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아니나 홀처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이 이야기를 생각해 낸 걸까? 밝고 따스한 기운을 자아내는 그림책이다. 올해가 가기 전 꼭 읽고 싶었던 발도르프 그림책 「무시무시한 용」을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용은 전설에나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이지만 왠지 실재할 것만 같은 공룡보다도 더 가깝게 와닿는 그런 상상의 동물이다. 우리가 문화적으로 느껴온 용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르지만 무시무시 하다는 그 느낌만큼은 조금도 다르지 않다.용의 등장으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암시한다." 언제적 일인지 아무도 몰라 어디에서 있었던 일인지도 그 누구도 모르고 어쩌면 수천 년 전 일일 수도 있어 아니면 지금 막 벌어지는 일일 수도 있고..." 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그럼 이 용이 지금도 있다는 거지?상징성이 가득한 이 이야기는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청소년이 되고 스무살 넘는 어른이 될 때까지 말이다.어른인 나에게는 작은 위로를 주고, 아이에게는 그야말로 엄청난 판타지의 세계를 열어 주는 그런 책이다. 오늘 밤에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용의 형상과 닮은 별자리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새로운 해를 맞아 화나고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모든 어린이들이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