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롱이의 꿈 동심원 11
이옥근 지음, 안예리 그림 / 푸른책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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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책을 읽게 되면서 많이 접하게 되는 동시집....
동시집을 읽을때 마다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고 주변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는듯 합니다..

콩콩

1.
위층 아이가
스카이 콩콩을 타는지
새벽부터 콩콩 콩콩

못 참겠다며
쫓아가려는 할머니를
아빠는 애써 말리고 

2. 
학교 갔다 오는 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래층 아주머니

- 너 혹시 집에서 스카이 콩콩 타니?
그 말에 내 가슴은
콩콩 콩콩

아파트에서 살아가면서 이런일은 참 많이도 겪게 되는것 같다...
그때마다 우리아이들 생각하며 마음이 많이 복잡해지는게 사실이다..

내동생

오랫동안 꿇어앉아
벌 받던
내동생

일어서려다
힘없이 주저앉으며
울먹인다.

-엄마,
발가락이
사이다를 먹었나 봐.

아직 아이들에게 벌을 제대로 줘본적이 없어서 아이들이 발가락이 사이다를 먹은 느낌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어릴적 벌을 받아본 경험으로 어쩜 사이다란 표현을 썼을까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난다... ㅋㅋ...
만약 우리아이가 이런 표현을 했다면 대단하다고 난리를 피웠을텐데 역시 동시란 짧은글에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듯 하다.

다롱이의 꿈, 날아라 연탄, 세종대왕의 고민등 좋은 동시들이 가득 담겨 있다.
이옥근 시인님의 33편의 동시를 만나보면 우리가 그냥 지나쳤던 생각을 다시 살아나게 해줄수 있을듯 하다.
'손에서 동시집을 내려놓는 순간,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눈이 더욱더 밝아질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이옥근 시인님의 말씀처럼 많은 분들이 느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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