 나를 위한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과 구성이 너무 괜찮은 책이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을 곁들여 각 단락마다 주제를 알려주고,

주제에 맞게 만들어진 이야기와 가슴 찡한 일화들을 통해

아이들이 각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며,

각 단락의 끝에는 각 주제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적을 수 있는 메모란을 만들어

아이가 각각의 주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즐겨부르는 동요롤 각 주제에 맞게 개사를 하여 잔소리처럼 생각할 수도 있는

정직이라던지 배려등을 노래를 부르면서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새길수 있도록 해주었다.

 

'12톨 마음 씨앗'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가슴속에도 품어져야 할 12톨의 씨앗들이

강요와 잔소리 없이 자연스럽게 심어질 수 있도록 잘 구성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마다 다른 가사로 바꿔서 노래를 부르다 보면 어느새 내 아이와 나의 가슴속에

심어진 씨앗들이 싹을 틔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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