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씨 아줌마의 우리 동네 이야기
김진수 글.그림 / 샘터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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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네요...

시골에선 자란 저는 이책을 보며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되더라구요...

 

도시를 떠나 강화로 내려와 집을 직접 지어 그곳에 장착하며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책 내용에서

누렁지가 학교가는 아이들을 따라 갑니다...

아이는 얼른 집으로 가라고 쫒아 보내고..

하지만 계속 해서 따라오는 누렁지 때문에 결국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학교 늦겠다고 엄마가 차로 데려다 주지요...

다음날도 역시 누렁지가 또 등교길을 따라 나서고...

아이가 노래까지 만들었어요...

 

누렁지 누렁지~ 너 지금 뭐하니~

할아버지한테 혼나는 중이다~

왜 혼나니? 너 따라가려다가~

왜 혼나니? 철준이 따라가려다가~

어헝! 그래? 얼른 집에 돌아가거라~

싫다 싫어 너 따라갈 거다  철준이 따라갈 거다~

안돼~ 안돼~ 얼른 썩 꺼져 버려라~

 

어렸을적에 저두 집에 개가 자꾸 쫒아와 오지 말라고 자꾸 돌려 보냈던 기억이

떠올라 행복했어요...

돌맹이를 던지며 가라고 했었는데...

 

어릴적 친구들과의 아지트를 만들겠다고 뒷산에 모여서 놀았던 기억이 떠오르게 하는 아지트 이야기며 한삼덩굴 역시 어릴적 시골에서 흔하게 보고 한삼덩굴로 다치기도 많이 다쳤던 기억이 있어요...


책속엔 가슴 찡한 이야기도 있어요...
옆집의 과부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며 아주머니가 그렇게 그악스럽게 살아갈수 밖에 없었던 사연 또한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고 뻥튀기 아저씨 이야기며 아흔이 가까운 꼬부랑 할머니의 사연 또한 가슴 한구석을 찡하게 만드네요.

모든 이야기들이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 참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감동이 있어 좋네요...
어린시절 추억도 많이 생각나게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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