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박물관 동심원 15
푸른동시 동인 지음, 임수진 그림 / 푸른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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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다보면 늘 떠오르는 어린시절...
짧은 글에서 많은 걸 느끼게 합니다..
<별 박물관>은 푸른동시 동인 시인 스물두명의 시를 2편씩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별 박물관

산골
할아버지 동네엔
감나무도 많고
빈집도 많고
새소리도 많다

그래도
산골
할아버지 동네에
가장 많은 건
총총총 밤하늘의 
별들이다

산골
할아버지 동네는
오래전
도시에서 사라진 별들을
모아 놓은
별 박물관인가 보다  (p: 38~39)


어린시절 밤하늘을 보면 정말 하늘에 별들이 참 많았었죠...
하지만  지금 밤하늘을 바라보면 시골인데도 별들이 별로 보이지 않는 답니다..
아이와 함께 밤하늘을 본적이 있는데 엄마 어린시절엔 밤하늘에 별들이 가득했다는 말을 했더니 정말 부러워 하더라구요.
우리아이에게 별들이 총총총  떠있는 모습 보여주고 싶네요.

아빠

성취도 평가 시험지 받은 날
저번 시험보다
다섯 문제 더 맞았는데도
엄마는 못마땅한 얼굴이다.

"어떻게 이 문제를 
틀릴 수가 있어 - 엉?"
 
잘한 것 칭찬하기보다
실수한 것 야단치는 엄마

속상한 내 마음
또르르 굴러 아빠에게 갔나 보다

신문 보던 아빠의 한마디
"괜찮아, 아들, 아주 잘했어!"   (p: 51)

아직 우리아이는 저학년이라 이렇게 까지 해본적은 없지만 
집에서 문제집을 풀때 한두문제 틀렸을때 쉬운문제를 틀리면 이런 말을 할때가 있네요..
" 이문제는 니가 풀 수 있는 문제잖아.. 다시 풀어봐" 하고 말하는데 목소리가 별로 이지요...ㅋㅋ

동시집은 정말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짧은글에 많은걸 느끼게 해주고 생각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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