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다산책방 출판



2021년 우리는 ‘엘리’와 한 번 더 성장할 것이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제제’와 그랬듯!


요 며칠간 아주 특별한 소년, '엘리 벨'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한 소년이 놓여있는 삶의 파노라마를 접하며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어떤 사람인가'

'과연 나는 좋은 사람일까?'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로 드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이제 이 책 <우주를 삼킨 소년>에 대해서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향력 있는 저널리스트이자 소설 한 편으로 그해의 문학상, 올해의 책을 석권한 트렌트 돌턴 작가입니다.

자전적 경험을 담은 장편소설 ‘우주를 삼킨 소년’을 데뷔작으로 출간해 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오스트레일리아 출판상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네 부문에 걸쳐 수상했습니다. 또한2019 인디 북 어워드, MUD 문학상,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NSW 프리미어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고, 아마존, 굿리즈 등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전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합니다.






이 책의 목차인 '차례' 살펴보겠습니다.

소년, 글을 쓰다

소년, 무지개를 만들다

소년, 발자국을 따라가다

소년, 편지를 받다

소년, 황소를 죽이다

소년, 행운을 잃다

소년, 탈출하다

소년, 그녀를 만나다

소년, 괴물을 깨우다

소년, 균형을 잃다

소년, 도움을 구하다

소년, 바다를 가르다

소년, 대양을 훔치다

소년, 시간을 지배하다

소년, 환영을 보다

소년, 거미를 물다

소년, 올가미를 조이다

소년, 깊이 파고들다

소년, 비상하다

소년, 바다를 침몰시키다

소년, 달을 정복하다

소년, 우주를 삼키다

그녀, 소년을 구하다


동사로 끝나는 목차의 부제들이 인상이 깊었어요.

주인공인 ‘엘리’가 소년인 만큼 뭔가 그 중심으로 되어있는 부제가 쭉 이어지는게 느낌 있는...

그런데 마지막은 왜 ‘소년’이 아닌 ‘그녀’로 끝인 났을까요?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본문이 시작되기 전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이렇게 나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소년 '엘리 벨'을 비롯해 그 주변 인물 등 여러 인물이 등장하죠. 외국 이름이 많아 헷갈릴 수(?) 있으니 미리 참고하시면 좋답니다.






말없이 내게 이런저런 것을 알려주는 모든 것에서 감정 표현과 대화와 이야기를 캐내는 방법을 가르쳐준 사람은 형이었다. 항상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는 걸, 그냥 보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도 형이었다.


엘리의 형인 오거스트는 좀 특별해요. 엄마와 형제가 함께 아빠에게서 도망쳤을 때쯤인 여섯 살 때부터 말을 안하기 시작했거든요. 그러곤 말을 잃은 채로 손가락으로 허공에 알 수 없는 글을 쓰죠. 하지만 엘리는 오거스트가 빵에 버터를 바르는 모습을 보면 형이 얼마나 행복한지, 신발 끈을 묶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슬픈지 알아채곤 합니다. 엘리에게 있어 형은 정말 소중한 존재이지요. 이러한 형의 말문은 과연 언제 트이게 될까요?






나는 하늘을 휘젓고 있는 형의 손가락을 따라간다. (중략) 케이틀린 스파이스. 틀림없다.

너의 마지막은 죽은 솔새. 소년, 우주를 삼키다. 케이틀린 스파이스. 이 말들이 답이다. 의문들에 대한 답

형인 오거스트는 남들이 보면 물음표만 가득해질 단어와 문장들만 연신 허공에 적는 행동을 보이곤 하죠. 이 책의 제목도 여기서 나온 ‘소년, 우주를 삼키다’와 연관이 있구요. 의문의 이름은 나중에 엘리의 인생에서 중요한 존재가 되기도 합니다.

이 말들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 책을 더욱 더 주목해서 보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요소들이었죠.






라일 아저씨가 제일 잘못한 일은 엄마를 마약쟁이로 만든 거다. 아저씨가 가장 잘한 일은 엄마가 마약을 끊게 한 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저씨의 잘못이 만회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내가 안다는 걸 아저씨도 알고 있다.


현재 엘리, 오거스트 형제와 함께 사는 가족은 둘의 엄마와 라일 아저씨예요. 한 때 변호사를 꿈꾸었지만 마약에 빠졌던 엄마와 그 마약에 엄마를 빠지게 했다가 구원해준 새아빠 라일 아저씨와 함께 말이죠.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그 말이 튀어나왔다.

”아빠.“

라일 아저씨는 살짝 웃더니 두 손을 내 어깨에 얹은 채 나를 일으켜 세우고는 내 눈을 물끄러미 들여다보았다.

“넌 이미 아빠가 있잖아, 인마. 하지만 너한테 나도 있다는 걸 잊지 마”

주위에서 보기엔 괴상하고 특이해보일지도 엘리의 주변인들은 그들 자신만의 방식으로 엘리를 사랑합니다.

이 대화에서처럼 라일 아저씨도, 엄마도, 슬림 할아버지도, 그리고 소중한 형까지도.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서툴고, 때로는 투박해보일지도 모르지만요.






“그럼 빨간 전화기로 전화한 그 남자는 누군데요?” (중략)

“그 전화기로는 전화 안 와. 네 대단한 상상력 때문에 또 착각한 모양이구나, 엘리.”

“정말 전화가 왔어요. 형이 받았다니까요. 어떤 남자가 걸었어요. 내 이름을 알고 있었어요. 우리 전부 다 알고 있었다고요. 슬림 할아버지까지.”


라일 아저씨가 가기를 만류했던 지하 방에 들어간 엘리와 오거스트 형제는 텅 빈 공간에 있던 빨간 전화기에서 걸려오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의문의 남자로부터 말이죠. 엘리는 분명히 그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라일 아저씨는 그럴리 없다며 사실을 부정합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난 기자가 될 거야.” 내가 말한다.

“하!” 대런이 크게 탄성을 지른다. “기자?”

“그래. <쿠리어 메일>에 들어가서 범죄 기사를 쓰려고. 더 갭에 집을 하나 구하고 신문에 범죄 기사를 쓰면서 평생을 보낼 거야.”

마약 거래에 대한 내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좀 더 낭만적일 줄 알았다. 스릴과 긴장감이 넘칠 줄 알았다. 교외 마을에서 활동하는 평범한 풋내기 마약상은 흔해빠진 피자 배달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이제 알 것 같다.


엘리는 커서 나쁜 놈들에 관한 범죄 기사를 쓰는 기자가 되기를 꿈꾸고 있어요. 여느 또래들처럼 장래희망이 있긴 하지만 범상치 않죠. 하지만 어쩌다 라일 아저씨와 함께 마약 거래 현장, 즉 헤로인 배달에 동참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은 나중에 엘리에게 큰 일을 초래하고 맙니다.






나는 아파서 울부짖는다. 눈앞이 새하얘지도록 아프고 경악스럽고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아 새된 소리로 꽥꽥거리며 날 것의 비명을 마구 질러댄다.

“이러지 마세요.” 나는 울면서 소리친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칼날이 더 깊숙이 들어오고 나는 고통에 울부짖는다.



그러던 어느날, 엘리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이하게 됩니다.

헤로인 밀매 조직을 운영하는 타이터스 브로즈가 찾아와서 라일 아저씨를 끌고가고, 엄마를 기절시키며, 엘리와 오거스트 형제에게 자백을 요구하죠. 그러다 엘리는 손가락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미처 다 자라지도 못한 열세 살이라는 그 어린 나이에 지옥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엘리.

앞으로 이 아이의 삶은 어떻게 전개가 될까요..?






 “할아버지....”

“그래, 꼬마야.”

“나는 좋은 사람일까요?” (중략)

“어른이 됐을 때도 난 좋은 사람일까요?”


세상은 그를 흉악범이자 전설의 탈옥범으로 일컬었지만 소년에겐 한없이 다정했던 친구이자 베이비시터인 슬림 할아버지에게 엘리는 이렇게 묻죠. 이 대화를 보면서 갑자기 울컥해지면서 저도 모르게 찡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인공인 엘리가 너무 이른 나이에 성숙해버린건 아닌지 좀 안쓰럽기도 했구요. 겪지 않아도 될 인생의 풍랑을 거치며 단단해진 엘리의 모습에 말이죠.






 내게 상처 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결코 평범하지 않은 가정환경에 놓인 주인공 ‘엘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특별한 성장 소설이예요.

한참 사랑이 필요할 나이에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며 엘리도 어른이 되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되는거죠. 소년은 특유의 용맹함과 비상함으로 자신에게 닥친 난관을 정면으로 맞닥뜨리며 성장하게 됩니다.



장편소설치고도 꽤 긴 페이지의 이야기임에도 이 소설이 힘을 잃지 않고 끝맺을 수 있었던 건 자신의 자전적 경험을 담기도 했다는 이 작품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강렬하고도 의미있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인 소년 엘리의 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거대한 파도 앞에 놓인 한 소년이 과연 어떻게 그 난관을 해쳐나갈지를 지켜보며 저절로 <우주를 삼킨 소년>의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게 되실 거예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우주를삼킨소년 #트렌트돌턴 #이영아 #다산책방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지식과 감성 출판




오늘 이야기 할 책의 주제인 ‘영화’의 뜻을 사전에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일정한 의미를 갖고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여 영사기로 영사막에 재현하는 종합 예술



생각해보면 영화는 종합 예술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면서도 그것을 뛰어넘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영화’를 떠올리게 되면 제가 울고 웃고 감동받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되니까요.


어쩌면 영화는 여러 사람에게 많은 의미를 가져다 주는 것일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책인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의 저자인 ‘쿡언니’에게도 말이죠. 전 (예전에 영화관에서 일한 적이 있긴 해도) 영화를 즐기고 감상하는데 그쳤지만 영화가 좋아서 영화를 공부하기도 하고,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도 하고, 직접 영화를 만들기도 했던 저자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마음껏 펼치는 이 책에 대해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위에서 소개했던대로 영화가 좋아서 영화관에서 일하고, 영화를 공부하고, 영화를 만들었던 양국선 작가님입니다.

방송국, 문구회사, 서점, 화장품 브랜드 등의 다양한 직종을 거쳐 현재 ‘언니네 잡화점’이라는 감성 소품숍을 만드셨다고 하는데요. 좋아하는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사람들과 오래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겠습니다.

‘추천사’를 시작으로 총 5장에 걸쳐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에필로그로 끝나게 됩니다.


추천사 - 정성일 영화감독,영화평론가 / 박준우 요리하는 칼럼니스트

[1장] 영화는 어떻게 인간을 치유할까

[2장] 내가 좋아하는 나로 성장시키는 영화의 힘

[3장] 진정한 나를 마주하기 위한 영화 사용법

[4장] 인생 여행자를 위한 일곱 가지 영화 목록

[5장] 영화는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그 모든 것이다

에필로그 - 모든 순간이 영화였다

  




                       

양국선은 우리에게 영화의 감정사용법 입문이라고 불러야 할 이상한 책을 썼다. (중략) 이 책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일단 무조건 믿어볼 것. 그런 다음 자신이 쓴 일기처럼 읽어나갈 것.


그렇게 펼쳐지는 방구석 극장. 저자가 말하듯 당신의 모든 순간은 영화였고, 어쩌면 누군가에게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해줄 상영 직전의 영화일지도 모른다.


p4 '추천사' 중에서




[1장] 영화는 어떻게 인간을 치유할까

식스팩이 아닌 식스 센스부터 길러라

영화는 어떻게 인간을 치유할까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의 힘

무심해지기, 치유는 거기서부터 시작이다

언제까지 나만 상처받으며 살아야 할까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어떤 사람은 늘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늘 불행한 이유

도파민과 세로토닌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삶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짓는 기억의 본질을 예리하게 통찰한다. 식물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본능적으로 외면하고 싶었던 내면의 상처와 대면해 아픔을 스스로 치유하게 만드는 심리 치료를 한다.

p22~23 ‘마음을 치유하는 영화의 힘’ 중에서



저도 예전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라는 영화를 보며 처음에는 화려한 영상미와 동화같은 이미지에 매료되었었죠. 하지만 화면 그 자체와는 상반되는 그 속의 이야기가 인상적이기도 했어요. 마치 주인공의 성장 동화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상 말로는 표현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그런데 저자의 글을 보면서 이 영화에서 제가 느꼈던 바와 그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좋았어요. 뿐만 아니라 제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짚어주어서 영화 평론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2장] 내가 좋아하는 나로 성장시키는 영화의 힘

영화,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의 안내자

창조적 습관을 만드는 영화적 생각법

아름다운 영화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위로의 빛깔

혼영의 미학

일, 사랑,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바꾸는 영화

부정의 나를 긍정의 나로 바꾸는 영화의 힘

점점 빨라지는 디지털 시대 우리에게 영화가 필요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렇게 어렸던 내가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지금의 내가 되었는지 생각했다. 그리고 어린 내가 어떤 생각들을 했을지 어떤 상처들을 받았을지 또 어떤 기쁨들을 느꼈을지 스스로를 어루만져주고 싶었다.

p100 '부정의 나를 긍정의 나로 바꾸는 영화의 힘' 중에서


영화는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스크린 속에 펼쳐지는 영상과 그 안의 이야기를 보면서 상상을 하게 되고,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감정을 치유받기도 하는... 그게 영화가 가진 힘이 아닐까요.

저자도 그러한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치유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와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3장] 진정한 나를 마주하기 위한 영화 사용법

놀고 일하고 사랑하고 영화를 보라

어떤 영화를 보든 주인공과 하나가 되어라

따라하다 보면 자존감이 높아지는 영화 사용 설명서

똑똑한 결정을 하는 결정 근육을 키워라

영화를 아무리 보아도 당신이 그대로인 이유

지금, 당신의 감정은 안전한가요

영화는 세상과 만나는 방법이다       





그런 생활의 연속이던 어느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보았다. 개봉 당시엔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와 앤 해서웨이의 아름다움에만 시선이 팔려서 (중략) 1차원적인 생각만 했던 것 같다. 영화를 다시 보니 가슴에 꽂히는 대사가 있다.

p128~129 '똑똑한 결정을 하는 결정 근육을 키워라' 중에서

                 

저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줄여서 ‘워라밸’이 없는 일상을 살아가던 와중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고 해요. 그 당시엔 힘든 생활에 빗대어 그 영화에 대한 비교적 얕은 생각만 들었다고 하는데요. 다시 보니 다르게 보인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영화의 매력을 또 발견하게 되었죠. 영화는 한 번 볼 때 다르고, 두 번 볼 때 또 다르고, 여러 번 볼 때 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삼 보고 느끼게 되는 그런 장점이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에 가서 스크린 속 영화를 보고, 집에서 tv로 영화를 찾아 보기도 하는 것 같아요.






[4장] 인생 여행자를 위한 일곱 가지 영화 목록

오늘을 잊은 그대에게 바치는 영화 - 이터널 선샤인

마음의 아픔을 치유하는 영화 - 걸어도 걸어도

나와 너 우리 그리고 관계의 이야기 영화 - 마지막 4중주

현실보다 아픈 판타지 영화 - 소공녀

어른이 처음인 당신을 위한 영화 - 싱 스트리트

함께 살아가기 위한 영화 - 소수의견

나를 살맛나게 하는 행복한 영화 - 아멜리에





대학 생활 첫 번째 여름방학이 되었고 꿈에 그리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한 지 한 달이 지나면 근무 시간 외에 언제든 영화를 마음껏 무료로 볼 수 있는 곳. ‘영화 그 이상의 감동 cgv’. (중략) cgv에서의 아르바이트는 매점, 매표, 플로어로 크게 나뉘고 그 외 영사실, 전화 상담, 정산실 등이 있었는데 무척 재미있었다.

p173~174 '현실보다 아픈 판타지 영화' 중에서


이 부분을 읽는데 제 추억이 떠오르며 많은 공감이 되었어요. 저또한 예전에 영화관에서 약 11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한 달에 10번이나 내 마음대로 영화를 볼 수 있다는게 얼마다 좋던지... 매점도 거의 50%정도 할인이 되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매점 음식을 사서 품에 안고 스크린 속 영화를 보며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사다난하고 많은 일들이 있긴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추억의 한자락이 된 것 같아요.






[5장] 영화는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그 모든 것이다

내가 묻고 영화가 답하다

가장 나다운 나, 내가 좋아하는 나로 성장시키는 영화

영화 그리고 해피 AND

아직 우리에겐 더 많은 영화가 필요하다

나는 영화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

내가 영화를 통해 배운 것들

What이 아닌 How에 집중하라





나는 그저 영화를 보는 것이 행복했고, 그 영화를 만들 수 있었을 때 더 행복해졌다. 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중략) 이 영화는 눈이 즐거운 영화다. 행복의 비밀을 찾기 위해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채로운 색깔로 그렸다.

p218 '나는 영화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 중에서


저자는 영화과 졸업 작품 영화를 찍기 위해 여러 지인들에게 부탁하고, 그 과정에서 쓴 소리도 듣게 되었지만 결국 졸업 영화를 완성해 상영했다고 해요. 그리고는 글은 과거를 떠올리며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죠. 이 책이 좋았던 점 중에 하나가 저자 혹은 주변의 이야기와 해당 파트의 영화 이야기가 물흐르듯 잘 이어진다는 것이었어요. 영화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글을 잘 쓰시는 것이겠죠. 그래서 영화를 통해 때로는 과거를 떠올리고, 때로는 현실을 직시하며 쓰는 담담한 저자의 글이 더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언제나 아름답고 환상적이고 해피엔딩인가? 영화 같은 인생이 뭐 대단한 것인가? 생각해보니 하루하루 그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이 영화였다. 그래서 마음먹었다. 내가 살아가는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내가 사랑했던 영화로 풀어가기로.

p236 '에필로그' 중에서


이 책의 제목도 저자의 애칭인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인데다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과 오래 영화 이야기를 하고 싶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고 하죠.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보니 방콕하면서 옆에서 친한 언니와 영화 이야기를 나누는 듯 했어요. 영화를 함께 보고 나서 그 후기를 나누는 것이 알고보면 정말 재밌는 일이거든요. 지금은 비록 지인들을 못 만나고 집콕해야하는 시기지만 이 책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했달까요.


영화를 좋아하고 영화를 보고 나서 그 후기를 다른 이와 나누길 즐겨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특히 추천드리고 싶네요.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그대로를 독자들이 오롯이 공유해도 좋을 것 같아요. 다방면으로, 여러 해에 걸쳐 함께 해온 '영화'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묻어나고, 그 감정이 독자에게까지 와닿는 책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제목처럼 말 그대로 집콕하면서 마치 방구석 극장이 눈 앞에 펼쳐지는 느낌이 들 거예요.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 본다면 더더욱 말이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쿡언니의방구석극장 #양국선 #지식과감성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1 -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빨간고래 (박정아).윤이사라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1>

 

빨간고래, 윤이사라 지음

한빛미디어 출판



가장 완벽한 디자인 레시피 ‘맛있는 디자인’



누구나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그래픽 입문서

그래픽 분야 1위 베스트셀러





소소하게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도서 서평이나 다이어트, 베이킹 등 관심사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하는 편이죠. 그러다보니 저만의 짤같은 걸 만들어 보고 싶더라구요. 파워블로그 분들의 블로그에 들어가보면 정말 능력들이 다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 그렇게까진 아니더라도 글을 쓸 때 써먹을 수 있는 간단한 사진 정도라도 만들고 싶은ㅎㅎ)



그리고 나중에 유튜브도 취미로 시작해보고 싶은데 이런 sns를 운영하려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등 그래픽을 다룰줄 아는 능력을 필수로 갖추고 있어야 할 것 같더라구요. 이 책의 대상 독자에 ´취미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고자 하는 일반인´도 있어서 그게 바로 저인듯 했죠.







이 책은 빨간고래(박정아)님과 윤이사라(포완카)님이 공동 저자로 집필을 하셨습니다.


빨간고래님은 다양한 디자인 관련 실무와 일러스트레이트 강의를 해오신 일러스트레이터이시구요. 주요 저서로는 ‘맛있는 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CC 2020’, ‘컬러링 앤 더 푸드’ 등이 있습니다.

윤이사라님은 ‘포완카(포토샵 완전정복 카페)’라는 네이버 유명 카페를 18년째 운영해오셨구요. 주요 저서로는 ‘맛있는 디자인 포토샵 CC 2020’, ‘포토샵 완전정복’, ‘디자이너's 포토샵 무작정 따라하기’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겠습니다.

크게 보면 2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첫 번째 파트는 ‘포토샵’, 두 번째 파트는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 PART 01. 쉽고 빠른 포토샵 레시피 ]


(CHAPTER 01) 포토샵 CC 2021 파헤치기


LESSON 01.반갑다, 포토샵 - 포토샵은 무엇이고 어디에 쓰이는가

LESSON 02.포토샵, 어떻게 생겼지 - 포토샵 실행 화면 살펴보기

LESSON 03.꼭 알아야 할 그래픽 기초 지식 - 벡터,비트맵,RGB,CMYK,해상도,파일 형식



(CHAPTER 02) 이것만 알면 포토샵 완전 정복


LESSON 01.먼저 맛보는 포토샵 기본 기능 열여덟 가지 - 이것만 따라 해도 포토샵 완전 정복

LESSON 02.파일 관리하기 - 새 작업 문서 만들고 파일 불러오기/파일 저장하고 창 닫기

LESSON 03.선택하기 - 다양한 방법으로 원하는 영역 선택하기

LESSON 04.이동하기 - 선택 영역을 자유롭게 옮기기

LESSON 05.변형하기, 회전하기 - 이미지를 변형, 회전, 왜곡하기

LESSON 06.자르기, 분할하기 - 이미지의 일부를 자르고 분할하기

LESSON 07.그리기, 채색하기 - 자유롭게 그리고 색 채우기

LESSON 08.리터칭, 보정하기 - 원하는 대로 이미지 보정하기

LESSON 09.문자 입력하기 - 원하는 대로 문자 입력하고 속성 바꾸기

LESSON 10.벡터 방식의 패스, 셰이프 그리기 - 섬세한 작업에 필요한 다양한 도형 그리기

LESSON 11.원하는 대로 화면 보기 - 화면 확대, 이동, 넓게 보기

LESSON 12.편하게 작업하기 - 작업 화면과 환경 설정하기



(CHAPTER 03) 합성의 기본 레이어와 채널


LESSON 01.레이어의 모든 것 - 레이어 기초 이해하기

LESSON 02.채널의 모든 것 - 채널 기초 이해하기



(CHAPTER 04) 전문가처럼 보정하는 이미지 보정법과 필터


LESSON 01.전문가처럼 보정하기 - ‘Adjustments’ 메뉴를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

LESSON 02.프로 사진가처럼 이미지 보정하기 - Camera Raw 활용하기

LESSON 03.인물 사진 필수 보정법 다섯 가지 - 꼭 알아두어야 할 SNS 사진 보정법

LESSON 04.풍경 사진 필수 보정법 네 가지 - 2% 부족한 사진을 멋지게 완성하기

LESSON 05.필터가 만드는 환상의 세계 - ‘Filter’ 메뉴 알아보기






[ PART 02. 쉽고 빠른 일러스트레이터 레시피 ]


(CHAPTER 01) 일러스트레이터 CC 2021 파헤치기


LESSON 01.반갑다, 일러스트레이터 - 일러스트레이터는 무엇이고 어디에 쓰이는가

LESSON 02.일러스트레이터, 어떻게 생겼지 - 일러스트레이터 실행 화면 꼼꼼히 살펴보기

LESSON 03.뚝딱뚝딱,그림을 그릴 도구 정복하기 - 일러스트레이터 CC 2021의 다양한 도구 알아두기

LESSON 04.1분 1초를 아끼는 일러스트레이터 특급 활용법 - 일러스트레이터 단축키 만들기



(CHAPTER 02) 일러스트레이터 맛보기


LESSON 01.일러스트레이터, 이것만은 알고 넘어가자 - 일러스트레이터 시작 전 필수지식 이해하기

LESSON 02.일러스트레이터 첫걸음 떼기 - 파일 열고, 닫고, 저장하기

LESSON 03.아트보드 내 손안에 있소이다 - 아트보드 자유자재로 다루기

LESSON 04.일러스트레이터 기초, 패스 파헤치기 - 패스로 선, 면 그리기



(CHAPTER 03) 이것만 알아도 디자인이 된다


LESSON 01.패스 선택하기 - 선택 도구의 기본 조작 방법 알아보기

LESSON 02.선과 면으로 캐릭터 그리기 - 펜 도구로 패스를 자유자재로 다루기

LESSON 03.패스 지우기 - 지우개 도구, 가위 도구, 칼 도구로 패스 자르고 편집하기

LESSON 04.도형 그리기 - 도형 도구로 다양한 동물 캐릭터 얼굴 그리기

LESSON 05.그룹으로 패스 관리하기 - 여러 개의 패스를 하나로 묶어 효율적으로 편집하기

LESSON 06.여러 개의 패스를 정렬하기 - ‘Align’ 패널로 패스를 정확하게 정렬하기

LESSON 07.패스를 합치고 나누기 - 도형 구성 도구와 ‘Pathfinder’ 패널로 아이콘 만들기

LESSON 08.패스를 회전, 반전하기 - 회전 도구와 반전 도구로 활용도 높은 문양 만들기

LESSON 09.패스의 크기, 기울기 수정하기 - 스케일 도구와 기울기 도구로 패스의 형태 수정하기

LESSON 10.일러스트레이터에서 색을 적용하는 모든 방법 - 컬러 믹서 패널, 스와치 패널과 ‘Color Picker’, ‘Recolor Artwork’로 색 적용하기

LESSON 11.그레이디언트를 적용하여 화려한 색 만들기 - ‘Gradient’ 패널, 그레이디언트 도구로 여러 가지 색을 섞기

LESSON 12.패스를 격리하여 쉽게 수정하기 - 격리 모드를 이용하여 패스를 개별적으로 관리하기

LESSON 13.정확한 작업을 도와주는 안내선 - 룰러, 가이드, 그리드를 설정하여 정확하게 작업하기



(CHAPTER 04) 중급 테크닉으로 실력 업그레이드하기


LESSON 01.원하는 부분만 보이게 하기 - 클리핑 마스크로 불필요한 부분 숨기고 특정 부분만 나타내기

LESSON 02.3D 입체 건물 그리기 - 원근감 격자 도구로 입체 일러스트 쉽게 그리기

LESSON 03.사진을 그림으로 바꾸기 - ‘Image Trace’를 이용하여 비트맵 이미지를 벡터 이미지로 바꾸기

LESSON 04.면이 겹쳐 보이는 효과 주기 - ‘Transparency’ 패널로 블렌딩하거나 투명도 조절하기

LESSON 05.자연스러운 선 드로잉하기 - 연필 도구로 드래그하여 낙서화 그리기

LESSON 06.붓으로 그린 듯한 선 느낌 내기 - 브러시 도구로 드래그하여 수작업 느낌 내기

LESSON 07.글자 입력하여 이벤트 페이지 만들기 - 다양한 방식으로 글자 입력하고 수정하기






wow!! 각 챕터별 주제와 부제만 적었는데도 목차 내용이 정말 빼곡해졌네요. 그만큼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이 다양하고 상세하다는 걸 알 수 있죠. 

머리말에 보니 입문자와 왕초보 독자들도 이 책을 잘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구성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맛있는 디자인은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를 처음 다뤄보는 왕초보부터 이전 버전을 어느 정도 다뤄본 독자까지 누구나 학습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해요. 사진과 같이 1, 2, 3단계 중 자신이 해당되는 단계를 선택해 익힐 수 있답니다.






한빛출판네트워크 검색  or  www.hanbit.co.kr


이 책에서 나오는 준비 파일, 완성 파일 등 모든 예제 소스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다운이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받은 파일과 함께 공부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를 처음 접하시다면 우선 7일 무료 체험판을 설치해서 사용해볼 수 있어요. 가입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또한 마음에 들었던 점이 이 ‘맛있는 디자인 스터디 그룹’이라는 것인데요.

한빛미디어에서 공식 까페를 운영하고 있어서 스터디를 하면서 질문이나 6주 커리큘럼에 따른 미션 수행 등 독학으로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를 공부하기에 유용할 것 같아요.






이 책이 최신 버전인 만큼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CC 2021의 신기능에 대해서도 잘 나와있어요.

이전 버전을 사용해왔던 분들이라면 어떤 부분이 바뀌었는지 비교해보며 공부하셔도 좋겠네요.







[ PART 01. 쉽고 빠른 포토샵 레시피 ]


포토샵을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완벽한 레시피






우선 포토샵을 배우기에 앞서 포토샵의 뜻과 활용도 등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저같은 초보분들이 처음에 접했을 때 바로 기능부터 익히긴 어려울 수 있을텐데 그에 대한 배려인 듯 합니다. 그리고 화면 구성요소와 도구바 설명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각 주제마다 처음에 ‘LESSON’이 나오는데 이 레슨 제목과 핵심 키워드를 통해 해당 페이지에서 어떤 내용과 기능을 배울지 먼저 알려주고 있어요.


또한 ‘준비 파일’을 확인하여 실습에 필요한 예제 파일의 위치를 체크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해놓았죠.





'간단 실습' 코너는 초보자도 알기 쉬운 간단한 예제를 수행해보면서 해당 기능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된 부분이예요.






그리고 이 ‘기능 꼼꼼 익히기’에서는 실습으로 익히는 기능의 응용 방법, 전문가의 활용 노하우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간단 실습에서 좀더 심화된 내용이라 할 수 있죠.







‘CC 2021 신기능’은 최신 버전의 책답게 2021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바뀌거나 추가된 기능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이예요. 올해 나온 버전에 해당되는 새로운 기능들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PART 02. 쉽고 빠른 일러스트레이터 레시피 ]


일러스트레이터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완벽한 레시피






포토샵에 이어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가 있습니다.

비교적 좀 더 대중화된 포토샵에 비해 일러스트레이터는 아직 생소한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마찬가지로 일러스트레이터의 정의와 어떻게 쓰이는지 등을 소개해줍니다.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우면서 알면 좋은 필수 지식들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나옵니다. 비트맵과 백터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한 표도 있어서 그래픽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잡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이 책의 곳곳에 포토샵은 하늘색, 일러스트레이터는 주황색 말풍선으로 tip이 나와 있는데요. 실습을 진행할 때 모르거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딱 짚어주고 있어서 참고하면서 익히면 좋습니다.






'한눈에 실습'이라는 코너는 해당 주요 핵심 기능의 사용법, 활용과정을 독자가 한눈에 살펴보면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예요.

그 밑에 있는 ‘핵심 기능’은 한눈에 실습에서 배울 기능을 미리 알려주고, 모르는 부분은 앞의 이론과 간단 실습에서 다시 복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 나온 AFTER라는 부분은 ‘실무 실습’ 코너로, 실무 활용 예제를 통해 실전 감각을 길러볼 수 있어요. 바로 위의 버전 표기를 참고해서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된 버전에 맞춰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 예제를 따라 하면’의 코너는 미리보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준비 파일과 오나성 파일 이미지를 통해서 어떤 내용을 배울지 미리 확인하고 어떤 기능을 학습할 수 있는지 체크할 수 있죠.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는 전반적으로 사진에 번호를 매겨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이를 잘 따라가면서 익히다 보면 어느새 숙련되어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후반부 마지막에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실속 단축키’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필요한 기능별로 익혀뒀다가 단축키를 사용하면 작업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니 유용한 코너네요.







마지막에는 이렇게 따로 잘라서 사용할 수 있는 부록도 있어요.

작업을 하면서 옆에 두고 사용할 수 있도록 주요 기능을 압축해서 튼튼한 용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으로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어서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독자들을 위한 책이라는 점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요즘은 학원에 가서 배우기가 좀 조심스러울 수 있는데 집에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독학하기에 유용할 것 같아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가 처음이라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단 한 권으로 두 가지의 그래픽 디자인을 배울 수가 있어서 일석이조의 책이네요.

아주 기초적인 내용부터 심화된 실무 실습까지 단계별로 구성이 잘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기능 실습],[한눈에 실습],[실무 실습]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3단계에 걸쳐서 배울 수 있답니다. 이 책을 통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학습하면서 효과적으로 핵심 내용을 잘 익혀보시길 바랍니다. 최신 버전인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 2021로 말이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맛있는디자인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CC2021 #빨간고래 #윤이사라 #한빛미디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 만년 무료 연재도 100일 안에 유료 연재로 이끄는 웹소설 실전 작법서
진문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밀리언 뷰 웹소설 비밀코드>

 

진문 지음

플랙피쉬 출판




‘코드’만 알면 100만 독자가 따라온다!

조회 수를 높여 1억 수익을 내는 웹소설 연재 전략 A to Z




예전엔 종이로 된 책, 종이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그보다 변화된 풍경을 자주 접하실 수 있을 거예요. 기존의 실물 도서와 신문 외에도 바로 전자 책, 전자 신문이 탄생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요즘에는 ‘웹소설’이라는 분야도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책도 이 ‘웹소설’에 관한 A to Z를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저자는 클래스101 웹소설 최고 인기 강의를 진행, 억대 연봉의 진문(장우순) 작가님입니다.

법정물인 ‘리걸 마인드’로 데뷔한 후 카카오페이지의 ‘문명하셨습니다’, 네이버시리즈의 ‘리얼 머니’ 로 웹소설 작가 데뷔 3년 만에 억 단위의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또한 tvn ‘쿨까당’, EBS 팟캐스트 ‘웹소설 창작 특강’에 전문가 패널로 출연했구요. 2019년부터는 진문 아카데미를 운영, 2020년에 클래스101 최초로 웹소설 강의를 론칭했습니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의 글

프롤로그

웹소설 필수 용어 33

1장. 웹소설, 도대체 정체가 뭐야?

1. 웹소설업계 현황과 주요 플랫폼 소개

2. 웹소설 작가의 수익 구조와 규모

3. 웹소설 작가는 어떻게 완성되는가?

2장. 웹소설, 무엇을 쓸 것인가?

1. 재미냐 돈이냐?

2. 작가십의 함정과 극복 방법

3장. 전략의 핵심 : 코드 쓰기

1. 웹소설에서 코드란?

2. 판타지 코드의 개요

3. 장르를 관통하는 회귀 코드에 대해 알아보자

4. 회귀 코드를 쓰기 싫다면? 귀환, 빙의, 각성, 스승을 쓴다

5. 코드 쓰기가 안 되는 이유와 이를 극복하는 꿀팁

4장. 승부는 주인공부터

1. 주인공의 매력이 작품 전체를 끌고 간다

2. 성공하는 주인공의 원칙

3. 히로인은 어떻게 설정할까?

4. 로맨스 판타지는 어떻게 준비할까?



5장. 1화를 시작하는 법

1. 서술법 개론, 어떻게 써야 하는가?

2. 드넓은 백지를 채울 수 있는 마법의 서술 원칙 (1)

3. 드넓은 백지를 채울 수 있는 마법의 서술 원칙 (2)

4. 드넓은 백지를 채울 수 있는 마법의 서술 원칙 (3)

6장. 독자가 “다음 편!”을 외치게 하는 연출법

1. 매혹적인 3대 연출법

2. 다음 편을 무조건 궁금하게 만드는 절단신공이란?

3. ‘사이다의 비밀’과 고구마를 피하는 ‘마법의 연출법’

7장. 지금까지 언급한 이론 직접 확인해보기

1. 코드 분석은 이렇게

2. <리얼 머니> 분석

3. <리걸 마인드> 분석

8장. 많이 묻는 질문

1. 글이 잘 안 써질 때 대처법

2. 플랫폼 공략법

3. 계약할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사항

4. 지뢰를 피하라

5. 제목 짓는 방법과 하루 2편씩 쓰는 비법





 

 

이 책에 담은 내용은 지금까지 내가 100여 명이 넘는 작가, 습작가와 함께한 경험을 토대로 정리한 일종의 ‘솔루션’이다. 다른 강의나 서적과 다른 점은 ‘노하우를 직접 전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대신 ‘어떻게 그 원칙을 세울 수 있었는지’ 안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프롤로그 중에서


다시 말해 저자는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려고 이 책을 쓰게 된 것이죠. 그동안 2~3개월 동안 아카데미에서 열심히 수강하고도 데뷔하지 못하는 90% 이상의 수강생에게 주목해왔다고 해요. 이들이 왜 실패하는지,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수강생이 쉽게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고민했구요. 그래서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팁들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기 전에 ‘웹소설 필수 용어 33’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웹소설 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용어들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관련 용어들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저같은 초보 웹소설 독자가 읽기에도 유용하겠네요.








[1장. 웹소설, 도대체 정체가 뭐야?]

웹소설 시장 규모 추이와 5대 웹소설 플랫폼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요.

그만큼 이 웹소설의 시장 규모가 매우 커졌고 다양한 플랫폼이 생길만큼 성장해왔다는 걸 알 수 있어요.



 




[2장. 웹소설, 무엇을 쓸 것인가?]



 


 

 

재미와 돈, 어느 쪽을 우선할 것인가. (중략)

일반적인 문학과 달리 웹소설은 돈을 벌기 위한 상업적인 소설이다. 바로 이 점에 주목해야 웹소설 작가로서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

p44 중에서


처음에 목차에서 ‘재미냐 돈이냐?’라는 부제를 보았을 때 저혼자 괜히 심각해졌죠. 어릴 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의 질문에 괜히 심각해져 본 이후로 간만의 내적갈등(?)이었는데요.

저자의 말을 들어보니 웹소설은 우선 ‘돈과 상업성’을 척도와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봐요. 고민할 필요 없이 당연히 웹소설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게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죠ㅎㅎ





 사진과 같이 이렇게 저자가 독자를 위해 마련한 '미션'도 이 책의 곳곳에 나오곤 합니다.

이것은 웹소설 베스트 작품 셋을 읽고 찾아낸 공통점을 필법 노트에 정리해보자는 것인데요.

이를 통해 그 공통점들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범주화해보면 보다 많은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해요.






[3장. 전략의 핵심 : 코드 쓰기]



 

 

 

웹소설 작가로 성공하려면 베스트 작품의 공통적 형태를 익혀야 한다. 나는 이 공통적인 형태를 ‘코드’라고 부른다. 코드는 독자가 작품을 보는 이유다. 코드가 들어가야 독자층이 형성된다는 의미다.

 

p63 중에서


코드는 포장지와 같아서 포장을 본 순간 ‘이건 어떤 물건이구나’하고 판단하는 것처럼 독자는 코드를 보고 작품을 읽을지 말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마치 블로그나 인스타 글에 ‘#’ 해시태그를 다는 것과 비슷한 것인가봐요. 그 글의 성격과 핵심을 짚어주는 어떤 특징적인 것이 코드인 것 같아요.




 

 

 

플롯을 몰라도 코드만 알면 누구나 웹소설 쓰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러한 ‘코드’ 쓰기의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아요.


- 회귀 : 실패한 인생을 산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인생을 사는 형태의 이야기

- 귀환 : 다른 세계를 평정한 주인공이 본래 세계로 돌아와 사건을 일으키는 형태의 이야기

- 빙의: 현실을 살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모종의 이유로 다른 인물의 몸에 빙의하는 이야기

- 각성: 갑자기 주인공에게 능력이 생기는 형태의 이야기

- 스승: 스승이 주인공에게 특정 힘과 능력을 가르쳐주는 형태의 이야기






[5장. 1화를 시작하는 법]

 

 

이번 장에서는 웹소설에서 쓰이는 다양한 서술 원칙에 대해 배울 수가 있어요. 웹소설이라는 분야의 작품은 어떻게 쓰여지는지 그 꿀팁들이 가득하답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요약서술법, 장면서술법, 직유법 등을 저자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배울 수 있죠. 웹소설 독자뿐만 아니라 예비 웹소설 작가, 현직 작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자신의 생각을 글로 발전시켜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어렵고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6장. 독자가 “다음 편!”을 외치게 하는 연출법]

연재를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1화 조회 수를 신경 쓴다. 독자가 얼마나 들어오는지 보는 것이다. 그다음에 신경 쓰는 것이 연독률이다. 1화를 본 사람이 2화, 3화를 계속해서 읽어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만드는 게 쉽지 않다.

p194 중에서


독자가 다음편, 그 다음편을 읽게 만들려면 ‘주인공의 매력’이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해요. 그리고 독자는 다음 편이 궁금하면 보게 되기 때문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게 중요하죠. 그 기술을 ‘절단신공’이라고 하는데 마치 드라마 예고편이 나오기 전 엔딩의 절묘함이 연상이 되네요ㅎㅎ 또한 ‘기대감’을 연출하는 것도 연독률을 올리는 주요 요소라고 합니다.






[7장. 지금까지 언급한 이론 직접 확인해보기]

 




앞서 여러 설명과 과정을 통해 저자가 알려주는 웹소설의 비법을 알아봤다면 이번 장에서는 실전 분석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저자의 인기작인 ‘리얼 머니’와 ‘리걸 마인드’를 분석하면서 작품이 성공하기 위한 방법과 조건을 배울 수가 있어요. 실제 작품을 토대로 웹소설의 요건과 중요 핵심을 설명해주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웹소설을 쓰려고 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본 도서와 함께 웹소설 핵심과 메모할 수 있는 공간까지 담긴 '필법노트'를 보내주신 블랙피쉬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저자인 웹소설 인기 작가 ‘진문’만의 특급 노하우가 담긴 웹소설 실전 작법서라고 할 수 있어요. 100만 독자가 따라오는 ‘웹소설 코드’쓰기의 핵심 전략을 담고 있죠.




이 책에서는 장르를 관통하고 독자를 매료 시키는 5가지의 웹소설 코드에 대한 원칙 확인과 분석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구요. 게다가 매회 저자가 제시하는 Mission이 있어서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독자가 웹소설 쓰기를 체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웹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분이나 웹소설에 처음 도전하는 분, 본업 또는 부업으로 웹소설 쓰기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시놉시스 구성에서부터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상하는 방법, 웹소설 서술 법칙, 다음 화를 부르는 연출법은 물론, 플랫폼 별 공략 가이드와 웹소설 계약 꿀팁까지 한 권에 담겨 있어 유용할 듯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밀리언뷰웹소설비밀코드 #진문 #블랙피쉬 #웹소설 #진문작가 #웹소설작법서 #책추천 #웹소설쓰기 #도서협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이 밥 먹여준다면 - 생애 첫 책을 위한 33가지 현장 이야기
이훈희 지음 / 가연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에 관심이 많아서 출간에 관해서도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일 것 같아요. 출판업계와 책 출간에 관해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말그대로 책이 밥 먹여주는 상황에 대해 알고싶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