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대보름이다! - 겨울 이야기 구름골 사계절 4
박경진 지음 / 미세기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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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에겐 대보름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을것 같아요...
아니 저 조차도 대보름날을 특별하게 보내고 있지 않고 있지요...

하지만 제가 어릴적 대보름날에는 참 즐거웠는데 <와, 대보름이다!> 책을 읽으며
어린시절 쥐불놀이 하며 놀았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대보름 잔칫날이 있는날 하늘에서 펑펑 함박눈이 내리고 있네요...
구름골은 온통 새하얗게 변해 버렸고...

올겨울엔 눈이 많이 내려서 정말 시골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었답니다...

더위를 팔겠다고 서로 내 더위 사가라고 하던 어린시절...
그 모습을 책을 통해 아이들은 만나게 되네요...
요즘엔 이런거 하는거 못 본것 같아요...

이번 대보름엔 아이들과 한번 해볼까 하는데 
솔직히 아이들 더위 제가 다 사줘야 하겠죠?...
내 더위를 아이에게 팔 수는 없은니...^^





어릴적 마당에 눈사람 만들기도 겨울이면 잘 했던것 같은데
요즘엔 눈도 별로 오지 않아서 눈사람 만들 눈이 없어서 이런 풍경을 거의 볼수가 없었는데
올해엔 원없이 만들어 볼수 있게 눈이 참 많이 내렸었죠...
다음에 눈이 내리면 그때 정말 멋진 눈사람 한번 아이들과 만들어 봐야 겠어요...

방실이랑 영아가 만든 눈사람 돌이가 토끼를 잡다가 그만 방실이의 눈사람을 
망가뜨려서 서로 다투게 되는데 그모습 마저도 귀엽기만 하네요...



달맞이 고개에 올라가서 다함께 달마중도 하고 "달님, 달님 내 소원요..." 하며 서원을 빌고 있는 
방실이랑 영아... 돌이...  돌이는 달나라 가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는데
영아랑 방실이는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요?...  그게 또 궁금하네요..^^



어린시절 오빠 따라서 쥐불놀이도 참 많이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그땐 그게 정말 잼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우리아이들이 이걸 한다고 하면 전 못하게 할것 같아요...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대보름날의 특별함을 느끼게 해주지 못했는데
올해엔 부럼도 꼭 챙겨서 먹고 오곡밥도 먹고
달맞이 하며 소원도 빌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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