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무락 꼬무락 동심원 17
노원호 지음, 성영란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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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호 시인께서 '마음에 동시를 지니고 사는 사람은 가슴에 꽃을 꽂고 다니는 사람과
같다' 고 말씀하시는걸 읽으니 고개가 끄덕여 지네요..
그동안 동시를 읽으면서 짧은 글에 참 많은걸 느끼게 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동시들로 인해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기도 하면서 좋았는데 과연 이런 느낌이 어떤걸까 하고 궁금했는데
노원호 시인의 말씀처럼 가슴에 꽃을 꽂고 다니는 기분이 이런 느낌이겠구나 란 생각이 들어요.
이번 동시집 <꼬무락 꼬무락> 에서 저의 마음을 확 잡아 당기는 동시를 소개합니다..

옷걸이

학교 공부 끝나고
피아노, 수학, 원어민 영어
학원을 세 곳이나 다녀왔다.

어깨가 축 처졌다.

밤에만이라도 
그 무거운 짐을 
옷걸이에 걸어 두고 싶다.

요즘 아이들의 마음이 느끼지는 동시입니다.. 학원에 지쳐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
제가 어릴적엔 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엔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런 생활을 하는것 같아요.
어릴때는 마음껏 뛰어 놀아야 하는데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너하고 안 놀아!"

내가 너한테 말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더니

네가 나한테 말할 때는 
왜 자꾸
가슴을 콕콕 찌르는지.

말의 동시를 읽으며 말의 소중함을 새삼 생각해 보게 만드네요...
내가 말을 할때는 느끼지 못하는데 상대방이 나에게 똑 같은 말을 했을 때야 내가 그런말을 할때 상대방도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고 느낄때가 있지요... 말을 할때 한번쯤 생각을 해보고 나서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해서 말을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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