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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의 색상 명명법 - 현대 색상 표준 체계를 세운 세계 최초의 색 명명집
아브라함 고틀로프 베르너.패트릭 사임 지음, 안희정 옮김 / 더숲 / 2023년 11월
평점 :
절판
작은 백과사전같은 단단한 커버, 파스텔톤의 은은한 파란색을 입힌 아름다움과 흡사 빛에 반사된 다양한 색이 모자이크 된 향연들. 이 책을 처음 받아든 느낌이다.
세계 최초의 색을 이름 붙인 책이란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느낌이 드는 베르너의 색상 명명법은 생소하지만 자연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발하고 멋지단 생각이 들었다. 특히 자연의 동물과 식물, 광물계에서 묘사된 이름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 색과 함께 떠오르기도 했다. 잘 모르는 새나 암석의 경우라도 이런 색이겠구나 하고 짐작해볼 수 있었다.
색을 분류해서 이렇게 명명한 것만 보더라도 베르너가 색에 대해서 얼마나 섬세하고 정확하게 구분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광물학자였던 그가 암석의 색의 그 미묘한 차이를 구분했다는 것이 직업적인 재능에서도 드러난 것이 아닐까?
우리가 단 하나의 색으로 보던 것들도, 예를 들어 하양 (whites)도 8가지로 나누어 그 색에 섞인 약간의 색들까지도 구별해낸다. 빨강(reds)도 18가지나 되는데 그 중 베이너스 블러드 레드는 거의 검정색으로 보이는데도 카민레드에 브라우니시 블랙이 섞인 색이다. 제일 흥미로웠던 색은 초록 (greens)였는데 에메랄드 그린이 쇠오리 날개의 아름다운 얼룩점이라니, 이 얼마나 기가막힌 이름 붙이기인지.
색에 이름을 붙이는 그 순간 자연이 떠오르고, 그 자연의 색을 돌아보게 되고 하니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더 관심있게 알아보려고 하고 더 소중히 여기려고 노력하게 될 테니 이런 색을 알려준 자연에 더 감사하고 행복하게 여겨야 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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