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도 소녀 '찰리'와 비슷한 행동 습관이 있다.
사소한 것들에 빌어서 소원을 비는 것이다. 찰리는 11시 11분에 시계를 보고는 재빨리 소원을 빈다.
나는 가끔 나의 생일과 같은 12시 17분이 되면 소원까지는 빌지 않지만 나름 특별한 순간이라고 생각하며 그 1분간 묵상하는 습관이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미신이라고 치부할 만한 것들이지만 이렇게 소소한 단 하나의 소원빌기를 찰리는 매일매일 하고 있다. 그 소원이 궁금해서 책을 끝까지 놓지 못하고 읽게 되었다.
찰리는 어려운 가정사로 인해서 새로운 곳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 곳에서 만난 하워드라는 친구는
화가 나는 느낌이 들 때 "파인애플'이라고 외치라고 조언을 해준다.
이 방법은 과연 통하는 걸까? 오히려 "파인애플!"이라고 말하면 참다못한 화까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아닐까? 어쨌든 새로운 곳에서 찰리는 변화하게 되고 그 과정 가운데 또 다른 친구를 만나게 된다.
바로 떠돌이 견 '위시본'이다.
그렇다. 개들은 주인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 같다.
찰리의 순수한 시선에 빗대어 나의 첫 반려견을 회상하게 되었다. 이름은 '치치' 작고 검은 요크셔테리어 였는데, 처음 키워보는 강아지라 그 때 너무 서투르고 잘 보살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그 작은 강아지가 아파트에서 길을 잃었을 때 세상이 다 무너진 것 같았는데 찰리도 위시본이 사라졌을 떄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 결국 어린 강아지 '치치'는 10층 이었던 아파트 계단을 잘 찾아와서 집 앞 현관문에서 문을 열어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작은 강아지가 생각보다 영특했던 것이 '위시본'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떠올랐다.
결국, 소원을 이루었다는 행복한 결말이다. 그러나 그 과정 가운데 가족이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연말 가족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며 새해를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ㅎ
Happy New Year~
"우리의 모든 고민을 빨랫줄에 널면 그 속에서 당신은 당신의 고민을 , 나는 나의 고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