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세상 모든 딸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기계발 동화
이지성 지음, 서지원 글, 임미란 그림 / 다산어린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어린이를 위한 자기 계발 동화

 

내게는 아들만 둘이지만, 내성적인 큰아이를 위해 "딸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기 계발 동화"라는 문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하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주기전에 먼저 읽어 보려고 벌초가는 차안에서 꺼내들었는데 읽는 내내 책에 흠뻑 빠져들어 눈물까지 흘렸네요.

 

저도 여자라서 그랬을까요, 공감가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어요.

 

정곡을 콕콕 찌르는 표현들도 많고....

 

어떤 이야기냐구요? 자,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미국으로 이민 간 12살 고은비는 언니 은별이와 엄마 아빠랑 같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렁탕집을 하면서 살아요.

 

엄마 아빠는 은비와 은별이가 좋은 교육을 받고 좋은 직업을 갖는 게 꿈이랍니다.

 

하지만 은비는 늘 1등을 놓치지 않는 언니 은별이와는 달리 그냥 평범한 어린 여자 아이지요.

 

어느 날 학교에서 샌대에고로 단체 여행을 가게 되고 그 비행기 안에서 은비는 "첼시"라는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어요.

 

사실 첼시는 나중에 은비의 멘토가 되는 힐러리 여사의 딸이지요.

 

첼시는 자신을 도도새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은비가 힐러리 여사의 어린시절과 비슷해서 인지 선뜻 은비에게 연락처를 적어주며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연락하라고 해요.

 

누구에게나 인생에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대요.

 

은비는 그 중 첫번째 기회가 첼시와의 만남이였음을 나중에 알게 되겠지요.

 

은비는 그 후로 첼시가 들려 준 이야기를 토대로 열심히 자아를 찾고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그러다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첼시에게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내지요.

 

그럴 때마다 첼시는 힐러리 여사의 의견을 곁들여 답을 주구요.

 

은비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저 역시도 은비와 같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맞아. 이건 너무 어려워. 내가 어떻게 하겠어. 내 능력밖의 일이야...

 

그러나 매번 돌아오는 첼시의 답은 그렇지 않았어요.

 

가로 막고 있는 문제나 어려움보다는 포기하려는 마음이 더 큰 문제임을 상기시켜 주며 여러가지 힌트를 주지요.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마인드 컨트롤 방법.

 

진정 자기 자신이 원하는 꿈을 찾고 그 꿈을 설계하는 과정

 

천재 독서법을 통한 기본 공부를 향상시키는 방법

 

용서와 배려 배우기... 등등

 

정말 "아!"하는 느낌이었지요.

 

나의 삶을 돌아 보게 하는 책이였어요.

 

특히 은비의 공부 고민을 들어주며 첼시가 말한 "외로움 견디기"는 긴 여운이 남더라구요.

 

자기계발서 어디에도 이 내용은 없을거 같아요.

 

특별히 여자라서 더 필요한 이 내용.. 바로 외로움 견디기!!

 

여자들은 외로움을 많이 타서 수다떨기 좋아하고 채팅과 메신저 문자.. TV 드라마 시청 등으로 이어진대요. 그러다 보면 하루가 다 가구요.

 

저도 그런 거 같아요.

 

수다떨기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는데 사실은 혼자 있기가 외로웠던 거죠.

 

고등학교 때 전교 1등하던 아이가 생각났어요.

 

친구가 별로 없지만 저랑은 가끔 대화도 나눴던 그 아이.

 

어느 날, 자율학습 시간이 끝나고 화장실 다녀오다 웅크리고 혼자 앉아서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여 다가가서 물었죠

 

- 뭐해 ?

 

그러자 그 친구는 촉촉한 눈으로 절 한 번 보더니 제 손바닥에 자기 손가락으로 "lonely"라고 적어 주곤

 

- 지선아, 내가 그래..

 

라고 한마디  한 뒤 다시 열심히 단어를 외우더라구요.

 

전 더이상 아무말 못하고 제 자리로 돌아왔죠.

 

하지만, 지금까지도  1분도 안되는 그 때 그 시간이 영원히 제 맘에 남아 있어요.

 

"외로움 견디기" 이 말로 다시 떠오른 그 친구

 

갑자기 보고싶어지네요.

 

힐러리의 독수리가 되는 법 중에 하나!!

 

외로움 견디기..

 

맞아요..

 

늘 리더는 1등은, 외로운 거잖아요.

 

그래서 어찌 보면 1등이 아니고 리더가 아닌 평범하게 사는 게 더 행복하단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여기서 얘기하는 "외로움 견디기"는 꼭 "혼자 뛰어나라"라는 의미보다는 스스로를 조용히 돌아 보고 혼자만의 힘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해석해야겠죠.

 

은비는 좋은 멘토와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어리지만 멋진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게 된답니다.

 

의사가  되라고 고집하시던 아빠도 은비의 재능과 맘을 이해하시고 영화 감독으로의 꿈을 격려해 주시죠

 

은비는 몸을 사리지 않고 만들어내 영화는 처음에는 은비 학교축제때 상영했지만 입소문이 나서 다른 학교 다른 지역 이렇게 미국 전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드디어 방송도 타게 된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게 된 첼시 언니의 엄마!!

 

은비는 만나고 나서야 알게 되지요.

 

자신의 멘토가 힐러리 여사란 것을..  

 

그리고 자신이 드디어 도도새가 아닌 독수리로 날기 시작했다는 것도...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육아 문제로 좋은 직장 포기하고 모유수유하면서 운전대도 신랑에게 넘기고...

 

이제 저는 다시 회사를 나갈 자신도 없고 복잡한 길 운전하기도 겁이 나요.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겠에요.

 

주말에는 제가 운전하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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